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가톨릭 (문단 편집) === 베드로좌를 중심으로 한 일치 === >두 명의 사도 [[베드로]]와 [[바오로]]가 로마에 설립하고 조직한 교회 (...) 가 지닌 수위권 때문에, 모든 교회가 이 교회에 동의해야 하는 것은 불가피한 문제다. >복된 사도들은 설립하고 건설한 그 교회를 리노의 주교 직무에 넘겨 (...) 지금은 엘레우테리오가 사도들로부터 제 12대로서 [[교황|주교직의 상속]]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질서 안에서, 이러한 계승으로 말미암아, 사도들로부터 이어오는 교회의 전통과 진리의 설교가 우리에게 내려져 온다. >---- >리옹의 성 [[이레네오]] 주교 순교자 (130년-202년), 《이단 논박(Adversus Haereses)》 제3권 >누구든지 위의 사실들을 검토·조사해 보려 하면, 길게 논란할 필요가 없습니다. 신앙은 다음의 진리의 요약을 통해 쉽게 증명되며, 확신에 이를 수가 있습니다. 주께서 베드로에게,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감히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려 있을 것이다[* 마태 16, 18-1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부활 후에 그에게 '''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 요한 21, 15-17]'''고 하셨습니다. 이렇듯이 주님은 그분(베드로) 위에 교회를 세우셨고 그에게 양들을 맡기셨습니다. >모든 사도에게 동등한 권한을 주셨지만, 하나의 교좌를 세우셨으며, 당신 권위로 일치의 기원과 이치를 제정하셨습니다. 베드로 역시 다른 사도들과 같은 사도였지만 베드로에겐 수위권이 주어졌는데, 이것은 하나의 교회, 하나의 교좌가 드러나기 위함입니다. 사도가 모두 목자이지만 한마음으로 사목하기 위해 그 양떼는 하나입니다. >베드로를 향한 이 일치를 견지하지 않는 자가 어떻게 신앙을 보존하고 있다고 믿을 수 있겠습니까? 교회가 베드로의 교좌 위에 세워져 있는데, 그 교좌로부터 떠나 있는 자가 어떻게 교회 안에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 >카르타고의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210년-258년), 《가톨릭 교회 일치(Incilit de Ecclesiae Catholicae Unitate)》 제4장[* 치프리아노의 이 글은 베드로의 수위권을 강조하지 않은 다른 사본도 있는데, 그 때문에 과거에는 수위권 (강조) 사본이 위조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러나 현대의 학자들은 두 사본 모두 치프리아노의 저작으로 여기며, 둘중에서 수위권 사본이 먼저 쓰여졌다고 본다.] >[[사도신경|이 신경]]은 사도들의 으뜸인 베드로의 사도좌가 있고 그곳에서 공적인 결정을 내렸던 로마 교회가 간직하고 있는 신경이다. >---- >밀라노의 성 [[암브로시오]] 주교 (339년-397년), 《신경 해설(Explanatio Symboli)》 >실로 하느님의 '[[로고스(그리스도교)|말씀]]'이 사람이 되어 우리에게 내려오신 때부터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교회는 여기(로마)에 있는 큰 교회가, [[예수|구세주]]께서 약속하신 대로 지옥의 문이 결코 그를 이길 수 없는 유일한 기초라고 믿어 왔으며 지금도 믿고 있다. >---- >크리소폴리스의 성 막시모 수도원장 증거자 (580년-662년), 《Opuscula Theologica Etpolemica》 >[[에우제니오 4세|에우제니우스]], 주교, [[교황|하느님의 종들의 종]], 영원한 기록을 위해. 가장 사랑하는 아들이자 로마인들의 빛나는 황제 [[요안니스 8세|요안네스 팔레올로구스]]의 동의와, 우리의 공경하올 형제들인 총대주교들과 [[동방정교회|동방 교회]]의 다른 대리인들의 동의로, 후술할 내용에 대해. (...) >거룩한 사도좌와 로마 주교는 온 세계에 대한 수위권을 보유한다. 로마 주교는 거룩한 사도들의 우두머리 베드로의 후계자, 그리스도의 참된 대리자, 전체교회의 수장 그리고 모든 그리스도인의 아버지요 스승이다. 로마 주교에게는 거룩한 베드로 안에서 전체교회를 양육하고 이끌고 지배하는 충만한 권력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주어져 있는바, 이 사실은 보편공의회들의 문서들과 거룩한 법령들 안에도 나타나 있다. >더 나아가 우리는 나머지 총대주교들의 교회법적 서열을 갱신하는 바이다: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가 로마 주교 다음의 둘째 지위를 보유하며, 셋째는 알렉산드리아 총대주교, 넷째는 안티오키아 총대주교, 다섯째는 예루살렘 총대주교다. 이들의 모든 특권들과 권한들은 그대로 보존한다. >---- >피렌체 공의회 SESSION 6 (1439년), 연합교령 《하늘들아, 기뻐 용약하라(Laetentur Caeli)》 [[예수]]의 [[12사도]] 중 하나인 '''[[베드로]]의 후계자'''라고 여겨지는 [[교황]](敎皇)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교황은 [[프란치스코(교황)|프란치스코]]. 초기 교회 시대의 교부들은 로마에 근거한 베드로좌와의 친교가 사도들로부터 이어져온 정통 교회인지 이단인지를 구분하는 강력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좀 더 자세한 해설과 이해가 필요하다. 일단 세간의 오해와는 달리, '''가톨릭은 초대교회로부터 내려온 "베드로좌([[교황청]])와의 친교(일치) 포기는 정통신앙 이탈" 원칙을 지금까지 바꾸거나 포기하지 않고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교회관은 에큐메니컬 진영 일각에서 '가톨릭만의 독선적이고 오만한 교회관'이라는 비판이 있긴 한데, 한편으로는 이게 가톨릭 교회의 정체성의 근간이므로 가톨릭 교회가 이것을 포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다만 세부적인 정의나 적용은 조금 달라졌는데, 우선 [[정교회]], [[오리엔트 정교회]]처럼 [[7성사]]와 사도전승 전통, [[신품성사]]를 통한 변함없는 사도로부터 이어진 성직 체계(주교-사제-부제)를 유지는 하는데, 가톨릭 [[교황청]]과의 친교, 일치는 끊어진 유형을 '''이교(離敎, Schism)'''라고 한다.[* 역사책에서 서구대이교 할 때의 그 '이교'가 맞다. 아예 비그리스도 종교를 뜻하는 '異敎'(이교)와는 한자가 다르다.] 반면 대다수 개신교 종파나 16세기에 사도전승 신품성사 예식이 끊어진 [[성공회]]는 [[이단/기독교|이단(異端, Heresy)]]으로 규정한다.[* 당연히 세계 모든 개신교 교단은 사도전승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 중세 교황권력의 강화를 위하여 만들어낸 교리라고 보고 있고, 일선 학교의 세계사 교과서에서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는 듯 하다.] 이교와 이단의 차이점은 이교는 가톨릭은 아니나 초대교회의 직계이며, 가톨릭과의 기본 믿을 교리(7성사 교리 포함) 역시 동일하되 교회의 최고 권위([[교황]])에 불복하는 상태이고, 이단은 가톨릭에서 필수적으로 여기는 믿을 교리를(하나라도) 고의적으로 부정하여 교회 자체로 인정받지도 못하는 교회 밖의 신자 공동체라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개신교는 성체성사나 [[7성사]] 교리, 성모마리아에 대한 교리 등을 부정하므로 이단의 정의에 확실히 맞는다. 이교 종파나 이단 종파나 모두 '''고의적으로''' 이런 상태를 선택하거나 교리지식이 충분해져 가톨릭의 진리를 알게 되었으면서도 해당 타 교파에 남아있다면 고의로 죄를 짓는 그리스도인이 되며, 원칙적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다'''고 본다. 이 원칙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로 현재까지 동일하다. 일단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에도 불가항력적으로(자기의 탓 없이 비고의적으로, 무지 등에 의해서) 가톨릭을 모르는 사람이 선하게 살 경우의 구원 가능성을 인정하는 것이 가톨릭 교리였고, 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에는 이를 [[공의회]]에서 직접 선언하여 교도권 차원에서 공식 인정한데다, 타종파를 대하는 태도나 사목 방침도 온건해졌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같은 삼위일체 [[하느님]]을 섬기고 있는 개신교인들에게 '너희는 이단 종파이니 구원받을 수 없다'고 직접적으로 말하고 다니는 천주교인은 많지 않다. [[정교회]]의 경우에는 가톨릭에서 성사를 받기 힘들 때만 서로 [[성체성사]]까지 교류하고 있는 상황에, 같은 초대교회의 직계로 인정하는 종파라서 대외적으로 개신교보다도 더 온건한 편. 다만 성체성사의 유효성을 공유(비상상황에서의 상호 성사교류)한다는 사실이 교리적으로 해당 비가톨릭 교파의 교인이 구원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사실, 2차 바티칸 공의회 훨씬 이전에도 오리엔트 정교회나 네스토리우스파처럼 성체성사나 7성사의 유효성을 공유하는 교파들은 많았고 그때도 지금도 가톨릭은 해당 교파들의 성체와 성사가 유효하게 축성됨을 인정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해당 교파의 성체 축성의 (교회법상) '합법성'은 인정하지 않는다. 또한 그들은 가톨릭을 알면서도 자기 탓으로, 고의로 거부하면 구원받지 못한다. 20세기 중반부터 가속화된 [[교회 일치 운동]]의 영향때문에 "엥? 가톨릭이 정교회나 개신교 다 인정한거 아니었어?" 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같은 삼위일체에 대한 믿음을 가진 그리스도교 종파로서 인정하는 것, 그리고 종교간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이들의 이교적/이단적 상태를 (원론적인 측면에서) 철회하려는 건 아니다. 일단 현재 가톨릭은 [[정교회]]에 과거 행해진 파문을 철회하였고(그러나 파문 철회가 정교회의 이교 상태를 해제하는 건 아니다) [[오리엔트 정교회]] 및 [[개신교]]와도 공격적인 단죄를 그만두고 끊임없는 화해와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단, 교황공석주의나 교황청을 무시한 불법적 주교서품처럼 가톨릭교회 내부에서 로마성좌와의 화해나 친교를 거부하는 집단은 여전히 [[파문]]으로 단죄한다. 다만 이점에서 논란이 상당한 [[성 비오 10세회]]와 중국 천주교 애국회는 2018~2019년 기준으로는 파문당한 공동체까지는 아니고 일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공동체이다. [[파일:external/image.shutterstock.com/stock-photo-old-engravings-depicts-the-catholic-hierarchy-the-book-history-of-the-church-circa-87201736.jpg]] 같은 [[그리스도교]] 계열의 종교임에도 불구하고 연맹왕국인 [[정교회]]나 [[군웅할거]]인 [[개신교]]와는 달리 가톨릭은 철저하게 [[교황청]]을 중심으로 한 중앙집권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는 가톨릭에서 특정 [[교구]]나 성당이 비대해지거나 몰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중앙에서 일괄적으로 전체 통제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톨릭은 일부 [[트리엔트 전례]]를 따르는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교구에서 똑같은 교리와 똑같은 방식의 [[전례]]([[7성사|성사]], [[성무일도|시간 전례]] 등)를 진행한다. 대부분의 성당이 동일한 전례를 가지므로 집에서 가장 가까운 성당에 가기 어려울 때는 다른 성당에 가더라도 같은 내용의 전례에 참여할 수 있다. 가톨릭교회 개별본당의 재정원천은 매주의 봉헌헌금(개신교의 연보돈)과 교무금(대개 1달의 1일치, 삼심일조<三什一租>를 권유한다)이다. 교회방침은 각 본당의 예산중 일정비율(7~10% 정도)을 본당의 이웃돕기, 사회복지에 사용토록 권유하고 있다. 그리고 교구 운영을 위해 본당 총재원의 일정비율을 교구납입금으로 보낸다. 신자가 많은 성당에서는 교구에 납입할 수 있지만 적은 경우 도리어 자기의 교구청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교황청의 활동, 자선사업에 사용할 경비를 위해 매년 교황주일(성베드로 대축일 6/29에 가까운 주일)에 2차헌금(베드로헌금, Peter’s pence)을 하고, 이를 교황청에 보낸다. || [[파일:external/3.bp.blogspot.com/Estructura+de+la+Iglesia+en+la+Edad+Media.jpg|width=100%]] || ||위 그림의 Clero Secular는 지역 교구 계열이고, Clero Regular는 수도회 계열이다. || 성직자는 '''[[주교|주교품]] > [[사제(성직자)|사제품]] > [[부제(성직자)|부제품]]''' 순으로 품계가 나뉘어져 있다. 주교품, 사제품, 부제품에 [[서품성사|서품]]된 성직자를 각각 [[주교]], [[신부(성직자)|신부]], [[부제(성직자)|부제]]라고 부른다. [[교황]]이나 [[추기경]], [[대주교]] 등은 품계는 주교이되, 부여받은 직책[* 추기경은 보통 주교품을 받은 이가 받는 직책이며, 사제품에 있던 성직자가 임명될 경우 추기경 직책과 주교품을 같이 받는다. 교황은 그 추기경들 사이에서 뽑혀 로마 주교가 되며, 이 주교가 가지는 직책이 바로 가톨릭 교회의 최고 지도자, 교황 직책이다.]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다. 예를들어 회사의 경우 부장, 차장, 과장등은 직급이지만 노조위원장, 체육부장, 민방위대장등은 직책인것과 마찬가지다. [[교황]]이라는 직책과 [[추기경]]이라는 직책은 모두 '''주교품'''에 해당하며, 앞서 설명했듯이 주교품에 해당하는 성직자는 모두 '''주교'''라고 부를수 있으므로, 교황과 추기경도 '''주교'''라고 부를수 있다. 실제로 교황의 다른 명칭으로 ''' "로마의 주교 (Episcopus Romanus)" '''와''' "로마 관구의 관구장 대주교 (Archiepiscopus et metropolitanus provinciae ecclesiasticae Romanae)" '''등이 있다. 사제 안에서도 각 본당의 주임신부와 보좌신부들(교구사제), [[수도회]]의 수도사제[* [[수도자]]인 동시에 사제. 수사신부, 성직수사라고도 한다.]들이 있다.[* 그러나 보좌신부가 주임신부에게 순명할 의무를 지니는 것은 아니다. 보좌신부가 순명할 대상은 어디까지나 교구장 [[주교]]이다. 또한 주교의 사목권은 교황 직책을 맡은 사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며,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의 사도들에게 부여한 것을 시작으로 하여 안수를 통해 끊어지지 않고 전해지는 사도전승에서 나오는 것이다.] 또한 성직자들과는 완전히 별개로[* [[수도자]]와 [[성직자]]는 수평적 개념이며, 어느 한쪽이 낮은 것이 결코 아니다. 여기서 전체 교회의 수장인 [[교황]]은 예외이다. [[베네딕도회]]의 [[아빠스]]이든 [[수녀원]]의 총장이든, [[수도회]]의 총장들은 [[주교]]급으로 대우 받는다.] [[수도자]]들 역시도 계급이 있다. 수도자는 각 [[수도회]]의 [[아빠스|장상]]에게 순명할 의무가 있다. 또한 [[평신도]]들은 성직자의 교도권에 대해 무조건 절대 복종해야 할 의무가 있다.[* 흔히 가톨릭의 성직제도를 설명할 때 [[군대]]에 비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예수는 [[통수권|군통수권자]], 교황은 [[국방장관]], 주교들은 주요 [[장성]]에 해당하는 군대조직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가톨릭은 여타의 종교에 비해 보고 체계가 매우 잘 발달되어 있으며, 그래서 사건이 발생하면 일반 신부에서부터 [[교황]]에게까지 순차적으로 보고가 들어간다. 그러면 사소한 사항은 [[주교]] 선에서 해결하고, 중대한 사항은 교황이 판단한다. 심지어 교구 신부들의 경우, 흡사 군대에서 [[장교]]들을 뺑뺑이 돌리듯 한쪽 성당에 눌러앉지 못하게 주기적으로 다른 성당에 발령난다. 왜냐하면 한 성당에서 신부가 오래 눌러 앉으면, 해당 본당의 평신도들과 결탁해서 [[횡령]] 등의 [[영 좋지 못한]] 범죄를 저지를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가톨릭/대한민국|한국 가톨릭]]은 사제를 [[상피제도|출신 연고지 본당으로 발령보내지 않는다]]. 그래서 서품을 받은 뒤에 첫 [[미사]]만 출신 연고지 본당에서 집전하고 다른 동네를 떠돌게 된다.[* 이것의 배경이자 기반이 되는 [[성경]] 구절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루카 복음]] 4,24)”다. 이 대목은 [[예수]]가 자신의 고향인 나자렛에 가서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했지만 동네 사람들이 [[예수]]를 예언자로 보지 않고 예전에 보던 동네 꼬마라고 수군거리며(“저 사람은 [[나자렛의 요셉|요셉]]의 아들이 아닌가? (루카 4,22)”) 희대의 어그로꾼으로 판단하고 [[예수]]를 벼랑 밖으로 내몰아 던지려고 했던(루카 4,29) 내용이 나온다. 다른 이유도 있는데 해당 사제를 꼬꼬마 시절부터 지켜봐온 어르신들이 사제의 말을 제대로 안 들을 위험(즉 사제에 대한 불순명)도 있기 때문이다.] 성경 스터디도 교구나 본당의 관리를 받아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가톨릭 신자가 [[교구]]나 본당의 인준, 관리를 받지 않은 개인 성경 스터디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가톨릭 교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이것을 모르는 일부 신자들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모 사이비 종교]]의 성경 스터디에 가입해서 해당 사이비 종교에 빠지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단이나 사이비가 아닌 정상적인 [[개신교]]에서 개설한 성경 스터디에 참여하는 것도 원칙적으로는 안 된다. 성경 번역본에 대해서는 전례용은 반드시 교회가 전례용으로 승인한 것만을 사용하며, 신자 개개인의 통독용 성경도 가톨릭 교회의 검열을 통과한(imprimatur) 번역본만 보는 것이 권장되어 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로 개신교 성경을 개인 차원에서 보는 것을 막지는 않으나[* 그것을 행했다고 해서 고해성사 하라고 강요하지는 않으나] 주위에서는 가톨릭용 내지는 교회의 검열을 통과한 공동번역(에큐메니컬) 번역본을 보라고 적극 권면할 것이다. 교회법을 봐도 가톨릭의 중앙집권적인 면모가 드러난다. 주교제 교파인 [[정교회]]와 [[성공회]]만 해도 각 지역 관구별(총대주교구)로 독자적인 교회법을 제정, 개정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대한성공회]] 교회법은 [[영국]] 성공회 교회법과 별개로 존재한다. 반면에 가톨릭에서는 교회법의 제정, 개정 권한은 오로지 [[교황청]]([[바티칸]])에만 있다. 각 지역 가톨릭 관구들은 독자적인 교회법을 제정할 수 없으며 단지 그 지역에 맞는 지침이나 세칙만 만들 수 있다. 단, 교회법에 대한 지역 보충 규정은 만들 수 있는데 이것도 교황청의 인준이 필요하다. 이는 [[전례]] 개정 문제도 마찬가지인데, 가톨릭에서는 [[한국어]] 미사 통상문 표현 하나 수정하는 것도 교황청의 인준이 필요하다. 교회 차원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 교리서도 교황청 차원에서 직접 편찬한 [[가톨릭 교회 교리서|표준 교리서]]가 있다. 개신교 같으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 교파가 갈리는 [[개신교]][* 영미권에서 [[개신교]]를 일컫는 Protestant라는 의미는 '저항하는 자들', '항의하는 자들'이라는 뜻이다, [[종교개혁]] 문서 참고.]에 비해 시간적으로도 공간상으로도 수직구조와 질서, 종횡의 짜임이 매우 치밀하다. 그만큼 덩치가 커지는 바람에 보수적인 종교가 되었다는 평도 있지만, 단일 조직으로서는 매우 철저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계서제를 통해서 하부 조직에 대해 상당한 통제력을 보이지만 이것도 완벽하진 못한 듯, [[천주교 광주대교구]]에서 [[마리아의 구원방주|집단 파문사태까지 이를 만한 일]]이 하나 생겼다. 물론 모든 종교든 사람이 하는 일인 만큼 단점과 추태가 나타나기 마련인 법이며, '''수십~수백 개 교파/교단의 통제가 아예 안 되는''' [[개신교]]에 비해 아주 잘 관리된다고 할 수 있다. 개신교도 성공회와 같이 일부 체계가 잘 잡혀있는 교파/교단은 제외되지만 그것도 '교파/교단 내'에서의 통제라는 한계는 어쩔 수 없다. 이러한 중앙집권제는 교회 조직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전례]]에서도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 [[목사]]의 성향에 따라 [[예배]]가 크게 달라지는 개신교와는 큰 차이점이다. 예를 들어, 전 세계 가톨릭 성당 중 라틴 예법을 따르는 곳에서의 그날의 전례는 모두 하나의 질서에 의해 돌아간다. 미사의 고유 기도문은 『Missale Romanum』에서 뽑은 기도문의 라틴어 혹은 모국어를 쓰고, 미사 중에 봉독하는 성경은 『Ordo Lectionum Missae』가 규정하는 바에 따라 선택된다. 비록 이것이 결과적으로 사용되는 기도문이나 성경의 몇 장 몇 절이 다 똑같다는 뜻은 아니며{{{-3 ([[미사]] 문서의 [[미사#전 세계 일치|그날 미사의 고유 기도와 말씀이 전 세계가 모두 같은가?]] 문단 참고.)}}}, [[트리엔트 미사]]나 동방 가톨릭 교회와 같은 다른 전례에서는 다른 방식을 쓰도록 허용하지만, 이러한 다름 또한 사도좌가 규정한 질서 안에서 운영된다. 이것은 중세 시절 정해진 [[미사]] 양식에 따른 것으로, 초기 [[카타콤]]에 숨어서 미사를 드리던 시절에도 신부들끼리 해당 일의 성경 구절을 짜맞추어 날짜에 맞게 미사를 봉헌했다고 한다. 이게 경신성사성에서 생각보다 잘 짜놨기 때문에 주일 미사에 3년 동안, 그리고 평일 미사에 2년 동안 빠지지 않고 참여하면 주요 성경 구절을 모두 통독할 수 있다. 1970년대 초에 이 독서 목록([[라틴어]]: Ordo Lectionum Missae)이 나오자 개신교에서 참고하여 성서정과라고 부르는 비슷한 목록을 만들기도 했다. 여기에 [[성무일도]]까지 1년 동안 하면 거의 완벽하다. 이렇게 1970년 이후로 가톨릭은 공식적인 전례에서 가장 성경을 많이 읽는 종파라고 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