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감자 (문단 편집) === 단점 === 위에서 보듯 장점이 정말 많지만 단점도 역시 많아 주력 작물로 키우기에는 여러모로 무리한 점이 많다. * '''모든 기후에서 잘 자라는 것은 아니다''' 조건을 잘 타지 않아 [[구황작물]]의 대표격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기후에서 다 잘 자라는 것은 아니다. 다른 작물이 잘 자라지 못하는 서늘한 기후에서는 잘 자라지만, 반대로 고온 다습한 기후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따라서 [[기근]]의 원인이 고온 다습한 환경 때문이라면 감자를 심어봤자 별 답이 없다. 감자는 휴면성이 있어 수확 직후에는 조건이 맞더라도 싹이 나지 않는다.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2~4달 정도 지나야 휴면타파가 되기 때문에 재배시기를 잘 고려해야 한다. 다만 이것만큼은 장점이 되기도 하는데 휴면타파가 되기 전에는 독이 있다는 그 싹이 나지 않기에 당연히 보관에 도움이 된다. * '''병충해에 취약''' 감자 재배 시에는 씨감자의 눈만 떼어 심는데,[* 그 후 [[루서 버뱅크]]가 개량한 감자는, 품종 연구 도중 발견한 감자 열매에서 받은 씨앗에서 나온 모종으로 만든 것이다.] 이것은 문자 그대로 클로닝이기 때문에 당연히 전세계적으로 감자는 유전형이 고정되어 있다. 이런 유전적 다양성 부족 때문에 안 그래도 병해에 취약한 감자의 질병 저항력이 더더욱 약하다. 한 번이라도 치명적인 감자 전염병이 돌면, 그 지역의 모든 감자가 순식간에 전멸하고 만다.[* 우리가 흔히 먹고 있는 [[바나나]]가 씨앗 대신 꺾꽂이나 접붙이기로 번식시키는 특성으로 인해 유전적으로 똑같은 형질의 바나나만 번식이 되어서 파나마병과 같은 치명적인 전염병이 나타나기라도 한다면 순식간에 전멸되기 쉬운 것과 마찬가지다.] 대표적인 것이 1847년 [[아일랜드 대기근]]. 치명적인 [[감자 역병]]이 돌면서 [[아일랜드]]의 모든 감자가 순식간에 전멸했고 [[아일랜드인]] 약 100만 명이 굶어죽었다.[* 대기근 이전부터 영국 본토에서 아일랜드의 밀을 수탈해간 것이 더 많은 아사자들이 속출한 이유기도 하다. 아일랜드는 감자가 많으니까, 밀은 안 먹어도 된다는 논리로 아일랜드 사람들이 농사지은 밀을 몽땅 빼앗아 간 것. 그런 상황에서 감자가 전멸했으니 상황이 어땠는지는 말할 것도 없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조선의 쌀을 대량으로 수탈해가서 농사를 지은 조선 사람들이 쌀밥을 못 먹게 된 거랑 같다. 그렇게 쌀을 제대로 못 먹으니 굶주리던 조선 농민들이 먹고 살기 위해 고향을 등지고 만주로 떠났던 것이다.] 감자 재배에서 씨감자 사용은 필수적이기 때문에 별다른 대책도 없다. 수확한 감자를 그대로 다시 심어서 키울 경우, 이전 씨감자의 형질이 상실되어 감자의 품질과 수확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다. 현대의 씨감자는 가장 생산성 높은 세대를 선별해 우려먹는 것인데, 씨감자의 다음 세대는 씨감자 세대가 가진 개량된 형질을 상당부분 잃기 때문에 뾰족한 수가 없다.[* GMO들은 아예 의도적으로 잡종을 판매함으로써 다음 세대가 뒤죽박죽이 되게 하지만, 감자는 이와도 궤가 다르다. 아예 수백 년간 인간이 개량해서 궁극적인 품종을 만들었는데, 씨를 뿌리면 또 이를 다시 흩어버리게 하는 셈이다.] * '''가공과 운송, 보관의 어려움''' 감자는 수분이 많아 무게가 무겁고 부피도 크므로 기타 주식 작물에 비해 운송이 어렵고 쉽게 얼거나 썩는다. 감자 무게의 70%가 물이라 무게 대비 열량도 다른 곡물에 비해 많이 낮다. [[쌀]] 100g이면 370kcal지만, 감자는 100g에 고작 77kcal다. 더구나 싹이 나면 독성이 생겨서 못 먹게 되기까지 한다. 제분을 해봐야 감자가루는 쓸 곳이 썩 많지가 않다는 것도 문제이다. 산업화 이후로 제분처리가 되지 않는 주식 작물은 극도로 효율이 저하되었다. 밀은 말할 것도 없고 밀보다는 제분하여 사용할 방법이 적어 가공과 유통에 불리한 [[쌀]]보다도 활용도가 낮다. 사실 쌀은 가루 형태가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수분이 낮고 개체가 작아 밀도있게 담을 수 있으며 무게대비 열량도 높아 운송에 그리 나쁘지 않으며 보관성 역시 감자보다는 훨씬 좋다. 흔히 보는 감자가공의 대표적인 것이 감자전분인데, 감자전분 자체는 활용도가 꽤 있지만 결국에 [[전분]]으로밖에 쓸 수가 없기 때문에 다른 곡물가루에 비해 활용도가 낮다. 때문에 감자의 기원인 [[안데스]] 지역에서도 감자뿐 아니라 감자 외에도 [[퀴노아]], [[옥수수]], [[카사바]]도 주요 작물로 삼았으며 특히 운반과 저장이 쉬운 옥수수가 애용되었다. * '''수확의 어려움''' 수확할 때도 문제가 만만치 않다. 베어낸 다음 탈곡하면 되는 현 주력 주식 작물과 달리, 땅에서 헤집어서 수확해야 하므로 인건비 지출이 심하다. 땅에 묻혀 있다 보니 기계를 사용하기도 까다로움도 현대 농업에서 감자의 큰 단점이다. 농업선진국에서는 감자 캐는 농기계도 만들어내긴 했지만 몇몇 국가에 국한될 뿐이다. 결국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주식 작물로는 재배가 힘들고, 대체 혹은 [[구황작물]] 이상의 기능을 하기가 어렵다. 현재 북한이 주식작물인 [[옥수수]]를 대체하기 위한 수단으로 '감자농업혁명'을 내세우며 감자 재배 면적을 마구 늘리고 있지만, 실제로 이런 문제들 때문에 큰 효과를 보고 있지 못하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