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견환 (문단 편집) === 권력의 절정에 선 희귀비 === 폐비였던 견환의 신분을 고려해 황제는 뉴호록 씨를 하사해 한군 정람기 하5기 출신이던 견환을 만군 양황기(상3기)로 올려주었으며 나이 열 살을 올려 [[건륭제(후궁 시리즈)|4황자]]의 생모라는 지위까지 얹어주었다. 팔기는 각 군기마다 상3기와 하5기가 각각 있는데, 같은 만군기 내에서도 상3기가 당연히 더 높고 뉴호록씨는 그 중 핵심 집안이었다. 청의 개국공신 집안이며, 태조 [[누르하치]]의 사위이자 최측근을 배출한 가문이다. 오죽하면 [[강희제]]의 후궁 온희귀비 뉴호록씨의 경우 집안의 후광때문에 아들의 황위는 따놓은 당상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물론 실제 숭경황태후 뉴호록씨는 온희귀비와 달리 방계 출신이라, 그 정도의 위세는 없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만군기 가뭄 현상이 있는 [[후궁견환전]]의 세계에서는 이 정도 가문만 되어도 어지간한 후궁들은 감히 개길 생각조차 못한다. 일단 만군기 > 몽군기 > 한군기 순으로 귀함과 천함이 갈리기 때문이다. 옆에서 이를 듣던 황후는 "본래 견씨이니 가(佳)자를 붙여[* 당시 만주족은 가(佳)로 끝나는 성이 흔했기에 만주족으로 귀화하는 한인은 원래의 성씨에 가(佳) 자를 더해 O佳씨로 고치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인 예가 건륭제의 후궁인 [[효의순황후]] 위가씨, 혜현황귀비 고가씨, 숙가황귀비 금가씨 등등.] 견가씨가 충분하지 않냐"며 애써 만류하지만 폐비의 흔적을 지우려면 완전히 새로운 신분을 하사해야 한다는 황제의 뜻에 밀려 기각되었다. 거기에 '과거는 돌이킬 수 없으니 찬란한 미래를 기대하리'라는 뜻을 담은 찬란할 희(熹)를 봉호로 내려 희비로 책봉한다. 그렇게 환궁이 결정되고 길일까지 받아놓은 판에 [[애신각라 윤례|윤례]]가 멀쩡하게 살아 돌아와 나타나고 만다. 절망스러운 상황이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음을 자각한 견환은 독한 마음을 먹으며 그를 매몰차게 밀어낸 후 환궁한다. 이때 견환의 나이는 방년 22세이며, 호적상으론 무려 32세. [[건륭제(후궁 시리즈)|4황자]]의 고귀한 생모로 신분세탁을 해야하는데 '''4황자는 견환보다 겨우 7살 어리기 때문에''' 나이를 조작할 수 밖에 없었다. 환궁한 견환은 곧 쌍둥이인 6황자 홍염과 영서공주를 낳아 귀비로 승급하고 정적인 [[과이가 문원|기귀인]], [[안릉용]], [[오라나랍 의수|황후]]를 모조리 정리하며 복수한다. 먼저 친자확인 사건이 해결되자, 때마침 친정 아버지인 악민의 부정부패가 적발되어 몰락한 기귀인이 냉궁에 유폐됐다가 맞아죽었다. 황후는 안빈이던 릉용을 억지로 회임케 해서 유산하면 견환에게 뒤집어씌우려 했지만, 견환은 자기를 지지하는 후궁들을 승급시키는 걸로 먼저 대응한 뒤 릉용에겐 리비(鸝妃)라는 봉호를 내렸다.[* 꾀고리 리를 봉호로 줬는데, 당시 릉용은 [[과이가 문원|기빈]]의 약으로 인해 목소리가 상한 탓에 예전만큼 노래를 잘 부르진 못하고 황제의 꾀꼬리 취급이나 받는다며 리비 봉호를 매우 싫어한다.] 68회에선 최음제를 이용한 방사를 유도해서 유산하도록 만들어 사향 연고에 당한 걸 되갚아준다. 결국 릉용은 다시 총애를 잃고, 집안도 아버지의 부정부패가 걸려서 몰락하며 더이상 살 길이 없음을 깨닫자 자살한다. 그 후 다시 회임하나 태아의 상태가 나빴기 때문에, 견환은 의수에게 만남을 청한 자리에서 일부러 넘어져 유산한 뒤 황후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의수는 순원의 유언과 태후의 명에 따라 황후 자리만 간신히 지켰을 뿐 남아 있던 실권과 세력을 모조리 잃고 유폐된다. 친자확인 사건을 계기로 황후로부터 내명부 통솔권을 뺏어왔고 이때 견환은 자식이 곧 권력인 궁중에서 딸린 자식이 무려 다섯(친자식인 롱월공주, 6황자 홍염, 영서공주와 입양한 정화공주, 그리고 대외적으론 친아들인 4황자 홍력)이나 되는 상황이니 그 존엄함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정적을 모조리 처리하고 평온히 지내나 싶더니 준가르의 칸인 마격이 황제를 알현하게 되면서 견환과 [[애신각라 윤례|윤례]]의 사이가 들통날 위기에 처한다. 감로사 시절 윤례와 견환이 뱀에 물려 쓰러진 마격을 살려줬는데, 마격은 견환을 신부로 달라고 요구했던 것이다. 견환은 그가 [[뉴호록 옥은|완벽]]을 본 것이라 우기지만 통할 리 없고, 오히려 마격이 견환을 자신의 여자로 달라 청한다. 이때 자신의 얼굴에 비녀를 들이대며 '''"저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면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제 얼굴을 망가뜨리겠어요!"'''라는 소리를 하여 간신히 사태를 조금이나마 진정시킬 수 있었으나 윤례가 그를 위해 군사를 일으키는 바람에 황제는 그것을 괘씸해하며 변방에서 3년을 지내게 한다. 또한 견환도 그 일로 황제에게 '''의심받고 자신의 궁에 연금당한데다 나중엔 뺨까지 맞았다.''' 그러나 [[롱월공주]]가 어머니를 보고 싶다며 실드를 치고[* "령서랑 홍염이 엄마를 못 봐서 우울한 것 같아요... 애기들은 엄마를 보고싶어하고, 저는 효도를 못해서 속상해요."라면서 6~7살짜리가 [[맹자]] 얘기를 꺼냈다. 롱월이 맹자까지 줄줄 외우며 엄마가 보고싶다고 하니 황제는 이걸 어쩌나 심란해하고 뒤에서 지켜보는 [[풍약소|경귀비]]는 몹시 뿌듯해한다.] 황제의 견환에 대한 애정때문에 벌을 받지 않고 연금에서 풀려난다. 이미 윤례가 견환에게 마음을 품은 것은 명백하고, 이것만으로 상당한 문제이나 황제의 태도를 보면 어떻게든 윤례에게 모든 원인이 있다는 식으로 몰아간다. 견환을 잃고 싶지 않은 속마음이 드러난 것. 그러나 [[애신각라 윤례|윤례]]가 경성으로 돌아온 날, 윤례에게 잘 지냈냐는 인사 한 마디에 '''말은 시동생에게 하지만 표정은 그리운 연인에게 향하면서''' 결국 딸 령서공주를 붙잡고 대성통곡을 하였고, 황제가 윤례가 완벽과 변방에서 주고받던 편지를 훔쳐 봤는데 편지의 모든 끝에 '희귀비는 어떠한가?(희귀비안熹貴妃安)'라는 문구가 적힌 걸 보는 바람에 윤례를 직접 독살하란 명령이 떨어진다. 그는 사랑하는 윤례를 차마 자기 손으로 죽이지 못해, 황제가 건넨 독으로 자살할 생각이었지만[* '''사실 견환이 자신을 희생했더라도 윤례는 살아날 수 없었다.''' 황제는 희귀비가 아닌 다른 사람, 즉 윤례가 나오면 이유불문 죽여버리라고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것을 눈치챈 윤례가 대신 독주를 마신 뒤 견환의 품에서 죽는다. 충격울 받은 견환은 달려온 [[완벽(후궁견환전)|완벽]]이 말을 걸었을 때 대답도 제대로 못하고 후들거리며 계단을 내려가다 쓰러져 다리가 부러지고, 그 후유증으로 다시는 경홍무를 출 수 없게 된다. 하지만 견환은 그것을 안타까워하는 대신 '''"뭐 어차피 이제 [[애신각라 윤례|보여줄 사람]]도 없어..."''' 라고 씁쓸하게 말한다. 입궁 전 어머니인 운신라가 "경홍무는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보여주거라."라고 이야기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동생 [[완벽(후궁견환전)|완벽]]마저 윤례를 따라 자살한다. 윤례를 독살한 이후 부황후의 대우를 받지만 [* 이땐 이미 [[오아 성벽|태후]]는 죽고 [[오라나랍 의수|황후]]가 경인궁에 연금당하고 모든 권한을 빼앗긴 상태인지라 사실상 내명부 서열 1위다. 또한 [[옹정제(후궁견환전)|황제]]가 후계 문제를 의논할 때 4황자에게 더 좋은 신분의 양모를 붙여도 된다는 [[대인배]]스러운 발언을 해서대신들이 홍력은 자질이 있지만 견환의 출신(폐비)이 낮아서 문제라는 주장을 했기 때문) 중궁, 즉 황후의 자격이 충분하다는 말을 듣기도 했으니, 태후의 유조가 없었다면 [[오라나랍 의수|의수]] 대신 정식으로 황후가 되었을 수도 있다.] 황제와의 사이는 아주 냉랭해진다. 황제가 연주를 칭찬하자 견환은 "너무 치켜세우지 마세요. '''어느 날 갑자기 신첩에게 목을 매라고 비단을 내리실 수도 있잖아요?'''"라고 쏴주고, 이에 황제가 '''"요새 비단값이 너무 비싸서, 그건 안 하기로 했다."''' 라고 답하는 등, 무서운 농담도 아무렇지 않게 할 정도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후 마찬가지로 윤례를 사모한 [[섭란의|녕빈]]이, 그를 도와 황제를 독살하게 되면서 서로 본심을 드러낸다. 6황자 홍염과 령서공주가 [[애신각라 윤례|윤례]]의 핏줄임을 견환이 녕빈에게 고백했기 때문이다. 이미 윤례의 죽음으로 황제를 증오하게 된 녕빈은 황제가 홍염의 출생을 다시 의심하자, 윤례의 핏줄을 지키기 위해 독살이란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다. ||'''[[옹정제(후궁견환전)|황제]]''': 홍염이... 정말 짐의 자식이 맞느냐? '''견환''': 물론입니다, 폐하.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천하만민이 폐하의 자식입니다.]] '''황제''': 그렇구나. 명답이다. 천하는 짐의 것이지. 하지만 곧 네 것이 되겠지. '''견환''': '''신첩이 천하를 얻어 뭐하겠습니까. [[애신각라 윤례|신첩이 정말 원하는 것]]은 얻지 못했는데요.''' '''황제''': 짐이 원했던 것이나 가진 것[* 어머니인 [[오아 성벽|오아씨]]의 애정, [[순원황후|순원]]과의 사랑, [[애신각라 윤례|윤례]]와의 우애, 견환의 마음 등등]은 손바닥에 얹은 모래처럼 모두 사라졌다. 환환, 4랑이라고 불러준 적이 오래됐구나. 한 번 불러다오. 싫으냐? '''견환''': 피곤하실테니 쉬십시오. 신첩은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황제''': '''한 번만 4랑이라고 불러다오... 처음 입궁했을 때처럼...''' '''견환''': '''그 시절의 견환은 죽었습니다.''' 잊으셨습니까? '''폐하께서 죽이셨습니다. 신첩은 뉴호록 견환입니다.''' '''황제''': 돌아갈 수가 없다...돌아갈 수가 없어...짐과 환환, [[순원황후|순원]]이 있었던 때로... 돌아갈 수가 없어... 넌 [[애신각라 윤례|윤례]] 때문에 짐을 미워하는 거겠지? '''견환''': 폐하... 영명하십니다. 허나 염려 마십시오. '''죽은 [[심미장|미장 언니]]는, 언니와 [[온실초]]의 아이를 폐하께서 친자식처럼 키우신 걸 알면 구천에서도 기뻐할 것입니다.''' '''황제''': 이런 독한 것! 널 죽여버리겠다... '''견환''': 형제를 죽인 폐하에 비하면 신첩은 아무것도 아니지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했습니다. 신첩은 폐하의 십분의 일도 못 따라갑니다. '''황제''': 이런 건방진 것...! 역시 윤례와 사통했군... 감히 짐을 배신해! '''견환''': 이제 말씀드려도 되겠군요. '''환궁 후, 폐하께서 저를 만지시는 그 순간마다 저는 역겨웠습니다.'''|| 하지만 진심으로 황제를 사랑한 적이 있기도 했고, 황제가 죽은 뒤 '''4랑이라 부르며 눈을 감겨주고 "폐하께서 붕어하셨다."'''고 몇 번이나 중얼거리다 감정에 복받쳐 소리치며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면 수많은 [[애증]]이 교차한 듯 하다. 황제가 죽은 뒤 '''"그때 살구나무 아래서 과군왕이라고 속이지만 않았다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텐데..."'''라고 울먹이며 탄식하기도 했다. 원작에서는 황제가 처음부터 견환을 속였기에 거짓으로 시작된 사랑이니 서로 믿을 수 없게 됐고 결국 파국으로 치닫았다고 묘사된다. 황제와의 사랑의 비극적인 결말은 초반부에 이미 복선으로 제시된 바 있다. 당시 견환이 총애를 못받는 완상재 시절이였고 황제도 과군왕으로 속이고 만났을 당시에는 황제가 '''"살구꽃을 좋아하오?"'''라고 물었을때 견환은 "살구꽃은 예쁘지만 '''열매는 시고 씨앗은 쓰니, 시작만 예쁘고 끝이 쓰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라고 말했는데 이것이 '''복선이 되어''' 두 사람은 살구꽃의 초창기처럼 사랑을 했지만 열매를 맺으면서(중반부) 신맛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었고 결국 쓰디쓴 애증의 끝으로 치달았던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