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고지능자 (문단 편집) == 불행 == * [[https://www.google.com/amp/s/wonderfulmind.co.kr/highly-intelligent-people-depression/amp/|우울증과 고지능의 관계에 대한 기사]] > 남들은 자식이 총명하길 바라지만 나 자신은 총명한 탓에 일생을 그르쳤다. 아이가 어리석고 아둔하다 해도 그저 탈 없고 걱정 없이 공경대부에 올랐으면.[* 시 제목은 세아희작(洗兒戱作) 즉 아들 잔칫날에 장난 삼아 지은 시이다. 한문 원문은 人皆養子望聰明, 我被聰明誤一生. 惟願孩兒愚且魯, 無災無難到公卿.] >---- > - [[소동파]] 보통 '고지능자'라는 단어를 들으면 '고지능자 → 높은 학업 성적 → 손 쉬운 직업적 성공 → 부자 → 행복'을 먼저 떠올린다. 이 때문에 거의 모든 사람들이 고지능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 이런 인식 때문에 "IQ가 높은 사람은 삶을 행복하다고 느끼며, 낮은 사람일수록 불행을 느낀다."라는 잘못된 기사가 나올 정도다.[[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12100801983|#]]]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인 경우도 많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행복은 성격이나 인간관계와도 많이 관련되어 있는데다 학업 성적/학력과 지능은 상관관계가 생각보다 높지 않다. 때문에 '고지능자 → 입시 위주 교육 부적응 → 낮은 학업 성적 →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치는 사회적 지위 → 억울함과 좌절 → 불행' 혹은 '또래 집단에 부적응 → 대인관계 트라우마 → 사회적 은둔 생활 → 외로움 → 불행' 같은 경우도 적지 않다. 대부분의 고지능자들이 일반인과 매우 다른 특징과 부정적인 성격[* 대중매체에서는 밝고 긍정적이며 사교적인 성격의 고지능자가 자주 등장하지만 실제로 고지능자 중 이런 사람은 극소수다. 실제로는 음침한 성격이 고지능자의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일반인과는 다른 취향과 관심사, 예민한 감각[* 고지능자는 뇌 발달 정도가 높아 오감이 예민한 경우가 많으며 [[아스퍼거 증후군]]의 특징과도 일치한다. 주변 소음에 깜짝깜짝 놀란다든가, 시계소리나 백색가전 돌아가는 소리나 가벼운 화이트 노이즈 등에도 신경질을 내는 식이다.] 때문에 고독하게 살아간다. '천재는 불행하다', '천재는 괴짜가 많다'라는 말과 자신은 보고 듣고 확립하는 개념을 주변인이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은 그만큼 [[고독]]하다는 것이다. 일반인들은 사회를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반면, 고지능자는 사회를 세상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경향에서부터 이들은 고립되는 것이다. 아무리 지능이 높다 한들 평균에서 벗어났다는 것은 비정상 즉 소수가 될 수 밖에 없다. '''정상(normal)과 비정상(abnormal)은 옳고 그름이 아니라 다수냐 소수냐에 따라 갈리기 때문'''이다. 즉, 고지능자 역시 [[사회적 소수자]]에 해당한다. [[산업혁명]]으로 사회가 규격화되면서 표준을 다수 기준으로 잡았기 때문에, 평균에서 벗어난 인원은 항상 남들보다 비효율적으로 사회에 편입된 셈이다. 저지능자는 발견이 쉬워 전용 교육과 전용 노동이 빨리 구비되었지만 고지능자의 경우 딱히 눈에 띄는 기능 저하가 없으면서 능력이 충분해 보임에도 사회 적응을 어려워하므로 인성이 나쁘다거나 [[의지박약]]이라는 낙인까지 이중으로 받는다. 고지능자의 논리성/이성이 강할수록 이런 개개인의 관계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사회의 비이성적 관습(모순)을 쉽게 발견하고 이를 견디는 고통이 극심해진다.[* [[스트레스]] 문서의 서술: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거나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고지능자는 일반인에 비해 훨씬 일상이 받아들이기 힘든 것 투성이다.] 특히 사소한 일들을 넘어가야 대범하다고 여기는 한국 문화에서는 작은 일들까지 정확하게 기억하는 사람을 '쪼잔하게 뭘 그런거까지 기억하고 그러냐'고 몰아붙이는 경우도 발생하곤 한다. 여기에 더해 고지능자의 사고방식은 대부분 일반인에 비해 합리성과 논리성을 중시하는데[* 단순히 고지능자가 일반인에 비해 더 냉정하고 합리적인 성격이여서가 아니라, 원인과 결과에 대해 논리적으로 인과관계를 정립하고 사물이나 사건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사고력이 더 숙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사회 전반에서, 특히 비교적 [[동양]]권에서 두드러지는 전통과 정(情), 예절이 중시되는 문화권에서는 얼마나 합리적이냐보다 감성이나 문화에 대한 이해, [[집단주의|조직과 집단에 대한 순응, 사회적 적응을 더 우선시]]하는 경우도 있다 보니 논리적인 사고방식과 괴리감이 생기는 경우가 매우 빈번히 발생한다. 그나마 서로 존중해주고 돕는 성향을 가진 자유성에 [[개인주의]] 혹은 집단주의 사회라면 모를까 위와 같은 경우는 대부분 극단적인 성향을 가진 자유주의, 개인주의, [[집단주의]]와 [[군중심리]]에 빠져 사회가 비이성적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동양권은 오랜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이런 '알아서 처리하는('굳이 말해줘야 하냐')' 암묵적인 동의 문화, [[눈치]] 문화가 발달했는데[* 이러한 부분이 유독 두드러진 특징을 보이는 나라가 대한민국과 일본이다.] 당연히 고지능자 기준에서 이런 문화는 제대로 된 논리와 합리적 근거가 결여되어 이해할 수 없는 일에 가깝다 보니 이해의 영역을 떠나 이성적로서 받아들이기 힘든 영역에 있다. 물론 고지능자도 성인이 되면 나름대로 사람들과의 관계와 사회적 경험들을 바탕으로 일반인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게 된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과 달리 고지능자는 이러한 경험들이 굉장한 스트레스며, 단순한 체험을 넘어 지속적으로 부딪히고 깨지는 고통의 반복이다 보니 오히려 성장해서 사회에 넌덜머리를 내고 [[자발적 아싸|스스로 고립시키는 부류]]도 많다.[* 비이성적인 집단사회에 동화되기보다, 차라리 최소한의 관계만 유지하고 홀로 살아가는 쪽이 더 속편하기 때문. 최근 시민의식의 발달과 개인주의의 증가, 한국의 집단주의 문화에 대한 반발로 이런 경향이 늘고 있는 추세라 고지능자만의 특수성은 아니나, 고지능자는 이런 성향이 더 빠르고 강하다.][* 일본에 히키코모리, 니트로 불리는 외톨이, 사회부적응자가 많은 이유가 설명된다. 일본은 개인보다 집단을 중시하는 와(화)문화 때문에 한국보다 훨씬 더 심한 집단주의 사회이자 외모나 사회성 등을 보면서 기피하기 쉬운 문화를 가진 자유주의, 개인주의가 섞인 사회이므로, 고지능자를 포함한 이들이 견뎌내지 못하고 스스로 외톨이가 되는 수밖에 없다. 아니 그 이전에 집단에 섞이지 못하는 자를 집단이 괴롭히고 따돌린다.] 어떻게 보면 현실에 만연한 [[불편한 진실]](모순)들을 일반인보다 쉽게 알아차리고, 쉽게 잊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현시창]]을 쉽게 인지한다는 것. 그리고 이들 중 대부분은 남들과는 다른 사고방식 탓에 항상 배척과 따돌림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더더욱 자신을 배척하는 세상에 대한 증오를 품는다. 항상 다수가 곧 갑인 세상인만큼 소수자에 속하는 이들은 을의 위치에 설 수 밖에 없다. 이로 인해 상당수의 고지능자는 성격이 상당히 부정적, 비판적[* 원래도 성격이 비판적인데 사회적응의 어려움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더욱 부정적이 된다.]이고 [[내향적]]이며 혼자 무언가에 몰두하는 것을 좋아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사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회생활에서 즐거움을 느낄 기회가 적다. '''주로 이들이 느끼는 즐거움은 성취감이나 지적 희열 같은 부분이다.''' 이는 상술한 취미, 취향이 일반인들과 달라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고지능자의 특징은 [[자폐성 장애]]([[고기능 자폐증]], [[아스퍼거 증후군]])의 증상과 겹치는 부분이 많으며 [[자폐성향]]을 가진 경우가 매우 많다. 특히 고지능자 중에서도 높은 지능(SD15 기준 IQ 약 145 이상)인 경우 이런 특징이 더욱 두드러져 자폐성 장애로 오해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특징들로 인해 많은 고지능자들이 [[인간관계]]를 제한하거나 [[인간혐오]] 등을 가지게 되어 관심사에 몰입하면서 현실도피를 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우울증]], [[정신분열증]] 등으로 고통을 겪다 [[자살|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거나 신체활동 부족으로 몸이 약해져 질병으로 [[고독사]]하는 경우도 꽤 된다. 사회 부적응으로 사회진출에 실패하여 돈을 벌지 못하고 [[노숙자]]가 되기도 한다. [[염세주의]]자인 경우도 매우 많다. 공감능력을 비롯한 [[사회성]]까지 뛰어나다면 사회에 적응을 잘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에도 대부분 일종의 [[페르소나]]를 만들어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교육학에도 일가견이 있었던 [[버트런드 러셀]] 역시 행복의 정복이라는 저서에서 고지능자들은 행복해지려면 사회에서 같은 고지능자 동료를 만나기 위해 [[멘사|노력해야 한다는]] 투의 말을 한 바 있다.] 고지능자면서 사회성이 출중한 사람 또한 많다. 사회성 또한 하나의 지표이기 때문에 "사회성이 좋은"사람의 비율이 떨어질 뿐. 천재하면 떠오르는 다빈치, 폰 노이만, 아인슈타인, 모짜르트 등은 모두 사교성이 좋았으며, 독립적인 성격을 가진 고지능자의 경우 또한 자발적으로 홀로있는 시간을 원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지 그들이 사람 앞에서 기가죽어서 그런것은 아니다. 본인이 고지능자이기 때문에 인간관계가 이렇게 힘들다고 느끼는 이들은 본인의 지능을 원망하기 전에 조금 더 고민을 해 근본적인 원인을 인지하고 해결하는 것이 두루 좋다. 지능은 [[다리(신체)|다리]]의 길이에 비유할 수 있다. 긴 다리를 좋게 여기지만 지나치게 길면 비정상적인 체형이 되듯이, 지능도 높아야 좋다고 여기지만 지나치게 높으면 사회 적응에 큰 불편이 따른다. * 명확한 대답/질문의 선호와 현실의 괴리 >손님 A는 "프린트 할게요"하고 노트북 줄에 대기한다. >점원 B가 "무슨 프린트인가요?" 하고 묻는다. >A는 프린트하는 데에 문제가 있나? 파일확장자호환문제인가? 하고 >"한글 파일 프린트요"하고 대답했다. > >되돌아 생각해 보니, 흑백/컬러로 대답을 해야했던 것같다. >하지만 그 질문에 목적을 추론하기엔 범위가 너무 넓었어. >그럼에도, 내게 정녕 그 대답이 최선이었는가? >점원 입장에서는 돈계산을 위해 흑백/컬러를 묻지 않아도, >프린트 도중의 잡담이나, 프린트 결과를 보고 해도 되는 일아닌가? >프린트는 가격동의를 확인할만큼 비싸지 않아. >프린트 가격보다 50배 이상 비싼 미용실에서도 >손님이 먼저 묻는 게 아닌 이상, 돈 언급을 최소화하는 경향이 있어. >문구점에서 프린트가 비일상적인 이벤트인가? >일상적인 프린트의 가격표가 보이지 않는 건 여기도 돈 언급을 삼간다는 뜻인데 돈계산을 목적으로 묻는 건 점원의 실수가 아닌가? >..노트북을 조작하며 온갖 생각이 지나간다. >.. >그 점원은 흑백프린트 1장에 1000원을 받았다. >과거에 다른 점원은 200원을 받은 걸로 기억한다. >프린트치고 비싸긴하군. 타인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떠올린다는 건, 타인과 대화범위가 맞물리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질문대답의 모호함 배제 욕구로 이어진다. 점원 B의 입장에서는 손님 A가 엉뚱한 대답을 한다고 여겼을 수 있다. 축약된 질문에도 다른 손님들은 잘 대답했기에, 지속했을 것이다. 하지만 고지능자는 모호한 질문에 기대밖의 대답을 하기 쉬워서, 상대를 불안하게 하거나 오히려 바보라고 여겨지는 경우도 많다. 이 예시에서는 전자건 후자건 프린트의 바가지로 이어졌다. 특히 첫인상/실생활일수록 생략된 질문/지시에도 빠른 대답을 요하고, 상정 외의 대답은 무비판적으로 부정방어기제만 거쳐 대답자를 노시보효과로 처단한다. 기록되지도 않으니 질문자는 자신의 잘못을 알턱이 없고, 고지능자는 직관적 대답 이후 사고 흐름을 되짚어보며 자신의 대답을 의심하다가, 상황 자체를 꺼린다. 어리다면 더하다. 어릴 때는 사고흐름을 언어로 풀어서 설명하는게 힘들기 때문에, 오해를 풀 수도 없다.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방어기제가 성숙하지도 않거니와, 불안한 감정은 더하기에 자신이나 상대를 부정하기 쉽다. 언어/사회지능에 특화된 축복받은 인간이 아니라면, 인생의 첫 시작을 분노/단념/슬픔의 감정으로 시작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명확하지 않다고 매번 질문할 수도 없다. 이상한 사람 짜증나는 사람 취급받는 건 별반 다르지가 않고, 특히 한국사회는 질문 없음을 이상적이라 여기지 않는가. '뭘 고작 프린트 하나에 이렇게까지'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런 것까지도 생각하고 불합리함을 느껴온게 고지능자다. 이것은 불행 중 하나라고 하기에 충분하다. 물론 이 딜레마에서 목적 추론 때문에 생긴 대답딜레이나 대답 그 자체에 대한 상대측 불안을 고지능자 측에서 유머러스하게 넘길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지능자는 그 전에 유머가 뭔지 해석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적어도 해석하지 못한 감정의 적극적 사용을 꺼린다. 사회적 소수자는 고지능자라 할지라도 절대 장점만이 있지 않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