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가나안 (문단 편집) === 성경 속 묘사 === 성경에서 나오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표현이 바로 가나안을 이르는 표현이다. [[아브라함]]([[창세기]] 12장, 15장) 시절부터 [[히브리인|히브리 민족]]에게 주기로 한 약속의 땅( הארץ המובטחת )으로 [[출애굽기|이집트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헤매던 중 '''젖과 꿀이 흐르는 땅'''([[민수기]] 14장)으로 목표하던 곳이다. 히브리인들은 이 땅을 얻기 위해 [[예리코의 전투]](여리고 전투)와 같이 많은 전쟁을 벌였으나, [[이스라엘 왕국]]이 남북으로 분단되어 멸망하기까지 모든 땅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표현에 어울리지 않게 가나안은 성경에서도 "언덕과 골짜기가 많은 땅(신명 11,11)"으로 묘사되었고, 실제 역사에서도 구약시기 가나안은 척박한 땅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나안은 가치가 낮은 땅이 아니었다. >성경은 ‘가나안 땅’이라 하고 지리학자들은 예나 지금이나 팔레스티나(곧 ‘필리스티아인들의 땅’)라 일컫는 이스라엘의 땅은 지리적으로 ‘비옥한 초승달’이라 불리는 넓은 지대의 한 작은 지역을 가리킨다. 실제로 활 모양을 한 이 지대의 중심부에는, 옛날에는 거의 지나갈 수 없었던 지역, 곧 아라비아 반도 북쪽에 있는 시리아 사막의 고원이 자리잡고 있다. ...... __초승달 지대의 경계 안쪽은 사막과 이어지는 반사막 지역으로 이루어진 반면__, 바깥쪽에는 이란 고원, 아르메니아, 타우루스 산맥과 같은 산악 지대가 펼쳐져 있다. 이 초승달 지대에서 시리아와 팔레스티나는 가장 비좁은 지역인데, 지중해와 사막 사이에 낀 폭이 채 백 킬로미터가 안 되는 통로로서 메소포타미아와 나일강 계곡을 이어 준다. > >초승달 지대는 일찍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며 여러 문명의 발상지가 되었다. 그 가운데서도 나일 강의 계곡과 삼각주, 그리고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의 하류에 집중되었다. 이 두 지역 사이에는 왕래 또한 빈번했는데, 그 기본 도로는 유프라테스 강을 따르다가 팔미라와 다마스쿠스를 거쳐 시리아를 지나고, 므기또와 야포를 거쳐 __팔레스티나를 통과__한 다음, 가자와 라피아를 거쳐 이집트에 다다랐다. 이와는 달리 사막 가장자리에 있는 다마스쿠스에서 __요르단 동쪽 길__을 잡으면 아라비아와 에일라트에 이르고, 여기서 시나이 반도를 거쳐 이집트로 들어갈 수 있었다. 또한 운송을 위해 가장 자주 사용되었던 노선은 유프라테스 강에서 직접 __페니키아의 항구__(비블로스, 시돈, 티로)로 가서 바다를 건너 이집트로 향하는 길이었다. 상인들과 군인들이 이러한 대로를 통하여 왕래하였으며, 여러 사상들 또한 전파되어 나갔다.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주석 성경》[[http://bible.cbck.or.kr/Knbnotes/Intro/2000|#]] 고대 근동의 인문지리를 보면, 일찍부터 문명이 발달한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를 양 끝쪽으로 하여서 도시들이 메갈로폴리스처럼 이어져있다. 이 모양이 마치 초승달 같다고 하여 '비옥한 초승달'이라 불리는데, 이 초승달의 서남쪽 좁은 통로가 바로 가나안이고, 실질적으로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를 잇는 '유일하고도 좁은' 통로가 가나안이며, 가나안을 통과하지 않고 초승달 안쪽을 통과하겠다는 것은 곧 사막을 통과하겠다는 것이다. 즉 가나안은 '사람과 물자가 흐르는 땅'이다. 따라서 굳이 농업 분야에 한정하지 않겠다면, 이러한 경제적인 의미에서라도 가나안은 분명히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다. 먼 시간이 흘러 [[이스라엘]]이 건국된 후 이스라엘 영해에 시펠라 유전, [[리바이어던]] 등 많은 유전과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때문에 성경에서 말하는 '젖과 꿀'이 '유전과 천연가스'를 말한다는 농담도 있다. 흥미롭게도 이스라엘의 총리였던 [[골다 메이어]]는 [[모세]]와 관련해서 우리는 모세에게 불만이 좀 있다며 기왕이면 석유가 나오는 땅이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농담을 한 바 있다. 약속의 땅으로 나오는 것과 정반대로 현지 문화에 대한 평가는 박하다 못해 거의 [[사탄]]과 동의어 수준이다. 구약성경은 가나안 토착민들의 우상숭배와 음란함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퍼지는 문제에 대해 상당한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같은 시각에서 지명의 어원이 된 가나안이 함과 더불어 노아에게 [[남색]]을 시도했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사실 구약이 유대인 외 사람들에게는 거의 배타적인데 그 가나안에는 여러 이민족들이 공존하고 있었으며 이들끼리 서로 영향을 주고받지 않을 수 없었을테니 벌어지는 필연적인 일이었겠지만 성경의 저자들 입장에서는 많이 불편했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