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공처가 (문단 편집) == 개요 == >"신하들에게 첩을 두게 하옵소서. 벼슬이 밑으로 내려갈수록 첩의 숫자를 줄여서 서민은 아내 하나, 첩 하나를 두게 법으로 정하시옵소서." >(중략) >'''재상들 가운데 아내를 무서워하는 이가 있어서 시행되지 못하였다.''' >---- >《[[고려사]]》 열전 19권 제신 [[박유]]편[* 이때가 원 간섭기인 [[충렬왕]] 재위 시기였다. [[원나라]]에서 공녀 제도를 통해 매년 막대한 고려 여자들을 데려가자, '차라리 우리나라 사람들이 부인을 많이 만들면 몽골에 끌려가는 여자가 줄어들 것이 아니냐. 그리고 부인이 많으면 아이도 더 많이 낳아 인구가 늘 것이다!'라는 발상. 그러나 이 정책이 시행되었다고 해도 [[원나라]]에선 부족한 여자의 수를 맞추기 위해 부인과 첩중에서도 데리고 갔을 테니 [[삽질|별 실효는 없었을 것이며]] 처녀들을 데려가는 것도 끔찍하지만 형식적이라도 가정을 깨고 남편이 있는 부인을 데려간다면 오히려 그게 더 잔인한 결과라고 할 수도 있다. 이후 박유가 [[팔관회]]에 참석하는 충렬왕을 수행하는 행렬에 참가했을 때, 그의 얼굴을 알아본 재상댁 마나님이 크게 성을 내면서 "첩을 두자고 주장한 자가 저놈의 늙은이다!"라고 하자 길에 늘어서 있던 부인들이 다들 입을 모아서 손가락질을 하니 [[망신|박유가 얼굴을]] [[자업자득|들지 못했다는]] 뒷이야기도 잘 알려져 있다.] ---- >전 [[지중해]] 세계를 지배하는 건 [[고대 로마|로마]]이고, 우리 [[원로원]]은 그런 로마를 지배하는 패권자입니다. 하지만 우리 위에는 '''[[아내|마누라]]라는 또 하나의 패권자'''가 있지요. >---- >[[대 카토]] [[아내]]를 무서워하는 [[남편]]을 일컫는 말. [[애처가]]의 반대되는 말이다.[* 다만 후술하듯이 아내를 아끼는 마음이 너무 강해서 아내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를 무서워하다시피 신경쓰는 경우도 있으니 양립이 불가능한 속성은 아니다.] [[중국]] [[청나라]] 때의 소설인 <팔동천>에서 공처가를 세 가지 유형으로 분리해 놓았는데 이 소설에 의하면 공처가에는 각각 세파, 이파, 정파라는 세 유형이 있다. * 세파(勢怕): 본인의 능력이나 지위가 꿀려서 아내를 두려워하는 유형으로 아내의 가문빨이나 재산을 부러워하는 것이 속하며 여기에 더해 아내의 성질까지 --빡세서-- 사나워서 두려워하는 것도 이 유형에 속한다. 아마 대부분의 공처가들은 이 유형에 속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줌마]] 문서 참고. * 이파(理怕): 아내의 재주가 뛰어나서 남편이 아내보다 모자란다고 부끄러워하는 유형으로 여기에는 부인의 현명함을 공경하는 것, 부인의 재주에 굴복하는 것, 부인의 고충을 알아주는 것이 속한다. 그러니까 똑부러지는 아내에게 기를 못 펴는 사람들로 [[사마의]]나 [[유스티니아누스 1세]], [[이원수(조선)|이원수]]가 이 유형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중 이원수는 세파에도 속한다. * 정파(情怕): 이 유형은 말하자면 공처가와 애처가가 결합된 형태로 아내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아내에게 기를 못 펴는 유형이다. 여기에도 세 형태가 있는데 부인의 아름다움을 좋아하는 경우, 부인의 '''나이가 어릴 경우''', 부인의 교태에 져버린 경우가 이 유형인데 사실 [[애처가]]에 가깝다. [[조선]]의 [[정종(조선)|정종]]을 이 유형으로 볼 수 있을 듯. 중국에서 공처가를 이르는 말로 妻管严(qī guǎn yán)이 있는데, 아내가(妻) 남편 일에 관여하는 게(管) 엄하다(严)는 의미이다. 이 단어가 기관지염을 뜻하는 气管炎(qì guǎn yán)과 발음이 거의 같기 때문에 은어로 气管炎이라 쓰기도 한다. 한편 조선시대 야사집인 [[어우야담]]에는 이런 이야기가 전해진다.[* 어우야담, 인륜편 제 45화 <부인을 두려워 하지 않는 남편>(돌베개 번역본)] >아내를 몹시 두려워하는 대장이 있었다. 그는 자신과 같은 처지인 장병들이 얼마나 있는지 궁금해 어느날 교외에 붉은 깃발과 푸른 깃발을 세우고 명령을 내렸다. > >"너희들 중 아내를 두려워하는 자들은 붉은 깃발 아래로, 아내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은 푸른 깃발 아래로 모이도록 하라!" > >대부분의 사람들이 붉은 깃발 쪽에 섰는데 오직 한 사람만 푸른 깃발 쪽에 섰다. 대장은 그를 장하게 여겨 다음과 같이 말했다. > >"그대와 같은 사람이 진짜 대장부로다. 온 세상 사람들이 아내를 두려워하는데 내가 대장이 되어 백만의 무리를 거느리고 적과 맞서 죽기 살기로 싸울 때 화살과 돌이 비처럼 쏟아져도 담력과 용기가 백배하여 일찍이 조금도 꺾인 적이 없네. 그러나 안방에 이르러 이부자리에서는 은애(恩愛)가 의(義)를 가리지 못해 부인에게 제압을 당하네. 자네는 어떻게 수양을 했기에 이에 이르게 되었는가?" > >혼자 푸른 깃발에 갔던 장병이 말했다. > >"'''아내가 항상 경계해서 이르기를''' '사내놈들이란 세 사람만 모이면 반드시 여색이나 이야기하니 세 사람 이상 모인 데는 절대 가지 마시우'라고 했는데 붉은 깃발 쪽을 보니 모인 사람들이 아주 많기에 그래서 가지 않았습니다." [[일본]]에서는 공처가를 뜻하는 관용구로 '엉덩이에 깔다(尻に敷く, しりにしく )'는 표현이 쓰이며 아내가 남편을 엉덩이로 깔고 앉아 기를 못 펴게 한다는 의미.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