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고질라(2014) (문단 편집) === 부정적 평가 === 부족한 개연성과 실험적인 서사 구조로 인한 호불호, 장점이 단점이 되어버린 장르적 한계를 보여준다. 해외 일반 관객들의 평은 비교적 호평에 속하나,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작품이다. [[로튼 토마토]] 일반관객 지수는 66%로, 호불호 영화로 유명한 [[왓치맨(영화)]](71%), [[제이슨 본(영화)]](65%)과 비슷한 수준이다. 즉, '''해외에서도 호불호 갈리는 영화다.''' 한국에서 일반 관객들의 평은 좋지 못했고 결국 70만명으로 흥행에 실패했다. 일본이나 미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일본 문화 수입 금지 조치 등의 영향으로 고지라 시리즈 자체가 매우 생소하고, 괴수물이라는 장르 자체의 한계 또한 감안할 필요는 있다. 이 영화는 고지라 시리즈에 대한 헌정작이면서도 실험적인 서사 구조를 취하고 있어서 기존 고지라 시리즈 팬들과 재난물 팬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호불호를 불러일으켰다. 이 영화는 기존 고지라 시리즈와는 다르게 후반부 클라이막스까지 괴수 간의 격돌을 철저하게 숨겨서 기존 시리즈 팬들에게는 답답함을 불러일으켰다. 군대와 괴수가 격돌하는 장면은 기존 시리즈에 비해 굉장히 적다. 괴수들끼리 싸우려는 장면에서는 갑자기 화면이 편집되고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며, 후반 클라이막스까지는 대결 장면을 철저하게 숨긴다. 즉 영화 내내 치열하게 치고 박는 괴수 액션에 큰 기대를 하고 본다면 실망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첫 전투인 하와이 전투는 등장씬만 거창하고 액션 장면은 뉴스 화면으로 대충 때우는 부실한 모습을 보여줬기에 아직까지도 까인다.] [* 사실 무토와 고지라는 작중에서 총 3번 마주치는데, 작중 연출로 안 보였을 뿐 스토리로 따지면 수컷 무토는 고지라와 싸워서 도망을 두번이나 쳤다. 무토가 고지라와 싸우다가 도망치는 모습을, 그것도 두번이나 관객들에게 보여주면 오히려 후반 본격적인 싸움에서 긴장감이 떨어지고 무토의 약함(…)에 실망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첫 전투시의 영상은 영화 내에서는 뉴스의 한 장면으로 비춰졌지만, 삭제 장면에서는 이게 [[파운드 푸티지]]식으로 근거리에서 촬영한 장면으로 처리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물론 몇번 엉기다 수컷 무토가 도망가는 내용 자체는 똑같지만, 가까이서 찍은 장면이다 보니 무토가 힘에 부쳐 물러나는 게 훨씬 자세히 보인다.] 물론 이는 최후반부의 임팩트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의도적인 절제이고, 후반부 대결 장면의 강렬함과 스케일은 이 기다림을 만회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나다는 호평이 압도적이지만 이 후반부 전투씬도 큰 헛점이 존재하는데 바로 화면 밝기가 지나치게 어둡다. 밝기를 최대치로 올려야 겨우 보일 정도(...) 그 전까지의 전개가 지루하고, 영화를 쭉 이끌어나가는 주인공 브로디의 스토리가 그리 매끄럽지 않은 탓에 혹평을 받았다. 감독은 후반부의 카타르시스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관객을 끝까지 기다리게 한다는 전략을 전작 '몬스터즈'에서 사용한 바 있는데, 그 당시에도 호불호가 심하게 갈렸던 기법이었다. 물론 대다수의 평론가들은 이러한 절제된 방식을 호평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일반 관객들을 만족시키기는 다소 힘든 전략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반대로 재난물을 기대하던 사람들은 리얼하고 진지한 호러 재난 영화, 혹은 생존 영화로 보고 갔다가 실망했다. 트레일러에서 보여준 묵시록적 분위기를 본 영화에서 충족시키지 못해 실망스럽다는 것이다. 예고편에서는 정체불명의 국제 조직이 고지라의 존재를 역사에서 은폐한다는 식의 [[음모론]]스러운 대사가 나오고, 괴수들이 휩쓸고 간 이후 폐허가 되버린 도시의 참상과 함께 핵폭탄에 관해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읊은 인상적인 구절이 나오면서, 마치 진중하고 어두운 [[코즈믹 호러]] 장르의 재난물에 가까운 분위기를 풍겼는데 실제 본편은 그런 분위기와는 다소 거리를 둔다. 재난물적인 성격이 있었던 1954년 원작을 제외하고, 고지라 시리즈 작품들은 고지라 vs 적 괴수 구도의 SF 괴수 배틀물인데, 이 영화는 괴수 격투물에 가까운 영화이다. 고지라 시리즈 팬들의 경우 그래도 미국에서 드디어 제대로 된 고지라 영화가 나왔다며 그럭저럭 만족했지만, 코스믹 호러를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받아들이기 어려운 영화가 되어버렸다. 특히 트레일러에서 오펜하이머의 문구가 강조된 것과는 달리 원조 고지라의 정체성이라 부를 만한 핵무기, 전쟁에 대한 메시지는 다소 약한 편으로, 영화 군데군데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연상시키는 이미지가 군데군데 들어가 있긴 하지만 연관성이 그리 깊지는 않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고지라는 "지구의 수호자"인 쇼와 시리즈의 고지라에 매우 가까우며, 머나먼 고대부터 지구의 균형을 유지해 온 수호자로 설정되었다. 1954년 초대 고지라와 달리 인류의 핵실험으로 보금자리를 잃는 피해를 입은 것도 아니고, 인류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자세를 취한다.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역할은 새로운 괴수 [[무토(몬스터버스)|무토]]들에게 맡겨졌다. 일본의 평론가들도 비슷하게 느꼈는지 대체로 영화 전체에는 만족하는 경향을 보이면서도 반전, 반핵무기 정서에 대한 알맹이는 쏙 빼놓았다고 혹평을 하기도 했고, 미국의 전문가들이나 팬들도 비슷한 지적을 하기도 했다. 그 외에 영화의 구성에도 문제가 없진 않은데, 빈약한 인간 파트와 뻔한 스토리이다. 주인공은 무토 퇴치라는, 사건의 중심에서 활약하지 못한다.[* 이건 괴수 vs 괴수라는 영화 구도상 불가피하기도 했다. 주인공은 방관자, 잘해봐야 조력자 포지션밖에 가지지 못한 것.] 핵폭탄이 실린 배에 가서 시동을 걸어 폭탄을 바다로 보내고 무토 알을 파괴하는 등 중요한 활약도 했으나, 정작 괴수들과 주인공은 마치 연극을 하듯이 한 공간에 있으면서도 상호 작용을 하지 않는다. 서로 각자 할 일을 묵묵히 수행하며 무토는 주인공을 이따금 위협하는 정도의 영향밖에 주지 못한다. 심지어 주인공은 작위적으로 무토와 고질라의 여정을 따라가기 위해서 이곳저곳 소속 부대가 바뀌어가며 전장을 누비며, 이 때마다 뭔가 임무가 있긴 한데 그것마저 작위적이다. 중반에 자신이 운반하던 핵폭탄은, 결국 후반에 주인공이 샌프란시스코에 남아야 하는 장치로 소모되며, 결국 주인공이 도시 바깥으로 옮긴다. 그나마 초반에는 명배우 [[브라이언 크랜스턴]]의 열연으로 드라마 측면이 그나마 살았지만 초반에 퇴장해버려 소용없게 되어버렸다. 이 때문에 브라이언의 캐릭터가 주인공인게 차라리 나았을 거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그리고 주인공 외에도 전반적으로 인간 측 등장 인물들은 개성이 약하며 별 비중이 주어지지 않는 편. 한마디로 괴수들의 스크린 타임은 지나치게 적고 인간 측의 스크린 타임이 지나치게 많은데, 영화 자체의 포커스는 인간이 아니라 괴수에게 가 있기 때문에 인간 캐릭터들의 캐릭터성이 지나치게 빈약하다는 모순점을 지니고 있다. 이는 분명 괴수들에게 신경을 쏟느라 인간 드라마를 허술하게 연출한 감독의 실책이며, 미국의 평론가들은 공통적으로 이 문제를 꼬집고 있다. 괴수들의 스크린 타임이 적다고 해도 2006년작 [[괴물(한국 영화)|괴물]]처럼 인간 등장 인물 쪽의 드라마를 뛰어나게 연출해 냈으면 관객들의 불만이 그리 크지 않았을 것이다. 즉 단순히 괴수들의 스크린상 비중이 적다는 것은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것. 오히려 무작정 괴수 액션신을 남발하기만 했으면 그것은 그것 대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관객에게 다소 불친절한 영화이기도 한데, 미지의 초월적인 존재에 가까운 괴수들의 신비감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괴수들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극중에서 거의 주어지지 않는 편이다. 이 개연성 부족은 영화의 설정 보강뿐 아니라, 관객의 감정 이입에 있어도 중요한데, 이 때문에 후반에 힘을 실어놓은 영화에서 큰 불호 요소가 되었다. 관객들은 영화를 볼 때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이입할 대상을 찾는다.[* 크리스토퍼 보글러, Writer's Jorney.] 이 영화에서 관객은 중반까지는 주인공의 눈을 통해 괴수로 인한 재난 상황과 스릴을 경험하며, 후반 괴수 싸움에서는 고질라에 자신을 이입하여 무토를 싸워 무찌른다. 따라서 관객이 고질라와 무토의 싸움에서, 고질라를 응원하고, 고질라가 무토에게 당할 때 위기감을 느끼고, 또 광선을 뿜어 무토를 죽일 때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바다로 돌아가는 그의 모습에 극중 인물들과 함께 박수를 쳐주기 위해서는, '''고질라에 이입하기 위한 이유가 반드시 부여되어야 한다.''' 영화는 이걸 "고질라는 자연의 힘이며 균형의 수호자"라고 설정하여 해결한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 근거와 당위성이 영화 내에서 전혀 묘사되지 않다보니, 관객 입장에서는 똑같이 도시를 부순 괴수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 것. 오히려 이 영화에서 부족한 요소로 꼽혔던 정치, 사회적 묘사나 인간 측 드라마, 괴수 액션신의 분량, 그리고 납득할 만한 극중 설명 면에서는 [[신 고지라]] 쪽이 좀 더 호평이다. 영화의 줄기는 잘 잡았고 연출과 비주얼은 업데이트되었지만, 팬층과 일반 관객이 느끼는 괴리감을 해소하고 그에 맞추어 설득력 있는 캐릭터 및 주제의식을 설계하는 것에서 개선할 점이 있다고 볼 수 있겠다. 게다가 '''트릴로지가 확정된 현재, 장르에 익숙지 못한 일반 관객들에게 어필하지 못한다는 것은 단점이 될 수 있다.''' 특정 팬들을 위한 영화일지라도, 상업영화인 이상 흥행은 절대적 요소이기 때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