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강화복/현실성 (문단 편집) === 과열 === 강화복은 덥다. 단순한 강화외골격 수준이 아니라 전신 강화복, 더 끔찍한 경우 '''밀폐식''' 전신 강화복이라면 인간보다 몇 배나 강한 힘을 내려면 당연히 동력원에서 열이 발생하고, 기관총탄을 막기 위해 장갑을 떡칠하면 환기가 안 된다. 안에 있는 사람은 당연히 '''쪄죽는다.''' 멀리 볼 것도 없이, 군필자라면 누구나 적어도 한 번은 입어 보았을 화생방 보호의만 해도 착용한 채 행군 두 시간만 하면 삼도천을 오락가락하는 기분이 들 것이다. 물리적 방호력을 더 높인 현실의 [[EOD|폭발물 처리용 보호복]]은 아예 착용자를 거의 쪄죽이는 걸로 악명이 높다. 목적상 두껍게 만들어져서 환기가 안되는 건 공통적인 사항이지만, 그렇다고 이 보호복에 동력원같은 게 있는 것도 아니다. 동력원같이 열을 내는 장치도 없는 보호복이 착용자를 쪄죽이는 판에, 그런 것까지 추가된다면 어떻게 될지 말 할 필요가 없어진다. 이는 [[근성]]으로 버틸 수 없으며[* 올라간 체온을 내리지 못하면 두뇌부터 단백질 변성이 일어나며 결국 죽는다. 정신력으로 체온을 조절할 수는 없다.] 강화복을 입은 병사의 장기적인 활동성을 크게 악화시킬 것이다. 물론 [[화생방|NBC 방호]]를 위해 우주복마냥 내부온도 조절장치나 에어컨과 양압장치를 달면 더위는 해결되겠지만, 내부를 식히는 동시에 바깥으로 '''[[열역학|열기가 방출된다]]'''. 차량은 물론 보병마저 열원감지장치를 두르고 다니는 현대전에서 "나 여기 있소" 하는 거대한 광고판을 항상 달고 다니는 것이다! 에어컨 작동으로 나오는 소음과 동력 소모까지 고려하면 더욱 끔찍하다. 그렇다고 에어컨을 끄면 '''더워서 쪄죽고, NBC 방호도 안 된다.''' 이래저래 진퇴양난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상황이다.[* [[영원한 전쟁]]이라는 걸작 밀리터리 SF 소설에서는 우주 전투용 강화복이 상용화되었는데, 우주복을 겸하는 이 강화복은 당연히 완전밀폐식이었고, 열배출 장치가 파손되자 내부의 훈련병이 그 안에 갇힌 채 체온 상승으로 죽기 직전까지 가는 상황이 벌어져 물리학을 전공한 주인공이 현장 건축 자재로 압력실을 급조해 겨우 구조한다. 주 전투 환경은 대기가 없는 지구외 행성들이기 때문에, 냅다 강화복을 벗어버리는 선택지도 없었다.][* 과거 판금 갑옷을 입던 시절에는 한겨울임에도 판금 갑옷 속 열피로로 인해 사망한 기사들이 여럿 있었다. 단순 금속 판인 데다 밀폐 구조도 아니었던 판금 갑옷만 해도 이 정도로 열발산이 안 된다. 때문에 [[란츠크네히트]] 같은 용병단의 경우 비용 문제도 있지만 열 발산을 위해 상대적으로 덜 공격받는 하체 부위를 일부러 노출시키기도 했다.] 설사 강화외골격만 있는 최소한도의 강화복이라 해도 운동하면서 지속적으로 열이 발생하는 건 피할 수 없다. 모터를 쓰건 유압 장치를 쓰건 동력계통이 있는 한 몇 시간이나 돌리면 후끈후끈 달아오르는 것이 당연하다. 신체와 엑소 스켈레톤이 닿는 해당 부위에 한해서는 통풍을 방해하여 땀이 차게 된다. 즉 강화복 내부는 [[땀띠]]의 온상이 된다. 차선책은 우주복이나 특촬물 슈트처럼 냉각수를 흐르게 하고 환풍기를 달아 수랭각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장시간 활동을 보장하긴 힘들고, 바깥으로 [[열역학|열은 여전히 방출된다]]. 이런 복잡한 장치는 내구도와 내구연한에도 악영향을 준다. 일례로 조명 때문에 열방출이 반드시 필요한 액션영화 의상에는 보통 냉각수가 흐르는 관을 삽입하지만 격렬한 액션 장면을 촬영하다보면 관이 파손돼서 배우가 홀딱 젖어버리고 촬영이 중단되곤 한다.[* [[크리스 햄스워스]]가 [[토르(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연기를 하던 중 실제로 겪은 바 있다.] 영화 촬영장이 아닌 전장에서는 액션 연기와 비교도 할 수 없는 운동량이 발휘되고, 작전 환경이 주로 정글이었던 베트남전에서 미군 보병들은 상의 소매를 찢어 민소매로 만드는 것은 기본, 강화복은커녕 파편 방호용 조끼를 착용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덥고 불편해 조끼를 아무렇게나 풀어헤치거나 아예 벗어던지고 돌아다녔다. 현대전에서도 마찬가지로 어떻게든 시원하고 통풍이 잘 되는 방탄장비를 개발하기 위해 업체들은 혈안이 되어 있다. 이 문제는 정규전에서의 전선 유지에서는 다소 부각되겠지만, 게릴라나 테러 집단과의 전투에서는 큰 지장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무기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미군의 전투 양상만 하더라도 해외 파병 위주의 전투인데 가령 IS같은 중동 게릴라같은 경우 정규군과 같은 열상 장비를 갖추고 있지 못하다. 따라서 에어컨과 양압장치 가동으로 인해 바깥으로 열기가 방출되더라도, 적성 세력이 그로부터 실익을 창출할 거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미군의 전투 패턴 또한 공습으로 목표지점을 폭격하여 정리한 후 기동보병을 투입해 속전속결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기에 강화복의 발열이나 소음 문제보다 보병의 안전이 더 우선시될 수 있다. 게릴라가 강화보병을 발견하고 선공을 하더라도 권총이나 소총같은 소화기로는 강화복이 아니더라도 고성능 방탄복으로 완전무장한 미군 병사를 효과적으로 무력화시키기 어려운[* 팔루자 전투에서 실전으로 검증된 사실이다.] 반면, 강화복을 입은 보병은 훨씬 더 쓰러뜨리기 어려운 데다 벨트급탄 경기관총과 같은 중화기를 휘두를 수도 있으니 실질적인 전투력이 수직 상승할 것이다. 또 전투용이 아닌 산업용이나 의료용 등으로 쓰이는 강화복에선 현재 기술로도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한 부분이다. 전투를 하지 않는 이상 발열 문제나 소음으로 인해 적에게 공격받을 염려가 없고, 열배출을 방해하는 장갑따위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의료용 HAL이나 에일리언 2 영화에 나온 로더처럼 상당 부분을 개방형으로 만들거나 냉각기관이나 발열판을 외부에 보이게 장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방열이나 냉각 시스템의 적용이 가능하다. 냉각문제에 반드시 따라오는 난제인 냉각기관을 위한 동력을 공급받는 문제는, 좀 불편하지만 발전기나 전원플러그 등을 통해 유선케이블 형태로 대량의 에너지를 공급받을 경우 현행 기술로도 해결할 수 있다. 전투용 강화복에 케이블을 다는 건 실용성 문제로 불가능하지만, 통제가 가능한 산업현장 등에서는 유선으로 동력을 공급받는 것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