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과도교정 (문단 편집) ==== 일본어식 [[음차]]어 ==== 일본어에서 외래어 또는 외국식 고유명사를 표기할 때 [[가타카나]]로만 된 정보만 주어지고 원어에 대한 정보가 없다면 한국어 표기로 옮길 때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원어→한국어로 바로 오면 될 것이 중간에 일본어가 끼어 일종의 [[중역]]이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파랑새(벨기에 동화)|파랑새]]의 주인공 Tyltyl→틸틸이 되면 될 것이 일본어 중역 때문에 '치루치루'가 되어 결과적으로 '찌르찌르', '찌루찌루' 같은 이름이 되어버린 것이 그 예시이다.] 원래 의도한 원어 정보가 있다면 결과적으로 [[오역]]이 되기 때문에 원어 정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원어 정보가 없다면 주어진 가타카나 정보를 토대로 원어를 추정하여 최대한 교정해서 한국어로 나타낼 필요가 있는데, 이때 과도교정이 자주 발생한다. 일본어식 음차어에서 ド로 표기된 것을 한글로 옮길 때 '드'로 옮기는 경우에도 과도교정이 많이 발생한다. 일본어식 음차에서는 -d여도 -do(ド)로 적는 규칙이 있고 실제로 -do라서 -do라고 적는 일은 비교적 드물다. 그래서 한글로 옮길 땐 보통 ド로 적힌 것을 본래 -d겠거니 하고 교정[* 사실 이것을 '교정'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수 있다. 그러한 일본어식 음차가 '틀린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일본에서 단어가 들어와도 일본은 거쳐오는 곳일 뿐이지 본토의 발음대로 적어야 옳다는 인식이 강하기는 하나, 사실 외래어의 유입 과정에서 중간에 거친 언어의 영향을 받는 일은 상당히 많다. 또한 애당초 본토를 상정할 수 없이 모티프만 따왔을 뿐인 창작물의 지명 같은 것은 더욱 그러한 '교정'의 당위가 떨어진다.]하는 행위가 이루어진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아보카도]]처럼 본래부터 -d가 아니라 -do였던 것까지 '드'로 옮겨버리면 과도교정이 된다. 일본어식 음차어의 [[ル]]도 [-l]일 때 -ル로 적기 때문에 무작정 한글로는 받침 ㄹ로 적곤 한다. 다만 이때는 [-l]일 때만큼이나 본래부터 [-r], [-lu] 등 '-르'로 적어야 할 때가 워낙 많기 때문에 -ル만 보고 [-l] → -ル의 규칙이 일어났다고 속단하기 어렵고, -ル → 받침 ㄹ로의 교정 규칙이 (자주 일어나기는 일어나도) 확실한 당위를 갖고 이루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ル → 받침 ㄹ 교정 규칙은 맞을 때도 많지만 틀릴 때도 많아서 창작자의 고유명사에 영문 스펠링이 병기되지 않을 경우 사실상 번역자의 [[찍기]]에 가깝다. ル에서 과도교정이 일어난 가장 유명한 예가 [[알루미늄]]이다. 일본어로 アルミニウム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을 ル를 받침 ㄹ로 교정해 '알미늄'이라는 국적 불명의 단어가 태어난 것. 영어로 알루미늄은 aluminum 혹은 aluminium이기 때문에 알미늄은 일본어식 음차어를 도입하면서 과도교정된 예에 속한다. 비슷하게 작품에 나오는 불어 Surréal(surreal과 Montréal에서 따온 듯. 작가가 불어를 모어로 하는 퀘벡 사람)을 '슬레아르'로 옮긴 사례도 있다. 위 두가지가 결합된 대표적 사례가 바로 [[에디 골드]]이다. 로마자 표기는 "Eddy Gordo"로, 이 인물은 [[브라질인]](즉, [[포르투갈어]])이기 때문에 한국어로 발음을 옮기자면 "에디 고르두"[* 포르투갈어에서 어말의 -o는 /u/로 발음한다.]가 되며 이 로마자 표기 정보가 주어졌다면 적어도 "에디 고르도" 정도로는 옮길 수 있었겠지만, 이런 정보가 번역 당시 제공되지 않았는지 [[가타카나]]로만 쓰여있는 이름인 "ゴルド"만 보고서 "골드"가 되어버린 것이다. 금을 의미하는 Gold는 ゴールド이지만 어쨌거나 로마자 표기 없이 ゴルド만 주어졌을 경우 '골드'라고 생각할 개연성은 있다. 한술 더 떠서 교정을 해야하는데 하지 않은 것과 과도교정이 동시에 이루어진 경우도 있는데, 바로 [[샤를르 장 로슈폴]]이다. 일본어 원작표기는 "シャルル ジャン ロシュフォㅡル" 인데, 해당 인물이 프랑스인인 것을 감안하여 흔한 인명을 고르면 프랑스어로 "Charles Jean Rochefort" 일 가능성이 높다. 이를 외래어표기법에 따라 한글로 표현하면 "샤를 장 로슈포르"가 된다. 이름 シャル'''ル'''는 받침 ㄹ로 바꿨어야 하는데 하지 않았고, 성 ロシュフォㅡ'''ル''' 는 "르"로 뒀어야 하는데 과도교정해버린 것이다. ~~대환장파티~~ 고유 명사를 제외한 실제 사용되는 서양 인명, 상품명, 일반 명사의 경우 태반이 구글에 가타카나로 검색만 해봐도 매치되는 영문 스펠링을 파악할 수 있음에도 위와 같은 과도교정 오류는 현재까지 매우 잦은 빈도로 발생하고 있다. 인터넷에 검색하는 정도의 노력조차 기울이지 않는 번역자가 많다는 뜻. 단지 번역의 영역 외에도 한국어 언중이 일본어식 외래어 발음을 의식하다보니 발생하는 과도교정 현상도 있다. [[프랑스어]] encore는 [[앙코르]]이지만 일본어의 제한된 음차를 의식한 나머지 '앵콜'이 되는 현상, 마찬가지로 프랑스어 concours는 [[콩쿠르]]이지만 '콩쿨'이 되는 현상 등. 이는 언중이 가장 흔한 외래어인 [[영어]]를 의식하는 탓도 있다.[* 영어의 "r"은 전동음이 아니라 접근음으로 발음되는지라 한국어 화자 입장에서는 받침 ㄹ로 받아들이기도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