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가톨릭/대한민국 (문단 편집) ===== 개신교 세례 인정 문제가 왜 쟁점이 될까? ===== 가톨릭 교회는 역사적으로 이단 집단이 베푼 세례를 인정해온 사례가 있고, 재세례론, [[재세례파]]를 단호히 정죄해온 역사가 있는 것 만큼, 재세례(재영세) 문제는 가볍게 넘어갈 수 없는 문제인 것이 원론이다. '''물로써 [[삼위일체론|삼위일체(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베푼 세례'''는 신학적으로 그 유효성이 부정될 수 없다는 것이다. 집전자가 얼마나 반가톨릭 성향을 갖고 있는지와 세례예식에서 도유를 사용했느냐의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도 있다. 따라서 이런 문제에 대해 서구권 가톨릭 신자들에게 질문하면 "재세례(정식 영세)는 결코 없다"는 강경한 답변이 되돌아오는 것이고, "왜 성삼위의 이름으로 받은 세례를 어딜 감히 교회가 함부로 판단하냐"며 타박을 받기도 한다. 가톨릭 외에서도, 성공회 신자들도 한국 천주교의 이러한 행태에 심히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세례의 유효성이 입증되면 웬만하면 교리교육 수료 후 첫 [[고해성사]]와 일치예식을 치루고, 상당히 의심스러운 경우에만 조건부 세례[* "'''그대가 받았던 세례가 유효하지 않다면''', 나는 아무개 (세례명)에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이 세례를 베풉니다."](보충 세례)를 베푸는 식이어야지, 무작정 정식 영세를 베푸는 것은 문제라는 것이다. 보편 [[교회법]] 제869조 2항에서는 '''중대한 의심'''이 있을 경우에만 '''조건부''' 세례를 베풀라는 식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웬만하면 개신교 세례를 인정하라는 뉘앙스인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 신학과 보편 교회법 규정만 보면 한국 천주교가 잘못을 저지르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교회법에는 보편 교회법 말고도 개별(지역) 교회법이라는 것도 있다.[* 일반적으로 (보편) 교회법이라고 하는 것은, 라틴전례교회에 적용되는 것으로, [[동방 가톨릭]]에 적용되는 별도의 교회법도 존재한다.] 전 세계 각지에 다양한 사목 환경이 존재하여 보편 교회법을 획일적으로 적용하기 곤란한 경우가 있기에 지역교회가 예외규정을 마련하는 유연성을 두는 것이다. 한국 천주교는 [[한국 개신교]]의 세례집전의 형식이 워낙 중구난방[* 한국에는 [[개신교]] 계열의 [[이단]](가톨릭 신학 기준에서의 이단이 아닌, 주류 개신교 기준에서의 이단) 종파가 많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한국 천주교에서 '종교 박물관인 한국의 현실상'이라는 언급은 이러한 것을 의식했을 여지가 있다.]이라는 점을 심히 문제시하여 한국 천주교회의 '''지역교회법'''인 「한국 천주교 사목 지침서」 [* 이름과 다르게 단순한 지침서가 아니라 한국 지역교회법으로 역할한다.]제59조에서는 한국 개신교의 세례가 '''중대히 의심스럽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 천주교에서는 개신교 세례가 잘 인정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지역교회법은 사도좌의 인가를 받은 것이라 한국 개신교의 세례가 심히 의심스럽다는 것을 교황청이 간접적으로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개신교 세례도 조건이 충족되면 인정해주기로 한 2012년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 결정도 개신교 세례의 인정의 여지를 만든 것일 뿐이지 지역교회법만큼의 구속력을 지닌 것은 아니다. 최근 [[예장합동]] 총회에서 가톨릭을 [[http://www.cathol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698|이단 차원을 넘어선 이교(異敎), 그러니까 비(非)그리스도교로 지정하자는 논의가 강하게 나오는 상황]]인 만큼 한국 내에서 천주교와 개신교의 반목이 심하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로 천주교는 개신교에 대한 교도권 차원의 공격을 자제해오고 있지만, [[한국 개신교]]의 주류를 차지하는 [[반가톨릭]] 성향의 보수 개신교에서는 여전히 가톨릭에 대한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신칭의 신학관의 극단화로 기본적인 세례 형식마저도 파괴되는 모습이 나타다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한국 천주교가 특별히 문제시해온 것도 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에큐메니컬 운동]]이 활발한 서구권과 다르게 한국은 제2의 공동번역성서 편찬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언감생심일 정도로 교회 일치 운동이 지지부진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씁쓸한 대목으로 볼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