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공병 (문단 편집) ==== 적군 기동 지연 ==== 데프콘이 발동하면 적의 기동을 저지하는 것이 주 임무이다. 막는 게 아니라 '''지연'''이다. 막는 건 GOP 등의 1선 [[보병]]이 맡은 일이고, 공병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지연. [[제2차 세계대전]] 때 [[아르덴 대공세]]에서 [[티거 2]]로 무장한 파이퍼 전투단이 잠도 안 자고, 지뢰밭을 몸으로 돌파하면서 전력을 다해 간신히 목표 시가지 앞 다리에 도착했을 때, 미군 공병대가 눈앞에서 이를 폭파시켜 버리자 지휘관 [[요아힘 파이퍼]]가 '''"이런 죽일 놈들!"''' 이라면서 이를 갈았던 사례가 있다.[* "이런 망할 놈들"이 맞는 해석이라는 의견도 있다. 참고로 당시 이르덴에서 독일군을 막았던 미 육군 공병대원들은 후에 파이퍼가 한 이 말을 최고의 찬사로 여겼다고(...).--게임 좇같이 하네--] 덕분에 파이퍼 부대는 아르덴 대공세에 투입된 독일군 부대 중에서, 북부 전선에서 가장 멀리 진격했으면서도 목표지점에서 아직 멀리 떨어진 지점에서 고립되어 결국 모든 장비를 자폭시키고 맨몸으로 도망쳐야 했다. 기갑부대 지연은 도로(및 다리)를 폭파, 대전차 장애물 설치, 대전차 병력배치 3종세트를 모조리 사용하며, 이 중 폭파와 장애물 설치를 공병이 한다. 뻥 뚫린 도로에서 폭파물과 장애물을 설치하고 있으면 적이 보기엔 당연히 보기좋은 먹잇감이므로, 1선에서 시간을 못 끌거나 병력의 일부를 새나가게 놔두면 지연 작전도 실패함과 동시에 '''투입된 공병도 몰살당한다.''' 그렇기 때문에 교범에서도 되도록이면 아군 병력의 보호 및 지원 하에 지연작전을 수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하위교리로는 "대전차 장애물만 있다면 중(重)형 기갑이 밀고 들어올 가능성이 있고, 단순 폭파는 적의 공병장비가 극복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폭파시킨 후 그 바로 후면에 장애물을 설치하여 높이를 이용한다" 라는 개념이 정립되어 있다. 물론, 이건 도로 이야기이며, 교량을 폭파하는 임무라면 그냥 폭파만 해도 교량의 잔해가 장애물이 되므로 신경쓸 거 없다. 보병 지연은 산지나 험지에서는 지뢰와 부비트랩을 사용하며, 개활지는 길목으로 유인하여 병목 현상 및 출혈 교전을 강요하는 식으로 지연시킨다. 교리엔 "죽이는 것보다 부상을 입히는 것이 효과적이다. 사망자는 전투병력을 1명 탈락시키지만, 부상자는 해당 병력을 부축하기 위해 1~2명이 붙어야 하므로 전투병력을 2~3명 탈락시키는 효과가 있다." 라고 되어있으므로, 보병을 상대로 하는 장애물은 살해보다 부상을 입히는 쪽에 특화되어 있다. 2단3열 철조망 같은 경우, 철조망만 있으면 그냥 튼튼한 판을 엎어놓고 지나가면 되지만, 그 뒤에 보병들이 [[기관총]]이나 소총으로 견제하고 있으면 그러기가 쉽지 않다. [[1차 세계대전]] 영화를 보면 보병들이 적의 철조망 라인을 극복하는 과정이 얼마나 치열했는가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통상 2단3열 철조망은 전술 철조망으로 사용하며 기관총 진지의 주 사격방향과 일치하게 설치한다. 더불어 철조망 양단의 우회할 지점에는 클레이모어나 조명지뢰를 설치하기도 한다.] 거기다가 전차나 장갑차도 철조망이 [[무한궤도]]에 엉켜서(…) 일시적으로 움직일 수 없게 되어 있다.[* 실제로 2차대전 당시 동부전선에서 독일군과 소련군이 상대의 전차 진격을 막기 위해 '''[[피아노]]선'''을 사용했다. 다만 기술의 발전에 따라 전차의 출력이 높아져서 지금은 거의 사장되다시피한 이론이다. 이후 실제 실험결과, 윤형철선 10롤(약 9m)을 전차 한 대가 문제없이 극복한 사례가 있고, 전차 종류별로 각각 실험을 실시했는데, [[K1 전차]]는 물론 대한민국 국군이 [[마개조]]한 [[M48 패튼]]도 무리없이 지나갔다(...).] 단, 교전 도중에 쓰는 걸 가정한 살상용 폭발 병기인 [[M18A1|클레이모어]]는 예외. 사실 이건 보병부대도 꽤 잘 쓴다. 참고로, 질퍽한 논을 이용하여 적을 막는다는 개념인 '''마지[[논]]'''이라는 우스갯소리는 [[전차]]를 막진 못해도,[* 애먹게 할 수는 있다. [[한국전쟁]] 때 영국군의 [[센추리온 전차]] 부대가 중국군 알보병들한테 공격을 받았는데, 후퇴할 때 하필 논두렁 방향으로 후퇴한 탓에 탈출에 꽤나 애먹었다는 일화가 있다.] '''보병을 막는 것은 가능하므로''' 완전히 우스갯소리로 볼 수는 없다. 위의 교리에서 보이다시피 [[보병]]을 막는 지연 방식과 기갑 부대를 막는 지연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데프콘]] 상황에서는 그나마 괜찮은 임무이나, 후퇴상황에서 이 임무가 발생하면 공병 특성상 최후방을 맡기 때문에 죽거나 [[포로]]가 될 확률이 매우 높은 임무다. 그나마 '무선 리모콘으로 폭약을 폭파시키는' 장비가 나와서 좀 낫긴 한데, '''확실한''' 처리를 위해서일 뿐, 교리상으로는 '''이중회로 구성(전기식+비전기식을 가장 권장)'''을 권장한다. 무선이고 뭐고 해도, 적어도 한 명은 현장에 남아야 한다는 말. 게다가 무선 리모콘이 있다 해도 영화나 소설에만 나온다. 예산 때문에 그냥 전기식 격발기를 사용한다. 흔히 보이는 건 클레이모어 같은 걸 작동시킬 때 쓰는 거고 폭파병이 쓰는 점화기는 성인 남성 주먹 두개를 합친 것보다 더 큰 쇳덩이. 이마저도 초구형 구형 신형이 있는데, 초구형은 영화같은 데 자주 나오는 T자 손잡이를 눌러서 쓰는 물건이고 구형과 신형의 가장 큰 차이는 도전선을 연결하는 단자 수와 충전방식. 구형은 검전용 단자와 폭파용 단자가 따로 되어있어 도전선을 일일이 옮겨야 하며 LR20을 쓰기 때문에 없으면 힘들다. 신형은 단자가 하나라 검전과 폭파를 한번에 할 수 있지만 자가발전식. 너무 빨리 돌리면 고장나고 너무 느리게 돌리면 충전이 안되는 왠지 군대스런 물건. 무게는 당연히 구형이 더 무겁고, 성능은 신형이 더 좋다고 하는데 전직 특전사 말로는 별로 안 좋다고 할 정도의 물건에다가 도전선으로 전기식 뇌관과 폭약을 연결하고 덤으로 도화선과 비전기식뇌관, [[도폭선]]을 연결하여 폭약과 연결을 해둔다. 따라서 폭파를 담당한 공병은 눈앞에 적이 몰려드는 것을 바라보면서 안 그래도 묵직하고 취급에 유의해야 하는 격발기를 작동시켜야 한다. 폭파에는 '[[도폭선]]'('[[폭탄]]으로 만든 선')을 쓴다. 이는 뇌관 하나로도 여러 개의 폭약을 폭발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뇌관은 폭발력을 전달하는 것. 도화선이 내는 '치이익' 이라는 소리도 나지 않으며, 중간을 쳐내놔도 '도폭선은 폭발해서 불씨를 전달'하므로 사이를 벌려놓지 않으면 불씨가 건너간다. 오히려 자기네들끼리 폭발력으로 밀어내거나 중간을 날려먹어서 폭파에 실패하기도 한다. 때문에 도폭선은 거대한 거대원형을 만들어 가지를 뻗어 폭약과 연결한다. 경로를 2개로 나누는 것이다. 그리고 현대의 도화선은 겉면이 [[섬유]]로 싸여져 있기 때문에 겉으로는 불꽃이 보이지 않는다. 연기도 많이 나는 편이 아니다. 다만 코팅된 물질이 열로 인해 녹기 때문에 특유의 플라스틱 녹는 냄새가 난다. [[흑색화약]]이 타는 것인데다 섬유로 코팅까지 되어 물로는 못 끈다. 오히려 물 속에선 도화선이 타는 속도가 약 1.5배 더 빨라진다. 도화선 끝이 물에 젖는다면? 당연히 불이 안 붙는다. 때문에 교리에선 도화선을 쓰기 전에 일정부분(90cm)을 잘라 버리고 쓰도록 되어 있다. 공기중의 습기를 먹어 불이 안붙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도화선, 도폭선 모두 화약을 다른 재료에 싸서 만든 선이기는 한데 도화선은 [[흑색화약]]을 쓰며 속도가 느리고(연소속도 120±10초/m), 속연도화선(연소속도 1/30∼1/300초/m), 도폭선은 [[백색화약]]([[PENTE]], [[RDX]])을 써서 연소속도가 빠르다(연소속도 초속 8000~8200). 도화선과 도폭선은 용도에서 차이가 난다. 도화선은 점화병이 대피하기 위해 시간을 벌기 위한 것으로 점화라이터의 불꽃을 비전기식 뇌관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교리에는 폭파전에 도화선 일부를 잘라 불을 붙여 시간을 측정하도록 되어 있다. 30cm에 10초 이런 식으로. 따라서 폭파도 하기 전에 대략 도화선의 90cm 정도는 잘라서 버린다는 의미.] 점화병의 도주시간을 고려해서 길이를 조절한다. 도폭선은 뇌관의 폭발력을 폭양에 전달시키기 위해 쓰는 것이다. 도화선으로는 한 개의 뇌관만 터트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여러 개의 도화선과 뇌관을 쓸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한 개라도 도화선을 아꼈다간 '''목숨이 위험하다!''' 때문에 뇌관역할을 대신하는 게 이 도폭선이다. 도폭선에서는 타들어가는 시간을 계산하지 않는다. 실제로 봐도 거의 동시에 [[증발]]하듯이 터진다. 그리고 도화선과 도폭선의 가장 큰 차이는 연결의 가능유무이다. 도화선은 도화선끼리 묶어도(그러니가 끈 묶듯이 매듭으로 묶는 것) 불꽃이 전달되지 않지만 도폭선은 묶어놔도 폭발력이 전달된다. 폭약이 부족하면 도폭선 자체를 둘둘 말아서 폭약 대용으로 사용한다는 말도 있는데, 이건 교리상에는 없는 이론이므로 판단은 알아서 하자.[* 도폭선 1.5m 정도로 직경 20cm의 나무를 절단할 수 있다. 영화 [[위 워 솔저스]]에서도 전투 중에 급히 헬기 이착륙장을 만들고자 나무들을 쓰러뜨릴 때 도폭선을 사용하는 장면이 나온다.] 여단 소속의 공병이라면 여단 자체에서, 혹은 공병학교에서 2년에 한 번 정도 폭파시범을 보이므로, 군생활 중 폭파시범을 구경할 가능성이 꽤 높다. 대충 사람 크기만 한 도로대화구(Crater) 4개 정도를 터트린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