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강화복/현실성 (문단 편집) == 현실성의 기준 == 1890년대에 러시아 공학자 Nicholas Yagn이 동작 보조 외골격을 최초로 개발한 이후, 1959년 11월 5일 출간된 '''[[로버트 A. 하인라인]]'''의 기념비적 [[밀리터리 SF]] 소설이자 [[휴고상]] 수상작인 '''[[스타십 트루퍼스]]'''를 통해 미래의 보병 병기로서 신체 역량 증강 기능을 갖춘 동력 내장형 장갑복/[[우주복]]을 뜻하는 파워드 아머(Powered Armor), 즉 '''[[강화복]]'''의 개념이 정립되었다. 이후, [[건담]] 등의 [[거대로봇물]]을 망라하는 수많은 밀리터리 SF 창작물에서 강화복과 유사 강화복이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지만, 병기로서의 강화복이 지닌 현실성의 기준은 기본적으로 60여년 전에 출간된 이 고전 [[SF]]소설에서 완벽에 가깝게 묘사된 강화복의 개념에 준거한다고 보아도 된다.[* 건담의 경우는 인간형 거대로봇이지만, 1970년대 초에 일본에서 번역 출간된 소설 [[스타십 트루퍼스]]에 커버와 삽화로 실렸던 SF 전문 일러스트레이터 [[카토 나오유키]]의 강화복 디자인이 하도 인상적이었던 탓에 강화복 컨셉에 입각한 '모빌 슈트'를 개발(?)했다는 후일담이 있다. '모빌'이라는 단어 자체도 사실 [[스타십 트루퍼스]]에서 강화복을 입고 싸우는 미래의 보병 병과인 기동보병(mobile infantry)에 기인한다. 참고로 [[폴 버호벤]]의 SF영화 [[스타쉽 트루퍼스]](1997)는 원작소설과는 동떨어진 블랙코미디에 가까울 뿐더러 예산 문제로 강화복을 아예 등장시키지 않아 원작팬들의 원성을 산 것으로 악명이 높다.] >의사(擬似) 근육 조직(pseudo-musculature)이라고 불리는 강화복의 ‘근육’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중요한 것은 그 강대한 힘을 제어하는 방법이다. 강화복의 설계 중 정말 천재적인 부분은 강화복은 전혀 조종할 필요가 없고, 단지 옷처럼 입기만 하면 된다는 점이다. >강화복의 동작의 비밀은 네거티브 피드백과 증폭에 있다. 강화복의 내부에는 수백 개에 달하는 압력감지장치(pressure receptors)가 부착되어 있다. 당신이 손을 들면 강화복은 그것을 감지하고, 증폭한 후, 같은 운동을 되풀이한다. 운동 명령을 내린 손을 에워싼 감지장치에서 압력이 사라질 때까지 움직이는 식이다. 강화복은 당신의 어떠한 움직임도 정확하게 되풀이하는 피드백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훨씬 더 강한 힘으로 말이다. >당사자는 전혀 의식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어되는 힘... 당신이 도약한다면 그 무거운 강화복도 함께 도약하지만, 맨몸으로 그러는 것보다 훨씬 더 높게 도약한다. 아주 힘껏 도약할 경우에는 강화복의 제트 노즐이 분사된다. 다리 부분의 강화된 ‘근육’의 움직임을 또다시 증폭하는 형태로 세 개의 제트가 분사되고, 그 압력의 축은 당사자의 질량 중심에 직각으로 작용한다. 그래서 당신은 옆집 지붕을 건너뛸 수 있고, 도약했을 때와 똑같은 속도로 착륙할 수 있다. 강화복의 근접(近接) 착륙장치는 (이것은 근접신관을 닮은 단순한 레이더의 일종이다) 착지의 충격을 흡수할 만큼의 제트를 자동적으로 재분사해 준다. 일일히 생각해서 명령을 내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강화복의 ‘눈’이나 ‘귀’ 또한 착용자의 주의가 산만해지는 것을 막도록 만들어져 있다. 예를 들자면, 공격형 강화복은 보통 세 개의 음성 통신 회로를 가지고 있다. 전술상의 비밀이 도청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주파수 관제는 극히 복잡하다. 상대방의 신호를 수신하기 위해서는 한 회로 당 적어도 두 개 이상의 주파수가 필요하고, 쌍방 회로의 주파수는 10-12 초 단위의 오차도 없이 조정된 세슘 시계에 맞춰서 끊임없이 변조된다. 분대장을 부르기 위해 A 회선을 쓰고 싶다면, 어금니를 한 번 깨물고, B 회선이 필요하다면 두 번 깨물면 된다. 마이크는 목에 부착되어 있고, 이어폰은 귀 속에 틀어넣기 때문에 빠지지 않는다. 그냥 보통 때처럼 말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게다가 헬멧의 양쪽 측면에 달린 외부 마이크를 통해 주위에서 나는 소리를 맨 귀로 듣는 것과 똑같이 들을 수 있고, 주위가 시끄럽더라도 단지 고개를 돌리기만 하면 소대장이 하는 말을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다. ||로버트 A. 하인라인 [[스타십 트루퍼스]](1959)에서 인용|| 상술했듯이 과학적으로 그럴듯할 뿐만 아니라 전술적, 전략적 개념까지 망라한[* 로버트 하인라인은 기동보병이 현장에서 서로 대단한 거리를 두고 산개(dispersion)해 진군하는 것까지 묘사했다. 동력장갑복 속의 기동보병은 일당백의 중화기와 실시간 원거리 통신 역량을 갖추었기 때문에 종래의 보병처럼 서로 뭉치지 않고 마치 기갑부대의 전차처럼 상호간 거리를 유지하며 넓게 퍼져 활동한다는 것이다. 또한 기동보병은 장갑복에 부착된 제트 추진기를 활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철저하게 최초 강하 시 착륙 속도 완화, 진군 중 기동성 확보를 위한 연속적인 단거리 도약에만 사용된다. 한 번의 도약으로 활공하는 시간은 길어야 몇 초 남짓인데, 화자인 기동보병 리코는 엄폐물도 없는 공중에 오래 머무르면 노리기 쉬운 표적이 된다고 설명한다. 이런 묘사에서 군인 출신 작가의 전술적 식견이 드러난다.] 강화복의 효시가 [[스타십 트루퍼스]]인 것은 해외에서는 상식이지만, '''[[스페이스 오페라#s-3.2|SF 문학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는 소설보다는 게임 [[스타크래프트]]나 마블 영화 [[아이언맨]] 등을 통해 강화복의 개념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이렇게 강화복의 현실성을 따져보자는 논의도 나오게 되었다. 이 문서 역시 그런 논의의 연장선상에 있다. [[나무위키]]에서 [[거대로봇|거대로봇 관련 항목]]을 보면 기본적으로 '현실성이 없다'는 사실을 전제로 깔고 들어갔'''었'''다. 그러나 현실에선 초병기는 아니지만 실용적인 보행로봇과 무인기가 이미 개발되었다. 슈퍼 병기로서의 강화복도 마찬가지다. 기존 무기체계를 압도적으로 능가하지는 못하지만, 21세기 들어서 현실의 강화복 기술은 SF에 등장하는 그것에 거의 근접하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기술 발전의 피드백을 받아서 본 문서도 최근으로 올수록 강화복의 현실성을 까는 글들이 수정되고 있다. 강화복은 2010년대 후반 들어서 점점 실용화되고 있다. 아직까지 비싸고 그 특성상 소유권을 이전하는 판매가 아니라 개발사 자체 소요를 대신하거나 리스로 운영되고 있는 형편이지만, 중공업 사업장과 공항에서 중량물을 다루는 용도와 자력 보행을 잘 못하는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용도로는 이미 완전한 물건이 나왔고 일본에서는 사업에 들어갔다. 결정판이라 할 군용으로는 영화 에일리언에 등장하는 파워로더같이 기지 내부용으로 쓰는 것까지는 나왔다고 볼 수 있고, 야지용으로 쓰는 것은 아직 시험 중이다. 움직임도 피부에 붙인 패치에 달린 센서로 근육 활동을 감지해 거의 실시간으로 동작을 보완하는 방식까지 나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