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고양이/습성 (문단 편집) === 영역본능 === 작은 동물을 사냥해서 먹고 사는 고양이에게 있어서 영역 사수는 곧 생존 문제와 직결된다. 쉽게 말해 자기 영역에 못 보던 다른 고양이가 있는 것은, 사람으로 치면 생판 모르는 남이랑 은행 계좌를 같이 사용하는 꼴이다. 일정 영역에 사냥감은 한정되어 있는데, 사냥꾼이 늘어나면 자기가 아무리 뛰어난 사냥꾼이라도 굶는 것을 피할 수 없기 때문. 야생동물 태반이 영역본능이 있지만 고양이는 독립생활을 하고, 비교적 소형 동물이며, 소형동물을 주식으로 삼는다는 특성 때문에 텃세권에 대한 집착이 유별나다. 그 때문에 야생에서는 새끼가 어느 정도 크고 나면 어미가 새끼를 위협해서 영역 밖으로 쫓아내며, 자기 영역을 침범한 고양이는 결투를 벌여 쫓아내기도 한다. 그래도 나름 고등동물이라서 먹이가 충분하고 상대가 자신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여러 마리가 영역이 교차하는 곳에서도 공존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럼에도 그들 사이에는 치열한 서열싸움을 통해 결정된 암묵적이고도 엄격한 서열이 존재하는 상황이며, 먹이를 먹을 때, 그루밍할 때, 똥오줌 쌀 때 서열이 드러난다. 집고양이일 경우 어미랑 새끼가 같이 있을 때에는 야생처럼 자기 영역 밖으로 내쫓지는 않으나 대개 서로 장난치면서 데면데면하게 지내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러한 텃세는 '동종'에만 국한되어 있다.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 사람 집에 고양이를 데리고 놀러가면, 보통 때 같으면 처음 보는 사람을 무서워하며 경계하던 고양이가 처음 보는 사람 따위는 가까이 오건 쓰다듬건 안중에도 없고 '''상대묘만 경계하며 미칠 듯한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을 볼 수 있다.'''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상황은 이미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데 새로운 고양이(둘째, 셋째...)를 들이는 경우다. 백이면 백 미칠 듯이 경계한다. 새로운 고양이를 들이면 자기들 간에 반 죽도록 서열싸움을 한다. 관계가 정리되면 다행이지만 자존심과 독립성이 강한 특성상 낮은 서열의 고양이가 다시 재도전하여 서열싸움이 반복되는 경우도 많고 그 결과에 따라 서열이 바뀌기도 한다. 한집에 같이 살면서도 죽을 때 까지 몇년이고 계속 서열 싸움이 반복된 후 서로 관계가 정리되어 평화롭게 지내는 것 같아 보여도 사실은 그들 사이에 서열에 따라 행동하며 갑질을 주고받는 관계에 있다. 고양이의 영역 본능은 상상 이상으로 강력한 것으로, 성묘에겐 위협이 되지 못할 새끼 고양이를 들여오는 경우에도 가차없이 서열싸움을 시작하여 초주검 상태까지 몰고 가기도 한다. 성묘들간의 서열싸움이 겉보기에는 더 치열해 보여도 어느정도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간 좀 보다가 사이즈 나오면(?) 금방 끝나는 경우도 많다. 오히려 새끼 고양이 쪽이 상황 판단을 하지 못하고 영역에서 밀리면 안된다는 본능에 말려 항복하지 않고 버티다가 서열싸움이 길어지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고 성묘가 쉽게 넘어갈리도 없고 확실한 서열이 정해질 때까지 계속 맞는 거다. 서열싸움을 처음 접한 집사들은 놀라는 경우가 많고, 그동안 자기가 키우던 고양이가 맞나 싶기도 하고 갑자기 무섭게 느껴졌다는 반응을 보인다. 따라서 고양이가 외로워보인다고 다른 고양이를 들이는 것은 한 번 더 생각해볼 일이며 합사가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신중한 준비가 필요하다. 동물 유기는 죄질이 나쁘다. 특히 [[집고양이]] 유기는 학대 취급을 받는데 그 이유 역시 고양이의 영역 본능 때문이다. 집고양이들은 집이 곧 자신의 영역이 되는데 이들을 유기하면 그들의 '''영역 자체를 잃게 되는 것이다.''' 기존의 길고양이들과의 영역 다툼 시, 집고양이들은 집에서 지내 순화되며 야생성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기존의 길고양이들과의 영역 다툼에서 밀리게 되고 이 경우 예외적으로 생존을 보장받기 어렵다. 길고양이를 포획한 후 재방사(유기)하거나 치료방사할 때 시술 이후 회복기간이 비교적 짧은 이유도 고양이의 영역 때문이다. 회복시 병원이나 집에서 머무는 사례가 많은데 방사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리면 기존의 길에서의 자신의 영역[* 길고양이는 생각보다 영역이 상당히 좁다. 골목 이쪽 입구 주변과 저쪽 입구 주변이 각각 다른 고양이들의 영역일 정도. 4차선 도로 너머는 고양이들에게 그야말로 미지의 세계이다.]이 사라지기 때문[* 생각보다 굉장히 빨리 사라진다. 예컨대 사람이 집으로 가는 골목 입구에 사는 고양이에게 관심을 갖고 먹이를 챙겨주다보니 원래 영역을 벗어나서 사람 집 근처에 찾아오기 시작했는데, 고양이가 매일 같이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먹이를 기존에 그 고양이를 처음 만났던 장소에서만 주기 시작하면, 불과 며칠 사이인데도 원래 그 고양이의 영역이었던 곳을 다른 고양이들이 차지하고 있고, 그 고양이는 그 장소에 가는 것을 꺼리는 모습마저 보인다.]이다. 그리고 길고양이를 포획하여 집고양이가 된 고양이를 유기하고 싶을 시 포획한 곳에서 방사시키는 것이 원칙이다. 이렇게 영역이 없어진 집고양이는 사람을 경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보통 사람을 경계하는 길고양이와 달리 사람한테 먼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므로 만약 고양이를 잃어버린 경우 동물보호소에 연락하거나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는 것이 좋다. 코숏 등 흔한 길고양이와 구분이 힘들다면 행인들도 '아, 길고양이구나.'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갈 길 가지만 품종묘의 경우 일반적인 길고양이들과 눈에 띄게 다르게 생긴 경우가 많아[* 무늬, 크기, 색깔, 털의 길이 등등] 가출한 고양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그정도는 아니더라도 사람 손을 탄 고양이라는 생각에) 동물보호소에 연락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