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겹말 (문단 편집) == 반드시 교정해야 되나? == 겹말에서 겹치는 부분의 하나를 없애도 뜻이 바뀌지 않으면 겹치는 것이 곧 [[사족|군더더기]]이기에 교정 대상이고 학교 문법에서도 고쳐야 하는 표현으로 자주 등장한다. 극단적인 예로는 '[[어둠에다크에서 죽음의데스를 느끼며]]'가 웃음거리로 돌아다니는 것. 이 예처럼 구별해서 쓰는 겹말은 [[논리적 오류/비형식적 오류|차이 없는 구별의 오류]]이기도 하다. 우리말에만 교정 대상이 아니고 언어의 경제성을 위배하는 표현이기 때문에 교정하는 것이 원칙이긴 하다. 하지만 한국어에는 한자어를 많이 사용하는 특성이 있고, 현대에 와서는 겹말의 사용이 축소되기는커녕 오히려 다른 외국어와 결합하여 새로운 겹말이 사용되기도 한다. 게다가 이 문서에 들어간 예시를 보면 어원 유추가 쉽다보기 겹말처럼 보이는 것 뿐, 실제로는 겹말이 경제성을 위반한다고 보기도 어려우며, 겹말을 쓰지 않는 게 오히려 의미 전달 면에서 불리한 경우도 많다. 낱말의 의미 자체는 어원과는 무관하고, 오히려 낱말의 의미가 시간이 지나면서 어원에서 멀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낱말의 의미가 시간에 따라 달라지면서 겹말을 쓰게 된 경우로는 '농사일'과 '편지지'를 꼽을 수 있다. '농사일' 자체가 농사(事)+일(事)의 겹말이기는 하지만, '농사' 자체가 농사짓는 일 뿐만 아니라 농사와 관계되는 일을 포괄적으로 가리키는 의미로 확장되었기에, 보다 좁은 의미(농사짓는 일)를 가리키기 위해 '농사일'이라는 말을 쓰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우편과 관련된 넓은 개념을 가리키는 '편지'보다는 편지를 쓰기 위한 종이라는 뉘앙스가 강한 '편지지'가 의미 전달 면에서 유리하다. '매화꽃' 역시 비슷한 개념으로, 매실나무 자체도 같이 가리킬 수 있는 '[[매화]]'와는 달리 매실나무의 꽃만을 의미하는 '매화꽃'이 의미 전달 면에서 유리하다.[* 한편 [[언어간 동형이의 한자어|한자가 같은 일본어 ばいか는 한자대로 꽃만을 일컫는 말이다.]]] 이렇듯 겹말의 원래 단어가 의미 확장되어서 쓰이는 경우에는 겹말을 쓰는 것이 명확한 표현에 유리하다. 이러한 부분은 한자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는데, 원래 '춤'을 나타내던 [[無]]는 시간이 지나면서 '없음'을 의미하게 되고 이와 구분짓기 위해 새로 [[舞]]라는 한자를 고안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동음이의어 등을 피하기 위해 겹말을 쓰는 경우도 있다. 가령 '보리수'를 예로 들자면 수(樹) 자체가 나무를 의미하지만, 그냥 '[[보리]]'로만 쓰기에는 동음이의어 문제가 있다. 그렇기에 나무의 일종인 '보리수'를 그대로 두고 대신 그 나무 자체를 가리키는 '보리수 나무', 그 잎을 가리키는 '보리수 잎' 등을 쓰는 게 의미 전달면에서 유리하다. 같은 이유로 '[[기사(바둑)|바둑 기사]]'[* '기(棋)'가 바둑을 가리킨다.] 역시 '[[기사]]'의 다른 의미들 때문에 일부러 겹말을 쓰는 것이다. 다만 이 경우는 언어권에 따라 달라서, 일본어 같은 경우는 한자를 쓸 때 굳이 이렇게 쓰지는 않는다. 어감상 문제 등 다른 이유로 겹말을 쓰는 일도 있다. [[족발]]이 대표적인 예. 애초에 족(足)+발(足)로 겹말이기는 하지만, 풀어서 '돼지 족'이나 '돼지 발'로 쓰기에는 어감상 문제가 있다. 때문에 (달리 대체할 말도 없으니) [[마인어/첩어|마인어의 첩어]]와 비슷하게 쓰는 것이다. 다만 족발의 경우는 설이 다양하고, 足이 '다리'라는 뜻도 지니고 있는지라 실제로는 겹말이 아닐 수 있다. 또한 외래어와 고유어가 붙어서 겹말이 되는 경우는 전문용어인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겹말을 통해 전문 지식 없이도 해당 용어의 대략적인 뜻을 전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HIV, HDMI, LCD, DP, ASCII 같은 용어들은 관련 지식이 있으면 이해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무슨 용어인지 잘 와닿지 않을 수 있다. 이 때 'HIV 바이러스'나 'ASCII 코드'라고 적어주면 지식이 없더라도 바이러스의 일종 또는 코드의 일종임을 알 수 있다. 특히나 [[두문자어]]는 [[의미 투명성]]이 낮아 이런 겹말이 흔한 편인데, 후술하듯이 이를 따로 [[https://en.wikipedia.org/wiki/RAS_syndrome|RAS 신드롬]]이라고 한다. 이러한 일은 거꾸로 한국어를 영역할 때에 나타나기도 하는데, [[해미읍성]]을 'Haemieupseong Walled Town'이라 하는 등이 그런 예이다. 이 경우는 '읍성'(upseong)과 'Walled Town'이 겹말이기는 하지만, 읍성(Walled Town)의 이름이 '해미읍성'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쓰는 것이다. 표준어가 아닌 인터넷 유행어, 은어 등에 대해 교정을 가하려 할 때도 문제가 된다. 이러한 경우 애초부터 기존의 조어 방식 등의 문법에 위배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특정 집단 내에서 사적인 대화에서만 사용하는 유행어나 은어는 규범을 따를 당위성이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