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결선투표제 (문단 편집) === 콩도르세 패자의 당선 불가능 === 유권자들(총 100명)을 세 후보 A, B, C에 대한 선호 순서에 의해 구분하면 아래와 같다.[* 아래에서 A>B>C 라는 것은 A를 가장 선호하고, 그 다음은 B, C 순으로 선호한다는 뜻이다.] ||<:>선호 순서||<:>인원|| ||<:>① A>B>C||<)>10명|| ||<:>② A>C>B||<)>30명|| ||<:>③ B>A>C||<)>5명|| ||<:>④ B>C>A||<)>30명|| ||<:>⑤ C>A>B||<)>2명|| ||<:>⑥ C>B>A||<)>23명|| 그리고 위 자료를 바탕으로 후보 간 일대일 대결을 할 경우, 각 결과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대결 상대||<:>승자||<:>득표수|| ||<:>A vs B||<:>B||<:>A: 42표(①+②+⑤), B: 58표(③+④+⑥)|| ||<:>A vs C||<:>C||<:>A: 45표(①+②+③), C: 55표(④+⑤+⑥)|| ||<:>B vs C||<:>C||<:>B: 45표(①+③+④), C: 55표(②+⑤+⑥)|| 위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A는 어느 누구와 일대일 대결을 하여도 진다. 이처럼 다른 모든 후보들과의 일대일 대결에서 지는 후보가 있을 시, 그 자를 '''콩도르세 패자'''(Condorcet loser)라고 한다. 반면 C는 어느 누구와 일대일 대결을 하여도 이긴다. 이처럼 다른 모든 후보들과의 일대일 대결에서 이기는 후보가 있을 시, 그 자를 '''콩도르세 승자'''(Condorcet winner)라고 한다. 즉 위의 경우 A는 콩도르세 패자고. C는 콩도르세 승자다. 한편 콩도르세 승자는 선호도가 가장 높은 후보, 콩도르세 패자는 선호도가 가장 낮은 후보로 이해되고 있다. 그리고 많은 학자들은 공정한 투표제도가 갖춰야 할 조건의 하나로 '만약 콩도르세 승자가 있다면 그는 당선되어야 하고, 만약 콩도르세 패자가 있다면 그는 당선되어선 안된다.'를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세 후보 간 3자 대결을 하면, 아래 표에서 보듯이 콩도르세 패자인 A가 1위를 하여 당선되고, 콩도르세 승자인 C는 꼴찌가 된다. ||<:>대결 상대||<:>승자||<:>득표수|| ||<:>A vs B vs C||<:>A||<:>A: 40표(①+②), B: 35표(③+④), C: 25표(⑤+⑥)|| 이처럼 단순 다수결에 의한 투표제도(단순 다수제)에서는 후보가 3명 이상일 경우, 콩도르세 패자가 당선되거나, 콩도르세 승자가 낙선되는 이상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제13대 대통령 선거]]다. 당시 여권에선 노태우 후보가, 야권에선 김영삼 후보와 김대중 후보가 출마했다.[* 기타 군소 후보들이 더 있었으나, 이하에서는 이 3명의 후보만 있었다고 가정하고 설명한다.] 각 후보에 대한 지지도 자료에 의하면, 김영삼 후보는 노태우 후보와의 일대일 맞대결에서 이길 뿐만 아니라 김대중 후보와의 일대일 맞대결에서도 이기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노태우 후보는 다른 두 후보와의 일대일 맞대결에서 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즉 김영삼 후보는 콩도르세 승자, 노태우 후보는 콩도르세 패자였다. 따라서 당시 노태우 후보는 선호도가 가장 낮은 후보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선거 결과, 콩드르세 패자인 노태우 후보가 36.6%의 표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반면 결선투표제에서는 콩도르세 패자의 당선이 불가능하다. 결선투표제에서 당선되려면 다자(多者) 간 대결로 펼쳐지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하거나, 일대일 대결로 펼쳐지는 2차 투표에서 이겨야 한다. 그런데 콩도르세 패자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할 수 없다. 만약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한 자가 있다면 그는 애초에 콩도르세 패자가 아니라 콩도르세 승자다. 그리고 콩도르세 패자는 일대일 대결로 펼쳐지는 2차 투표에서도 이길 수 없다. 콩도르세 패자는 일대일 대결에서 항상 지는 자를 의미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약 위 1987년의 선거에 결선투표제로 치러졌다면, 콩도르세 패자인 노태우 후보의 당선은 없었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