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고양이/역사 (문단 편집) === 도시의 형성과 인간과의 공존 === || [[파일:external/www.etorrent.co.kr/beb7944ff89e9b1e391e56a8d9afb3f5_5o7MGm6vsag6W3lXnP.jpg|width=100%]] || [[파일:external/upload.inven.co.kr/i4996379040.jpg|width=100%]] || || 2천여년 전 [[고대 로마]] 시대 지붕 기와에 새겨진 고양이 발자국.사진 속 필사본 도서는 15세기경에 저술되었다고 한다.[[http://www.seeker.com/cat-paw-prints-found-on-15th-century-manuscript-1767379671.html|#]] ||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22/2017062200013.html|고양이, 인류 동반자 되기까지 두 번에 걸친 大이주 있었다]]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6660143&memberNo=37451778|'악마 숭배자의 사악한 친구'가 '인간의 동료'된 사연]] [[https://youtu.be/IQWEaDE805I|고양이 역사 5000년(이동진 파이아키아)]] 야생의 고양이들의 가축화는 12,000년 전에서 10,000년전 사이에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문명의 발상지인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 진행되었으며 가장 오래된 애완 고양이 유적은 2001년 [[키프로스]] 섬 남동쪽의 실로우로캄보스에서 발견된 약 9,500년 전의 무덤이다. 이 지역 고대 유굴을 발굴하던 장 드니 빈 박사와 프랑스 파리 자연사박물관 팀이 발굴한 것으로 가장 오래된 사람과 함께 한 고양이의 뼈로 인정받는다. 1살 정도인 어린 고양이이며 머리뼈에 약간 금이 가 있고 부장품들과 같이 묻힌 것으로 보아 확실하진 않으나 순장시킨 걸로 추정된다. 이는 이미 신석기시대부터 고양이가 인간의 곁에서 살아왔음을 의미한다. 아쉽게도 키프로스 섬의 고양이는 인간과 고양이의 동거를 증명해줄 뿐, 고양이의 가축화 동기를 설명해줄 농경문화 모델 가설에 필요한 증거로는 부족했다. 그러다 2014년에 5,300년 전 중국 콴후쿤의 신석기 주거지에서 발견된 고양이 뼈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당시부터 이미 고양이들이 집쥐와 곡식 인간의 음식을 먹고 살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https://news.nationalgeographic.com/news/2007/06/house-cat-origin-traced-to-middle-eastern-wildcat-ancestor/|House Cat Origin Traced to Middle Eastern Wildcat Ancestor]]] 고양이는 [[쥐]]를 잡아주는 역할을 맡아 인간과 동거하게 되었다는 것이 대중적인 설명이지만, 진짜로 '''단지 귀여워서''' 키우게 되었을 수도 있다. 카자흐스탄 남부 잔켄트 유적지에서 애완 고양이의 뼈가 발견되었는데, 이 고양이를 키운 [[오우즈]]족은 [[유목민]]이었기 때문에 쥐잡이의 필요성이 상당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고양이과 동물답게 배가 고프지 않으면 잘 움직이는 동물이 아니며 [[개]] 마냥 영역을 수호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눈앞에 다른 동물을 살려두지 않는 기질은 개가 훨씬 더 많으며 영국에서는 쥐를 잡기 위해 고양이 대신 소형 견종을 육종했다.] 고양이는 아기와 비슷한 체구, 울음소리, 눈망울 등등을 가지고 있어, 인간이 아기를 볼 때 본능적으로 분비되는 [[옥시토신]] 분비를 이끌어낸다. 실제로도 고양이를 태어나서 처음 본 태평양 원주민들도 유럽인의 탐험선에 있는 함재묘를 보게 되자 열광하여 만지고 쓰다듬고, 심지어는 훔치려고까지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닭이나 토끼 같은 다른 가축들도 처음에는 신기한 애완동물로 교역 대상으로 먼저 쓰였다고 하니 고양이가 귀여워서 가축화되었다는 것도 믿을 수 없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본격적인 고양이 가축화에 대한 사료는 역시 이집트가 많다. 4000~5700년 전쯤으로 추정된 많은 이집트 무덤에 고양이뼈가 나왔었으며 정성스럽게 매장한 흔적이 많아서 고양이에 대한 대우가 각별한걸 알 수 있다. 이처럼 [[고대 이집트]]는 농업을 하면서 쥐를 잡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고양이를 기를 것을 장려했다. 고양이가 [[바스테트|바스트]] 여신의 화신으로 추앙받기도 했으며, 신의 아들인 [[파라오]]를 제외한 누구라도 고양이를 죽이면 사형당했다. 고양이를 기르는 가정은 [[세금]] 감면 혜택까지 받았다고 한다. 또한 현재 내려오는 고양이(Cat)의 각종 이름은 [[바스테트|바스트]]가 들고 있던 성물 '우자트'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참고로 고대 이집트어로 고양이는 miw라고 읽는다.~~ 미~우~~ 영어로 고양이가 우는 야옹 소리가 meow인데 이 미우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란 주장이 꽤 설득력이 많을 정도. 물론 [[의성어]]가 비슷한 건 전세계 모든 언어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현상이라서, 그냥 우연의 일치일 가능성도 높다.] 오죽하면 이집트와 전쟁을 하던 [[페르시아]]가 펠루시움 전투 당시 '''살아있는 고양이들을 방패에 묶어 진격''' 했다던 이야기도 있지만, 실제로는 '''고양이 및 각종 이집트인들이 신성시하는 동물'''들을 잔뜩 군대 앞에 풀어 놓고, '''[[바스테트]] 여신 그림을 방패에 그렸다'''고.... 당연히 [[이집트군]]들은 당황했고, 싸움에서 참패했다.[* 페르시아군들이 이집트 성을 공격할 때 고양이들을 투석기로 날려 공격하면, 이집트군이 고양이를 잡는 데 열중하여 제대로 싸우지 못하여 패한 적도 있었다는 말도 있다. 이후로도 적군들이 이 방법을 쓰자, 이집트는 마지못해 외국인 용병들을 고용했고, 당연히 용병들은 고양이가 죽든 말든 공격을 계속했다. ~~[[대한민국 국군|국군]] 병사들 군복에 [[김일성]] 사진을 크게 인쇄해 붙여놓으면 [[북한군]]을 무혈 제압할 수 있다는 주장이 떠오른다.~~] 영화 [[미이라(1999)|미이라]]에서 [[이모텝]]이 고양이만 보면 기겁하고 달아나는 장면을 괜히 넣은 게 아니다.[* 그러나 완전히 부활하지 못했을 때만 해당되고 부활 이후에는 그런 거 없다.] [[고대 이집트]]에선 고양이들의 국외 반출도 금지되어 있었다. [[바스테트]] 같은 고양이 모습을 한 신도 있었을 정도이며, 사람과 마찬가지로 죽으면 [[미라]]로 만들며 장례식까지 지내줘서, 이집트에서 출토된 유물 중에는 고양이 미라도 있다. --[[http://m.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513601025&cp=nownews|고양이 주인을 속인 사기꾼도 그 때부터 생겼나보다]]-- [[지중해]] 연안에서는 쥐를 잡는 용도로 초기에는 족제비류를 사용했으나, 고양이가 반입되면서 도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유는 족제비류는 체취(體臭)가 심해서[* 현대에 애완용으로 키우는 족제비류인 [[페릿]]도 이 체취 문제 때문에 대개 [[중성화수술]]을 받은 뒤에야 애완용으로 키울 수 있다.]라고 한다.[* 출처: 《고양이 문화사》, 데틀레프 블룸 저, 두행숙 역, 2008, 들녘] [[이솝 우화]] 역시 사실 고양이가 등장하는 이야기의 대부분은 원래 족제비가 등장하는 이야기라고. 그 밖에 유럽에서는 약 2400여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그리스 동전에 고양이가 새겨진 게 보기드문 고대 그리스 시대 고양이 존재에 대한 기록이다. 과학적으로 따른 고양이 가축화의 역사를 분석해보면 모든 고양이의 조상은 [[https://en.wikipedia.org/wiki/African_wildcat?wprov=sfla1|아프리카들고양이]](Felis lybica, african wildcat)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가축화가 되었음에도, 비교적 근대에 이르기까지도 [[페르시안]], [[러시안 블루]]와 같은 몇몇을 제외하고는 고양이의 번식은 인간이 컨트롤할 수 없었다. 따라서 고양이가 아직 100% 가축화된 것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었으나, 가축종 고양이와 야생종 들고양이의 유전자를 비교 분석한 결과 고양이는 들고양이에 비해 공포반응은 줄어드는 쪽으로, 학습능력은 발달하는 쪽으로 유전적 변화가 일어났음이 확인되었다. 번식을 통제하지 않았는데도 유전적 변화가 일어났다는 일견 모순적인 결론은 다른 가축의 경우와는 다른 고양이만의 특이한 가축화 과정에 의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다른 가축과 달리 고양이는 인간에게 스스로 다가와서 병존하는 길을 택했기 때문이다. [[개]]도 처음에는 자연스럽게 인간과 가까워진 [[늑대]]에게서 탄생한 것으로 추정하고는 있으나, 가축화가 된 직후 인간에 의해 여러 용도에 적합하게끔 수많은 교배, 개량이 이루어지며 완전히 인간의 통제권에 들어오게 되었다. 반면 고양이는 그런 게 없었고 지금도 그렇다. 실제로 인간은 고양이의 번식만 컨트롤하지 못했던 것이 아니라 먹이조차도 주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육식동물인 고양이에게 고기를 구해다 줄 만큼 인류의 식량 사정이 풍족했던 적이 드물었기 때문이다. 의식주를 완벽히 통제하는 닭이나 소 같은 가축에 비해 고양이는 상당히 특이한 케이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고양이는 [[돼지]], [[닭]], [[양]]처럼 식량을 제공하지도, [[소]]처럼 노동력을 제공하지도 않고 [[말]]처럼 전쟁에 동원되거나 교통수단이 될 수도 없다. 당연히 개처럼 사람의 통제와 명령을 받고 철두철미하게 행동하지도 않는다. 하다못해 가죽도 가치없고 고기의 맛도 좋지않다. 따라서 고양이는 인류에게 있어 가축화를 시도할 필요가 없는 동물이다. 따라서 인간이 고양이를 적극적으로 가축화하기 위해서 노력했을 가능성은 낮고, [[서아시아]]와 [[북아프리카]]의 [[https://en.wikipedia.org/wiki/African_wildcat?wprov=sfla1|아프리카들고양이]]들이 스스로 쥐 등을 노리고 인간 거주지 근방으로 오는 것을 인간은 내쫓거나 잡지 않고 그냥 방치했는데, 이 과정에서 인간과 가까워지며 __자연스럽게 가축화__되었던 것이다. 한반도에서는 고양이가 들어오기 전에는 [[삵]]이 비슷한 모습을 보였지만, 삼국시대 말~고려 초기 즈음 이미 가축화가 된 고양이가 들어오면서 완전한 야생동물의 길을 걷게 되었다. 고양이가 없었다면 삵이 가축화되었을지도 모르는 일. 한마디로 인간과 수천년 넘게 데면데면한 사이로 지내다가 반려동물이 되어버린 셈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