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SA80 (문단 편집) ==== 채용 과정 ==== SA80은 개발부터 채용 직후까지 총 3번의 종합 테스트를 받았다. 몇 정을 가지고 먼지, 모래, 혹한 등 다양한 악조건에서 몇만 발을 쏘는 실험이었는데 시험 프로그램 자체는 공정한 편이었다. 문제는 '''시험 결과 보고'''. 2번째로 B단계 테스트를 마친 개발당국이 정식으로 발표한 결과는 32,282 발을 발사(실제로는 44,924발), 그중 고장이 8건만 발생했다. 즉 L85A1을 4,035발 쏘는 동안 딱 한번 고장났다는 뜻이다. 당시 당국이 규정한 고장 빈도인 MRBF(Mean Rounds Between Failure) 2,500, 즉 '2,500발 발사시 한 번의 고장'에 비하면 L85A1은 합격점을 넘어선 총이다.[* 그런데 원래 MRBF의 정의상 틀린 게 아니다. 탄창 소진후 노리쇠 후퇴고정이 안된다든가, 재밍-탄피가 걸린다든가, 사격진동으로 급탄이 잘 안된다든가, 진동으로 탄창이 빠진다든가(물론 이는 전술적으론 매우 심각한 문제지만 간단한 조치로 대응이 되므로 어쨌든 Stoppage다) 같은 전장에서 신속하게 처리가 가능한 기능상 문제는 경미한 고장(Stoppage)으로 이 고장이 일어나는 평균 빈도를 나타내는 MRBS(Mean Rounds Between Stoppages)라는 척도는 따로 있다. L85A1의 진짜 문제는 이 MRBS가 터무니없이 작았다는 것이다. '''신뢰성'''에서 쓰레기 취급받는 개인화기는 이 MRBS가 작은 게 대부분이다. 부품이 깨질 정도로 재질이 저질이 아닌 다음에야…] 그러나 실상을 보면, 시험과정에서 발생한 작동불량의 유형을 경미함(Minor), 심각함(Serious), 치명적(Critical)의 3종류로 분류해 놓았는데, 문제는 '치명적'(부품을 아예 새 것으로 갈아끼워야 하는, 즉 야전에서 응급 처치가 불가능한 수준)만을 고장으로 판정해버린 것이다. 더구나 보고서를 작성하는 도중에도 원래 13건이 '치명'으로 분류가 되었으나 그중 5건은 '무시해도 좋은 수준'이라고 판단되어 빠지고, 8건만 기록된 것이다. 사실상 테스트의 의미가 없는 판단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의미가 아주 없지는 않다. MRBS는 전투효율을 판단하는 데 중요하고 MRBF는 지속작전 수행에 영향을 주는 값이라 보면 된다. 문제는 MRBS가 낮으면 MRBF가 높아도 별 의미가 없어진다는 것이고 그게 L85A1이었다. 그리고 다른 신뢰성에서 명총소리 듣는 병기들과 비교하면 MRBF도 그다지 높지 않다. 슬라이드 이슈가 있는데다 '''권총'''인 [[베레타 92]]도 MRBF가 3,000발을 넘어가는데… 그리고 베레타 92는 92FS로 개량되면서 슬라이드 이슈가 이미 해결되었다.] 그러면 B단계 테스트의 '진짜 결과'를 보자. >'경미' - 405건 >'심각' - 4건 >'치명' - 13건 이걸 해석하면 '''106발에 한 번 꼴''', 탄창 서너 개 갈아치울 때마다 한 번씩 고장이 일어난다는 이야기. 바꿔말하면 탄창하나 무사히 사격을 마칠 확률이 75% 밖에 안된다.[* 10명으로 이루어진 분대가 전원 SA80을 사용한다면? 각자 탄창 3개(90발)를 비우는 동안 아무도 고장이 나지 않을 확률은 고작 0.02%도 안된다. 각자 탄창 하나를 사격할 때 10명 전원이 문제없이 사격을 마칠 확률은 5.82%이다. 심지어 대한민국의 사격훈련처럼 10발씩을 쐈다고 했을 때 전원 사격 이상없이 완료할 확률마저도 38.8%로 50퍼센트를 훨씬 밑돈다.] 더구나 분대지원화기인 L86A1으로 갈수록 답이 없다. 총 62,238발 중 작동불량은 532회, 즉 탄창 4개 정도에 한번꼴로 고장. 분대지원화기가 저 꼴이면 답이 안 나온다. 아무튼, L85A1은 기준 초과로 합격, L86A1은 일단 채용 후 개선 가능이라며 1985년 6월부터 생산이 시작되었다. 물론 그 결과는 알다시피... 1985년 4월부터 실전 배치가 이뤄진 후 1987년 7월에 자체적으로 초기 양산분으로 테스트를 했는데 3번째 단계인 C단계 테스트에서 아주 경악스러운(?) 결과를 보여줬다. 일단 MRBF. 예전과 동일하게 L85A1은 2,500발, L86A1은 8,000발… 그리고 L85A1의 MRBF은 28,442. '''총기 역사상 최악의 기록'''을 수립해 버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치명'인 작동불량 1건만을 고장으로 판정해버렸다. 실제 테스트는 40,713발의 실탄이 발사하는 중 585건의 문제가 발생, 고로 MRBS는 고작 '''69발''' 쉽게 말하면 30발들이 탄창 2개 + 9발당 한 번, L86A1은 아예 탄창 1개당 한 번. 30발마다 고장이 한 번씩 난다. 무기 테스트를 할 때 경미한 고장도 개량대상에 포함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건 뭔가 잘못되었다. 애초에 사람 목숨과 직결되는 군용 장비, 그 중에서도 사실상 목숨과 직결되는 보병 무기는 경미한 고장도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부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고장을 무시하고 넘어갔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결정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