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공화당(미국) (문단 편집) ==== [[2014년 미국 중간선거]] ====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이자 공화당 원내 대표인 에릭 캔터가 예비 선거에서 다른 공화당원에게 패배했다.[* 원내대표가 경선에서 떨어지는 경우는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사실 하원의원이 예비 선거에서 다른 인물에게 밀리는 건 그다지 대수로운 일도 아니지만, 문제는 이 양반이 공화당에서 다음 하원의장으로 예상될 정도의 '''거물 네임드'''라는 것. 거기다가 이 양반이 떨어진 이유가 그들 기준 '너무 진보적'이어서 복음주의 티 파티 후보에게 털렸다.[* 더 놀라운 건 5~600만 달러 선거자금을 쓰고도 10만 달러 쓴 티 파티 후보에게 털렸다.] 물론 저 진보적이라는 건 그들 기준 진보로, 실제 에릭 캔터가 민주당쪽 사상을 가진 인물은 '''절대 아니다'''(...). 캔터가 이들에게 찍힌 이유는 별거 없고, 이민법 개정에 찬성하는듯한 자세를 취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거 말고도 캔터는 [[월가]]쪽과 상당히 친했고[* 선거 떨어진 지 반 년도 안 돼 월가에서 '국회 내부 커넥션'을 위한 로비스트로 몇 백만불의 연봉을 주며 모셔갔다.] [[셧다운#s-4]] 등을 통해 공화당 내부에서 중도에 가까운 투표자들이 아예 공화당 자체에 등을 돌리거나 관심을 끊어버리는 경우가 생기면서, 티 파티 후보가 남아있는 강성 투표자들의 지지를 받고 올라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사실 2014년 경선 뿐만이 아니라 미국 현대 정치의 고질적인 문제인 것이, 가뜩이나 나라도 크고 인구수도 많은데 공화당과 민주당 네임드급 거물들이 대부분 극과 극을 달리는 우와 좌라는 것이다. 다인종, 다문화 국가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세금이 제일 많이 걷히는 중산층 사람들은 소득으로서나 교육으로서나 어느 한쪽의 극을 좋아할 이유가 딱히 없는 딱 중간, 진보적인 보수요 보수적인 진보라고 할 만한 사람들인데 그걸 다 제쳐놓으니... 위의 에릭 캔터만 해도 미쳐서 이민법에 찬성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적극적으로 시민권 가진 이민자들이 늘어나면 유권자가 늘어난다는 당연한 생각에 기반한 것이니 말이다. 이민법 문제 말고도 선거에 자주 등장하고 의견이 [[극과 극]]으로 나뉘는 [[낙태]]나 [[동성결혼]] 등의 문제의 경우도, 물론 선택할 권리와 행복권에 기반한 중요한 이슈이지만 선거할 때마다 이런 걸 가지고 물고 늘어지면 평범하게 벌어먹고 사는 보통 사람 입장에서는 경제 상황부터 챙기지 왜 저러고들 있냐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2014년 중간선거에선 노스캐롤라이나 등 스윙 주에서 이기면서 상원을 다시 먹었다. [[2014년 퍼거슨 소요]]에 놀란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결집, [[프리즘 폭로 사건]]으로 인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이탈, 티 파티와 상대적으로 거리를 둔 공화당 온건파들의 대안화 등을 기반으로 중도파들이 대거 공화당 온건파들을 지지한 것 등이 원인으로 파악되며, 상하 양원을 모두 공화당이 장악함에 따라 오바마 행정부는 [[레임덕]]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은 오바마와 민주당을 등치시키면서 오바마 심판론을 전개했고, 경합지역에는 상대적으로 온건파 후보를 배치하며, 온라인 여론전에도 신경을 썼으며, 티 파티와 민주당 행정부 양자에 모두 실망한 중도파들이 공화당 온건파들을 지지한 것과 민주당 지지자들의 투표율이 떨어졌던 것이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 승리의 요인이었다. '오바마 심판론'이라고도 볼만한 미국인의 결집에 득을 보았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민주당을 지지했던 [[빌 게이츠]]가 해당 선거에선 공화당 지지로 돌아섰었다.] 다만 지금은 썰물처럼 빠지긴 했지만 다시 밀물처럼 들어올 수 있는 티 파티가 공화당의 발목을 계속 잡는 것이 문제다.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을 지지한 재계와 중도층은 티 파티는 싫으나 공화당 온건파를 지지한 경우가 다수라, '''티 파티가 다시 강해지면 언제든지 공화당을 버릴 수 있기 때문'''(…). 여기에 자칫 핵전쟁을 부를 우크라이나 적극 개입을 외치거나,[* 게다가 이 전쟁은 [[버락 후세인 오바마/비판]] 항목 보면 알겠지만 미국의 병크도 엄청난 수준이다.] 이미 이라크와 아프간전을 통해 안정화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검증된데다 사회 자체가 극히 전근대적이라 현대적인 마인드 하에서의 접근 자체가 무의미한 중동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을 주장하는 등, 공화당은 자신들이 비난하는 그 오바마보다도 외교정책에서는 비판의 소지가 충분한 마인드를 갖고 있는데[* 실제로 해당 분야에 대해 잘 아는 외교관들은 오바마의 이슬람권 및 우크라이나 개입에 대해 적극적으로 비판하고 있는데, 당장은 공화당이 까이지 않지만 결국 공화당의 정책이 오바마의 정책을 더 강경하게 계승하는 것임을 고려하면 똑같은 비판의 대상이 된다.] 이는 이라크나 아프간전과 경제위기로 인해 외부 개입에 대한 피로증이 심각한 미국 여론의 반발과 더불어 공화당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공화당 입장에서 최대 난점은 힐러리를 압도할 후보가 아직은 없다. 현재 공화당에서 가장 지지율이 높은 후보는 29%의 지지율인 '''[[젭 부시]]'''지만 '''부시'''라는 성에서 알 수 있듯이 부시 가문, 그것도 '''조지 W. 부시의 [[남동생]]'''이다(…). 스펙트럼이 넓어진 공화당에서 온건파에 속하고 '''형이 아닌 아버지를 닮았다는 점'''이 매우 큰 장점이긴 하지만, '''부시 가문에 환멸을 느끼는 미국인들이 워낙에 많아서''' 표를 주지 않겠다는 의견이 절반이라 형의 아우라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부터가 문제다(…).[* 좀 '''많이'''(…) 극복하기 힘든 문제긴 하지만, [[조지 W. 부시]] 문제만 해결된다면 공화당 입장으론 최상의 후보이긴 하다. 일단 성향이 공화당 내부에서 온건파에 속해서 중도표를 끌어들이는 데도 문제가 없고, 본인이 미국 대선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는 스윙 스테이트 중 하나인 [[플로리다]]에서 주지사를 지냈기 때문에 스윙 스테이트 하나를 공화당쪽으로 끌어오기에도 적합하다. 그리고 부인이 [[히스패닉]]계이고, 정계 활동을 하고 있는 아들도 히스패닉의 색채가 강하게 나타나는 혼혈이기 때문에 공화당의 가장 큰 고심거리인 히스패닉계의 표를 끌어들이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젭 부시가 [[스페인어]]를 네이티브 수준으로 사용하고, 대학 전공 역시 '''남아메리카 학과'''를 나왔기 때문에, 여러모로 히스패닉에게 어필이 가능하다.] 그 다음으로는 25%의 지지율인 [[랜드 폴]]이 있는데 그는 공화당의 딜레마인 '''티 파티'''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밋 롬니는 여운을 남겨 놨지만 다시 출마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은 상황이고, 24%인 크리스티는 미국에서 '''가장''' 통행량이 많은 다리 중 하나인 조지 워싱턴 다리의 차선을 의도적으로 '''정치 보복'''을 하기 위해 막아버렸던 사실이 드러나고 나서 그동안의 블루 칼라스러운 좋은 이미지가 완전히 박살났다. 또 이름을 대자면 [[스콧 워커(정치인)|스콧 워커]]와 [[마코 루비오]] 정도? 물론 공화당 후보로 공천되는 시점에서 '인지도' 정도는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문제이긴 하나, [[힐러리 클린턴]]과의 가상대결에서 모두 10% 가량의 차이로 패배할 것으로 예상되었다는 것이 문제이다.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힐러리를 압도할 만한 인물이 없는 게 문제지만, 적어도 힐러리라도 있다는 것이 민주당에겐 유리하다. 힐러리는 젊은 층에겐 비교적 인기가 적긴 하지만 최소한 blue dog 민주당원들이라는 든든한 지지 배경이 있고, 남편인 [[빌 클린턴]]의 고향인 [[아칸소]]를 비롯해 인접 남부 일대에서 공화당의 텃밭을 가져올 확률도 적지 않기 때문에 여러 모로 공화당에게는 매우 위협적인 후보이다. 후보로 거론되는 다른 인물로는, [[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인 [[엘리자베스 워런]]이나 이때만 해도 무소속이었던 [[버몬트]]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가 있었다. 워런의 경우는 민주당 내부에서 비주류에 속했는데도 2014년 중간선거 이후 당에 변화를 주기 위해 당 주요 인사에 추대될 정도로 민주당 내부에서도 주목받는 인물이지만, 워런 스스로 자신이 할 일은 의회에 있다고 못을 박았기 때문에 출마할 가능성은 낮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