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경부고속도로 (문단 편집) === 고속도로에 대한 무지 === 건설될 당시 한국엔 고속도로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조차도 사람들 머릿속에 잡혀 있지 않던 시절이었다. 박정희와 그의 보좌진들이 예전에 아우토반을 구경하고 왔었어도 고속도로가 "그거 그냥 자동차가 빨리 다닐 수 있는 길 아니야?" 정도 말고는 아무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그나마 독일에서 고속도로를 구경하고 온 사람들이 가장 상황이 나았다. 고속도로 작동 원리는 몰랐어도 입체 교차와 신호등 없는 교통체계로 자동차가 빨리 달릴 수 있도록 한다는 개념은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한국에는 가장 기초적인 개념인 고속도로의 폐쇄식 영업체제와 톨게이트마저도 워낙 생소해 알던 사람이 없었던 시절이었다. "철도와 똑같은 방식으로 작동하는 도로다."라고 말하는 정도면 그나마 고속도로의 개념은 잡고 있다고 평할 정도였다고 하니 심각하기 그지없었다. 건설 당시 한국에 고속도로 논문이 딱 한 개 있었는데, 쓴 사람이 나중에 건설부 장관이 된 주원이었다고 한다. 그가 사실 건설부 장관이 된 이유도 당시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고속도로 지어주겠다 말도 했고 고속도로인가 뭔가 하는 것도 지을 때가 되었는데 한국에 고속도로 전문가가 주원밖에 없다고 하길래 앉혀 놓은 것이었다. 지금이야 고속도로가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당시에는 고속도로를 매우 몰랐던 만큼 웃긴 일들도 많았다. 고속도로가 수원 도심과 왜 떨어져 지나가냐면서 허리를 아주 제대로 꺾어 수원 가운데를 지나가야 하는 거 아니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바람에 결국 대규모 용역과 연구를 통해 고속도로는 반드시 수원 외곽을 지나가는 게 옳다고 입증까지 해준 끝에야 반대파들을 납득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고속도로에 대해 뭔가 알고 있기는 한데 얕게 알고 있는 사람들은 고속도로 운영 시스템이 철도와 비슷하다고 생각해 고속도로 [[인터체인지]]를 철도역 같은 거로 생각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당시 [[김옥현(천안시장)|김옥현]] 천안시장은 [[천안IC]]를 제2의 [[천안역]] 같은 거라고 생각해, 지금 같으면 [[님비]] 시설이라고 주민들 단체로 건설을 반대할 고속도로 [[나들목]]을 천안 도심부 한가운데를 관통해 입지 좋은 곳에 설치해야 한다고 중앙정부에 [[핌피현상|추한 떼]]를 쓴 전적이 있다. 고속도로 IC는 도심부를 확장시켜야 할 목적이 없는 한 도심부 바깥쪽에 지어야 정상인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핌피가 나오니 기겁을 할 수밖에. 결국 지금도 웃기는 사례로 가끔씩 도로 교통 관련한 정부 보고서 같은 데에 언급되어 그 당시 천안 시장은 자기 이름을 역사에 오래도록 알릴 수 있게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