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감자 (문단 편집) == 종류 == 감자의 품종은 크게 '분질감자(Starchy Potato)'와 '점질감자(Creamer/Waxy Potato)'로 나뉜다.[* 분질 감자에 비해 전분이 적고 찐득거리는 느낌, 영어로는 이것을 Waxy라고 표현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분 비율이 중간쯤 되는 다용도 감자(All-purpose Potato)를 추가 분류로 넣기도 한다. 유콘 골드나 케네벡이 이쪽.] 분질감자는 [[튀김]]요리나 쪄서 먹는 요리에 맞고, 점질감자는 잘 부서지지 않기 때문에 국물요리나 볶음같은 요리에 적당하다. [[한국]]에서 재배되는 감자는 수분 함량이 높은 점질감자로, 튀김용으로는 부적합하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한국 감자의 80%에 달하는 [[수미칩]]으로 유명해진 '수미'(Superior) 품종이 그렇다. 수미 감자는 1960년대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나온 품종을 들여온 것이다. 속살이 희고 수분이 많은 것이 특징인 대표적인 점질 감자다. 점질 감자는 튀겼을 때도 분질 감자에 비해 바삭한 식감이 떨어지고, 껍질 쪽의 당분이 쉽게 타기 때문에 [[감자튀김]]의 색이 예쁘게 나오지 않는다. [[패스트푸드]]에서 프렌치 프라이용 감자를 수입산(특히 미국산)으로 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분은 오히려 분질 감자가 더 많다. 한국 감자로 볶음을 하기 전에 물에 담가두는 것도 그나마 있는 전분마저 추가로 더 빼서 감자가 최대한 부스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수미감자는 70년대 중후반 [[미국]]에서 새로 도입되었는데, 수확량이 더 많고 더위를 버티는 내서성도 강해서 아무 데서나 잘 자라니, 이후 한국 감자생산량의 70~80%를 수미 감자가 차지해버렸다. 분질 감자에 비해서 쪄서 먹으면 특유의 포슬포슬한 속살의 맛이 없고 금방 딱딱하게 굳어버리는데, 대신 감자를 볶음이나 조림 이외에는 단독요리로는 많이 해먹지 않고 거의 [[찌개]] 요리에 넣어서 먹을 때 국물 안에서 쉽게 부스러지지 않는 등의 특징으로 현재 한국 감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 것.[* [[한국 요리]]에서 감자의 요리법은 튀김 요리가 거의 없고 국이나 찌개와 같은 국물 요리가 대부분인데, 전분이 많은 분질 감자는 국물 요리로 할 경우, 쉽게 부스러져 국물을 흐리게 만들고, 감자채 볶음 같은 경우에도 분질감자는 아삭하게 볶아지지 않고 부서져 버린다. 이러한 점이 수미감자가 대세로 떠오르게 된 이유다.] 원래 포테이토칩 등을 만드는 가공용으로 나온 품종이기에, 일반 소매용 외에도 과자회사 등에도 판로가 있으니 농민들이 더 많이 재배하게 된 이유도 있다. [[맥도날드]]에서 사용하는 포테이토는 한국 감자가 아닌 미국산 '러셋 버뱅크(Russet Burbank)'.[* 줄여서 그냥 러셋 감자라고도 부르며, 미국에선 [[아이다호 주]] 감자 또는 베이킹 감자(Baking Potato)라고 부른다. 양식의 사이드로 나오는 통감자 오븐구이 같은 요리는 이 감자가 제격. [[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감자가 러셋 감자이고 미국 전체 감자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며 그 대부분이 별명 그대로 [[아이다호 주]]산이다. 러셋 버뱅크는 감자를 개발한 미국의 원예가 [[루서 버뱅크]](1849~1926)의 이름을 땄다. 그런데 사진으로 보면 [[백인]]인데 이상하게도 80년대에 MBC에서 방영한 깐돌이의 모험이라는 [[멕시코]] 애니메이션에서는 버뱅크가 [[흑인]]으로 나왔다.] 이 품종은 수분이 적어 튀김에 적합하다. 이것만큼은 수입산 감자([[아이다호 주]] 산 분질감자)로 해야 바삭바삭한 맛이 살아난다.(현재는 러셋버뱅크 품종 말고 다른 감자들이 재배되고 있다.) 2021~2022년 사이에 패스트푸드 점포 등지에서 감자튀김 대란이 일어난 것도 2021년 미국을 덮친 폭염과 코로나 19로 인한 인력난이 겹쳐 러셋 감자 농사가 대차게 망했기 때문. [[영국]]에서는 분질감자 하면 '마리스 파이퍼'(Maris Piper)란 품종을 떠올린다. 러셋 버뱅크보다 훨씬 분질 성향이 더 강하며, [[피시 앤드 칩스]] 등에 나오는 감자튀김들은 대부분 이 품종을 튀긴 것이다. [[아일랜드]]는 서구권에서는 특이하게 점질감자를 많이 먹는데,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감자 품종인 아이리시 럼퍼(Irish Lumper)가 점질감자이다. 원래 [[한국]]에서도 [[일제강점기]] 때 [[일본]]을 통해 전래된 [[미국]]산 '남작' 품종의 분질 감자를 많이 먹었다. '남작'은 위에 언급된 아이다호산 '러셋 버뱅크'처럼 녹말(전분) 성분이 많은 분질감자이다. 미국산 Irish Cobbler 품종을 영국을 통해 일본이 도입해서 [[홋카이도]]에서 재배하던 품종. 이름이 남작인 이유는 영국에서 일본으로 가져온 사람이 '가와다 남작'이어서다.[* 본명은 [[https://ja.wikipedia.org/wiki/%E5%B7%9D%E7%94%B0%E9%BE%8D%E5%90%89|가와다 료키치(川田龍吉)]]] 한국에는 1928년에 전해졌다. '남작'도 도래된 지 아직 100년이 안 된 것이다. 흔히 '옛날감자', '[[강원도]] 토종감자' 등으로 팔리는 게 이 남작인데, 엄밀히 말하면 강원도 자주감자([[춘천]]재래) 등이 더 예전에 전래된 감자이고, 남작은 러셋버뱅크처럼 '얼리로즈'(Early Rose)에서 변이된 것으로 엄연히 외래 품종이다. 포슬포슬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수미감자가 재배량을 독점하는 상황을 아쉽게 여기기도 한다. '수미' 감자 한가지 맛으로 통일되다시피한 상황에서 최근에는 분질 감자의 부슬부슬한 식감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면서 홍감자 {홍심이(아이노아카), 로즈밸리}나 '두백, 대서' 감자 같은 분질 감자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두백은 [[해태제과]]의 감자연구소에서 교배하던 과정에서 나온 돌연변이종을 개량한 것으로, 수미감자에 비해서 전분이 3% 정도 높은데, 그 3%의 차이로 식감이 많이 달라서 예전의 남작감자와 비슷한 분질감자의 맛이 난다. 쉽게 부서지지 않으므로 감자조림 같은 것에는 어울리지만, 굽거나 쪄서 먹을 경우에는 전분이 적어서 포슬포슬하고 부드럽지 않고, 금방 딱딱하고 찐득하게 변해버리는 식감 때문에 포근한 느낌의 남작 감자에 비해 식감이나 향미가 떨어진다. 다만 한국 남부에서도 대서, 장원(러셋), 오륜, 구이밸리와 같은 분질감자를 재배하는 걸 보면, 모든 분질감자가 찜통더위에 약한 건 또 아닌 듯하다. 프렌치 프라이의 예를 들어 한국감자는 [[감자튀김]]에 맞지 않고 미국산은 맞다고 단순하게 말하지만, 미국이나 유럽도 2가지의 감자를 다 먹는다. [[그라탱]]이나 오븐에 구운 감자를 만드는 데에는 점질감자가 제격이기 때문이다. 서양에서는 점질감자를 대개 버터와 같이 구워서 먹는 경우가 많다. 북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점질감자 품종으로는 홍감자, 더치베이비,[* 알이 수미보다 작다. 이름이 '더치'이지만 네덜란드 원산은 아니다.] 핑거링(fingerling)[* 모양이 고구마처럼 길쭉하다.] 등이 있다. 영국에서는 점질감자 하면 '저지로열' 종을 떠올린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