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개천절 (문단 편집) ===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역사 ===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직후에 [[대한민국]] 정부는 나라가 어수선하여 아무런 [[국경일]]을 제정하지 않았다. 이듬해인 [[1949년]]에 비로소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였다. 법률 제정을 앞두고 당시 [[문교부]]에서 음력 10월 3일을 양력으로 환산할 수 있는지 검토하였다. 하지만 심의 결과 환산할 수 없다고 나왔거니와[* 당장 기준을 무엇으로 정해야할지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다.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태음력|음력]]은 [[1645년]]에 [[청나라]] [[순치제]]가 [[예수회]] [[선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반포한 [[시헌력]]이다. 아울러 [[천문]] 기술이 발달하지 못하였던 것도 큰 문제였다.] '10월 3일'이라는 날짜 자체가 중요하단 의견이 설득력을 얻었다. 그래서 [[1949년]] 10월 1일에 법률 53호로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 공포되었는데, 여기에서는 양력 10월 3일을 '개천절'이라 이름하여 [[국경일]]로 정했다.[* [[1949년]]에 지정된 [[국경일]]은 4대 국경일([[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새해 첫날|신정]], [[식목일]], [[한글날]], [[추석]], [[크리스마스|기독탄신일]], 국제연합일이다.] 그런데 [[태음력|음력]] 10월로 했으면 대부분 11월에 걸려 문제가 되지 않았을 텐데, 이 때문에 '''10월에 [[공휴일]]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한글날]]이 [[1991년]]부터 [[2012년]]까지 [[공휴일]]에서 빠져 논란이 되었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당시에는 [[태음력]]이 '비과학적인 역법'이기 때문에 절대로 쓰지 말자는 것이 정부 공식 입장이었다. 이 시절에는 설날 연휴도 양력 기준으로 쇠었다. '''"8월 15일 + [[보름달]]"'''을 양력으로 환산하자니 도무지 답이 안 나와서 마지못해 [[추석]]에만 음력 사용을 인정하고 넘어갔다. 그러나 민간의 음력 사용 관행을 없앨 수는 없어서 결국 정부도 포기하고 1970년대 지정된 [[부처님오신날]]은 음력을 따르게 되었고, 1980년대 후반에 설날 연휴도 양력 기준에서 음력 기준으로 바꾸었다. 당시 [[대종교]]에서는 음력을 기준으로 했지만, 나라에서 양력 10월 3일을 [[국경일]]로 지정하자 이를 존중하여 음력 10월 3일과 양력 10월 3일 양일을 모두 기리기로 하였다. 한편 20세기 이후 전산의 발달로 달력 계산이 간편해지면서, 기원전 2333년의 음력 10월 3일을 양력으로 환산하자는 주장도 나타났다. 하지만 이것은 실제로 적용시키기에는 기술적 문제가 있었다. 첫 번째는 [[태음력]] 자체의 문제이다.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된 음력은 단 한 가지가 만세불변 쓰인 것이 아니고[* 양력조차 현재 널리 쓰이는 [[태양력#s-3|그레고리력]]이 정립된 때가 1582년이다.], [[청나라]] 시기 [[예수회]] 선교사들이 서양 천문학 지식을 더하여 만든 [[시헌력]]을 기준으로 조정된 것이다. 문헌자료로 상고되는 중국의 옛 역법만 보더라도 [[시헌력]]과는 또 기준이 다르고, 옛 역법으로 올라갈수록 이 차이가 커진다. 하물며 문헌자료도 없는 기원전 2333년의, 그것도 중국이 아닌 [[고조선]]에서 사용했을 역법은 고증이 불가능하다. 기원전 2333년이라는 일자 자체도 부정확한 마당에 음력 날짜도 17세기에 중국에서 만들어진 [[시헌력]]을 따라 계산해야 한다면, 사실상 아무 가공의 일자를 하나 고르는 것이나 다름없다. 두 번째는 기원전 수천 년 쯤 되면 산술적 역법과 천문학적 역법 사이의 오차가 너무 커져,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달력 프로그램은 거의 의미가 없고 [[천문대]]에서 해와 달의 움직임을 계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천문연구원]]도 음양력 변환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조선]] 건국 직전인 [[1391년]]까지로 상한을 정하였다. 계산 시점에서 멀어질수록 해와 달의 정확한 움직임을 계산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실제 관측결과를 바탕으로 계산을 보정하면서 진행해야 한다. 현실에서 대충 구할 수 있는 전자달력은 이런 천문학 보정을 무시하고 하루를 더하거나 빼면서 세는 것으로, 미래로 갈수록, 혹은 과거로 갈수록 천문학적 오차가 커진다. 이러한 문제점에 덧붙여 역사적으로는 필연적인 의미가 없는 일자 때문에 공연히 인력과 비용을 지출하느니, 어차피 개천절이 반드시 음력 10월 3일이 되어야 하는 이유도 없기 때문에 당시 문교부의 심의에서는 숫자 자체에 초점을 맞추자는 결론을 낸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