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개/사육 (문단 편집) ==== 합사 강아지들간의 관계 ==== 브리더들에 따르면 섣불리 둘째를 입양했다가 이런 문제들로 인해 결국 합사에 실패하고 [[파양]]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한다. 다행히 막 싸우거나 심하게 으르렁거리지는 않는다 해도 첫째가 며칠째 식음을 전폐하며 외진 곳에 처박혀 불러도 나오지도 않고 간식을 줘도 먹을 생각도 안 하고 나라를 잃은 표정으로 엎드려 있는 모습을 보면 도저히 둘째를 파양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한다. 서로 싸우거나 괴롭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애견 펜스를 치는 경우도 많은데, 펜스를 쳐서 영역을 제한하는 것은 영역동물인 개들이 높은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이 된다. 그나마 견주들은 보통 합사 후 첫째가 받을 충격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걱정을 하는 편이다. 물론 이조차도 사실 인간본위의 생각일 뿐이며, 사실 진정으로 첫째 입장에서 생각했다면 둘째를 들이지 말았어야 하는 것이 옳다. 그런데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정작 둘째 입장은 거의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사실이다. 사실 합사는 둘째 입장에서 훨씬 스트레스 받는 일이다. 이미 터줏대감 성견이 있는 상태에서 새로 들어오게 된 2개월령의 어린 강아지는 다 자란 첫째에게 힘으로 괴롭힘을 당하기 십상이다. 첫째의 성격이 거칠다면 어린 강아지는 다 자랄 때까지 자견 시절 내내 첫째에게 수시로 물리적 위협을 당하면서 그 트라우마로 인해 제대로 된 성격을 형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 둘째를 데려오면 혹시라도 다 큰 첫째가 다치게 하지 않게 하기 위해 둘째를 울타리 안에 가둬서 키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둘째 강아지는 만약 다른 강아지가 없는 다른 집에 외동으로 입양되었더라면 평생 혼자 이쁨을 독차지하며 자랄 수 있었고, 울타리에 갇혀 지내지 않고 집을 자유롭게 활보하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건전한 성격을 형성하며 자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운이 나쁘게도 먼저 입양된 개가 있는 이집에 입양된 바람에 자기보다 덩치가 큰 첫째의 각종 텃세와 구박, 괴롭힘을 받으며 울타리에 갇혀 지내야 하고 어쩌면 평생 힘쎈 첫째의 눈치를 보며 살아야 하는 처지가 될지도 모른다. 그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마냥 첫째와 둘째가 잘 지낸다고만 하는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부분만 보고 그렇지 않은 현실은 철저히 외면하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자신의 강아지에 대해 너무나 무심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견주들은 개들이 서로 서열 싸움하는 것조차 서로 좋아서 장난친다고 받아들이는 등 모든 사건을 자기 본위로만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문제는 이런 견주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인데 애완동물 관련 유튜브만 봐도 같은 집에 사는 두 개가 서로 으르렁 거리거나 목을 물어뜯고 싸우는데도 원래 매일 저러면서 논다, 둘이 장난치고 노는데 왜 싸움으로 몰고가냐라는 식으로 화를 내는 경우가 의외로 많이 발견되며, 또 적지 않은 견주들이 이에 동조하기도 하지만 목을 물어뜯는 것은 분명한 공격 의도의 표현이다. 대부분의 유튜브 컨텐츠가 그렇지만, 유튜브 상에서 보이는 다견 가정의 모습은 컨텐츠로서의 가치를 위해 편집된 영상이며, 논란을 낳을 법한 날것의 싸움 장면들이 편집의 여과를 거치지 않은 채 그대로 보여질 리는 만무하다. 두 개가 서열 싸움을 할 때 보통은 주인이 중간에 제지하기 때문에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중간에 아무도 제지하지 않는다면 유혈 사태가 날 때까지 싸우게 되는 경우도 많다. 중대형견의 경우 한쪽이 죽을 때까지 싸우기도 한다. 때문에 합사하고 나서 첫째가 이렇게 사나운 개인지 처음 알았다며 놀라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합사시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개에 대한 적개심과 증오심, 분노가 크다는 의미다.[* 예외적으로 허스키 같은 견종들은 싸우듯이 몸을 부닥끼면서 노는 행위를 좋아하기 때문에 싸우는 줄 알았다가 알고 보니 정말로 노는 것일 수도 있다. 늑대의 경우는 무리 생활을 통해 협동심을 키우고 사냥 스킬을 향상시키기 위해 동료들과 이렇게 노는 습관이 발달해 있는데 허스키나 말라뮤트 같은 스피츠 종류의 북방 썰매견들은 특히 늑대와 유전이 가깝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둘째를 데려왔더니 첫째가 너무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 정도로 무던하고 원만한 성격을 가졌거나 포용력이 높은 개가 무조건 자신의 개라는 생각을 한다면 큰 오만일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같은 곳에 심심하면 조회수 만 단위, 십만 단위를 뽑아내는 화목한 다견 가정 유튜버들은 최근에 워낙 그 수가 많다보니 일견 흔한 경우로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강아지의 높은 사회성과 이를 만개시킬 수 있는 좋은 환경, 견주의 많은 노력이 완벽하게 맞물려서 이뤄낸 성과거나, 겉으로만 그렇고 실제론 영상 내지 주인의 시야에서 보이지 않는 여럿의 다툼들로 점철된 경우가 대다수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 나온 한 사례를 보면, 주인이 있을 때는 다른 강아지와 화목하게 지내는 척하다가 주인이 출근하자마자 돌변하여 거의 학대에 가까울 정도로 다른 약한 강아지를 괴롭히는 충격적인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