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거함거포주의 (문단 편집) === 항공모함의 부각 === 전함의 주포의 사정거리가 수십 km 에 달하다 보니, 상대방의 정확한 위치 좌표 없이는 명중시키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정찰용 함재기를 운용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수십 km 떨어져 움직이는 타겟을 명중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냥 차라리 함재기에 폭탄을 싣고, 이걸로 공격하는게 더 낫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왔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 바로 [[항공모함]]이다. [[제2차 세계대전]] 발발과 함께 [[항공모함]]이 전함을 대신하게 된다. 항공모함의 위력을 알린 건 영국 해군의 [[타란토 공습]]이 최초이며, 이를 집중적으로 연구한 일본 해군은 [[진주만 공습]]으로 항공모함 [[함재기]] 세력의 위력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이후 [[태평양 전쟁]]에서 [[항공모함]]이 전장의 주역으로 발돋움하게 되면서 전함의 효용성은 상당히 떨어졌다. 항공모함은 함재기를 발진시켜 전함의 주포보다도 먼 거리에서 공격이 가능하고, [[함재기]]의 능력도 초기에는 전함을 단독으로 상대하기에 곤란한 점이 있었으나, 속도가 빨라지고 장갑이 두꺼워지는것과 동시에 무장 탑재량도 늘어나서 단체로 공격하면 거대전함도 파괴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거대 전함의 [[가성비]]가 크게 감소했다는 점이다. 각국 전함 함대의 숫자가 감소하고 주력이 [[순양함]] 이하 중소형함으로 옮겨감에 따라 전함 전열에 의한 함대결전 자체가 줄어들어 전함을 활용할 기회가 줄어든 동시에 전함의 숫자도 덩달아 감소하면서 전함 단함이 가지는 상징성도 증가하여 위험한 임무에 쉽게 투입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어드미럴급 순양전함]]인 [[후드(순양전함)|후드]]가 비스마르크에게 격침당했을 때 고작 낡은 [[순양전함]] 1척 상실한 것에 비해 영국이 엄청나게 열받아서 단지 복수전을 위해 동원가능한 함대 전체를 총동원하는 등 엄청난 '''과잉반응'''을 보인 것을 생각해 본다면 충분히 이해 가능한 대목이다. 그리고 항공모함은 함재기를 이용한 정찰 등의 다양한 임무에 투입될 수 있는데 비해 거대전함은 그 용도가 오직 "함대함 전투"에만 특화되어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물론 [[태평양 전쟁]]중 새로운 용도가 발견되기도 했다. 바로 지상포격으로 가장 싸고 많이 퍼부을 수 있는 함대지 공격수단이었다. 위력 또한 [[철근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제대로 된 [[벙커]]도 주포의 직격탄을 맞으면 안전을 보장하지 못할 수준이라 미 해병대들은 만약 '잽스 전함이 이쪽으로 접근중' 이라는 무선을 받으면 [[짬밥]]을 무한대로 먹은 병사도 '''닥치고 [[참호]]로 들어가 문을 닫고 [[철모]]를 쓴채 머리를 감싸면서 공포에 떨어야 했다.''' 물론 미군도 상륙전 당시 전함의 거포로 화력 지원을 가해서 상당한 효과를 보았다. 일례로 [[펠렐리우 전투]] 당시 미 전함 14인치 철갑탄이 직경 2m에 달하는 일본군 벙커 철문 입구를 '버터 녹이듯이 자르고 들어갔다'라고 표현 할 정도다. 이래서 미국 해군이 [[아이오와급 전함]]을 1980년대까지 유지한 이유도 [[상륙작전]]때 화끈한 화력지원을 맛을 본 [[해병대]]의 요구 때문이었다. 당시 태평양 섬에 상륙할때 전쟁 초반에는 14인치까지의 전함 포격이 먹혔지만 전쟁 후반에 일본군이 작정하고 지형지물까지 이용해서 건설한 강화구조물에게는 16인치쯤 돼야 강화구조물을 무너뜨릴 수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당연히 항공기 공습은 정확성은 상당히 대단했겠지만 위력은 별 의미가 없는 수준. 또한 대형 전함에는 다량의 대공포들을 탑재할 수 있는 것을 이용해서 항공모함이나 수송함대를 공중 폭격으로부터 지키는 역할 또한 맡았다. 그래봐야 이미 거대전함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있었으며, 용도 특성상 일단 있는 전함을 쓰기에는 좋지만 그 목적만 보고 새로운 전함을 건조할 이유는 못 되었고 결국 전함은 항공모함에 자리를 내 줄 수밖에 없었다. 이미 2차대전부터 항공모함은 전함이 할 수 있는 건 대부분 어느 정도는 할 수 있었으며 항공모함이 하기 어려운 포격전의 경우에는 점점 위상이 떨어져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래서 태평양 전쟁 말기에 가면 전함과 항공모함의 위치가 얼마나 뒤바뀌었는지 잘 보여주는 배가 한척 있는데, 미 장성들이 제일 증오하고 가장 위험하다고 여겼던 함선은 일본 연합함대의 기함 나가토도, 세계 최대의 전함 야마토도 아닌 항공모함 [[즈이카쿠]]였다. 특히 [[윌리엄 홀시]] 항목을 보면 홀시 제독은 이 즈이카쿠를 진짜 죽이고 싶어 했다. [[레이테 만 해전]]에서 일본군의 낚시란 걸 보면서도, 상관이 속지 말라고 말리는데도 죽이러 갔을 정도이며 반대로 일본군 해군이 가장 없애고 싶어했던 것은 태평양 전쟁의 주역인 [[엔터프라이즈(항공모함)]]였다. 결과는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즈이카쿠는 레이테 만 해전에서 침몰하고, 엔터프라이즈는 2차대전 종전까지 생존한 후 스크랩 당했으나 이후 세대에 계속해서 이름을 계승중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