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RetroArch (문단 편집) === 고통스러운 초기 세팅 과정 === 위 항목들에서 언급된 단점으로 인해 레트로아크는 여러 모로 호불호가 갈리는 프로그램이다. 이론적으로 따진다면야 레트로아크는 다른 개별 기종 에뮬레이터를 모조리 무쓸모로 만드는 대단히 강력한 프로그램이 맞긴 하다. 초반의 진입장벽을 이겨내고 자신에게 특화된 세팅, 롬셋의 구성과 플레이리스트, 섬네일까지 완성하고 나면 레트로아크는 하이퍼스핀이나 레트로파이 같은 것들은 우습게 능가하는 에뮬레이터계의 끝판왕이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이론일 뿐이고 현실은 많이 다르다. 형편없는 UI 프로세스와 불안정성에 더해 고난의 행군스러운 세팅 과정 또한 유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레트로아크를 처음 접해보는 유저의 경우 최소한 5~6시간 정도는 세팅에만 투자해야 한다. 설치한다고 끝이 아닌 것. 레트로아크 프로그램 설치와 코어의 세팅, 이후 사용 중 오류 발생 시의 재설치, 기종별 바이오스 파일 수집과 배치, 기종별 최신 롬셋 구하기와 길고 긴 다운로드 시간 소요, 플레이리스트 오토 스캔 시 긴 소요시간, 개인 보유 롬 중 스캔 안 잡히거나 실행 안되는 구형 롬파일은 최신 버전 롬으로 교체, 섬네일 수집 및 스캔 안 잡히는 게임 수작업으로 플레이리스트 작성, 기종별 / 코어별 게임 실행 테스트 및 각종 레트로아크 옵션 기능의 빈번한 테스트, 각종 렉, 튕김 현상을 몸소 겪으며 해결하기, 구글링 및 해외 포럼 검색 등... 설치하고 3시간쯤 레트로아크를 만진 후 이젠 어느 정도 됐다는 생각이 든다해도 쓰다 보면 문제가 또 발생하니 결국 추가적인 점검시간이 더 들어가게 되어 있다. 기본 세팅이 5~6시간이라는 것도 보유한 롬 파일이 적고 게임에 매니악한 관심이 없는 유저, 유명한 오락실 아케이드 게임만 추억회상용으로 만지작거리는 유저나 이 정도일 것이다. 현실적으로 레트로아크 세팅 시간이 겨우 이 정도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라이트 유저의 경우 레트로아크 커뮤니티에서 추천하는 롬셋 중에서 CPS, 네오지오 롬셋 같은 것을 그냥 때려박으면 오토스캔으로 플레이리스트가 잘 만들어질테고 플레이리스트 수작업 분량이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러니 일단 플레이리스트를 띄운 뒤 튕기지 않고 게임만 돌아가게 만들면 할 일은 다 한 것이다. 그러나 기존의 롬셋을 모조리 때려박지 않고 본인 전용의 기종별 게임 컬렉션을 가지고 있는 유저는 플레이리스트 작업만 해도 한세월이다. 최소한 한글패치된 롬은 절대로 오토스캔이 되지 않으므로 보유한 한글패치 게임이 200개라면 200개 모두 일일이 수작업으로 플레이리스트를 수정해야 한다.[* 롬은 원본을 그대로 쓰고 ips 패치파일만 적용시키는 소프트패치 기능을 쓴다 한들 패치 파일은 결국 다시 다 구해야 한다. 수많은 패치 파일들을 구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파일 이름 맞춰서 같은 폴더에 일일이 집어넣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시간이 흘러 유실된 패치, 제작자가 배포를 중단한 패치도 굉장히 많은 상태다. 차라리 플레이리스트 등록이 나은 부분이 있다. 다만 이미 한글패치된 롬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직접 패치 파일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으므로 꼭 제작자가 배포한 패치 파일을 구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애초에 제작자가 배포하는 패치 파일부터가 한글패치된 롬과 원본 롬 둘을 이용해서 diff 파일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글패치 게임만 이정도고 보유 컬렉션 중 상당수가 스캔에 잡히지 않는 것을 감안해야하니 아예 모조리 수작업으로 플레이리스트를 작성해야 한다고 각오해야 하는 수준이다. 또는 최신 롬셋에서 기존 보유 롬파일들만 골라서 가져옴으로서 덮어쓰기 하는 방식, 즉 기존 컬렉션 전체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하는 방식도 쓸 수 있다. 어느쪽이든 눈알이 뽑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혹자는 스캔 안되는 기존 보유 롬을 쓰는 대신, 레트로아크 권장 최신 롬셋을 구해서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 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기존 보유 롬을 갱신할 필요가 없고 플레이리스트를 수동편집할 일도 없긴 하다. 그러나 그렇게 무작정 복붙을 해버리면 게임 구동 환경을 거하게 망치는 꼴이다. 레트로게임에 조예가 있는 게이머라면 [[네오지오]]나 [[CPS1]], [[CPS2]] 같이 게임 수가 적고 대부분이 명작인 아케이드 기종 외에는 대체로 롬셋을 때려박지 않는 편이다. 해당 기종의 올롬셋을 그대로 쓰기보다는 본인 취향인 명작 게임의 롬만 엄선해서 롬 폴더에 집어넣는 경우가 많다. [[슈퍼 패미컴]]이나 [[게임보이 어드밴스]], [[MAME]] 같이 발매 게임이 많은 인기 기종에서 롬셋을 그대로 복붙하면, 한번 해보지도 않을 각종 가비지 게임이나 해킹롬, 클론롬까지 수천개 딸려들어오기 마련이다. 이렇게 되면 게임 실행 한번 하려면 리스트를 줄창 뒤져야 한다. 무엇보다도 기종마다 올롬셋을 무작정 집어넣으면 기기의 용량이 남아날 리가 없기도 하다. 타 에뮬레이터라면 게임 개수가 지나치게 많을지라도 폴더식 분류라도 될 것이다. 기종, 장르별, 알파벳별 폴더 구분을 통해 롬을 분류해두면 쉽게 원하는 게임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레트로아크처럼 플레이리스트로 게임을 고르는 게 권장되는 환경에서 기종마다 게임이 수천개씩 되면 답이 없다. 플레이리스트 UI는 알파벳, 장르 분류도 없이 기종별로 게임을 무작정 쑤셔넣는 형태라 게임 리스트가 끝도 없이 쏟아지게 된다. 그야말로 팔만대장경을 넘겨가며 게임 찾는 기분이 들 것이다.[* 때문에 숙련자들은 레트로아크 자체 플레이리스트 생성에 의존하지 않는다. 직접 플레이리스트를 뜯어고쳐서 기종, 장르별로 플레이리스트 파일을 따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플레이리스트로 게임을 구동할 시 올롬셋에서 할 게임만 골라서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러나 수십개 기종의 올롬셋, 만개를 넘어가는 롬들 속에서 원하는 게임을 기종별로 분류하는건 그야말로 노가다의 연속이다. [* 레트로아크의 기기별 플레이리스트 생성은 기기의 데이터베이스에 따라 롬파일 확장명, 헤더와 상관없이 이름만 똑같다면 그 롬파일로 인식하고 게임 정보, 경우에 따라서는 섬네일까지 다 맞춰준다. 그래서 에뮬레이터 기종별로 폴더를 나누고, 플레이리스트를 생성하면 레트로아크 세팅 난이도가 대폭 낮아진다.] 그러므로 라이트 유저 아닌, 자기 취향의 게임 컬렉션을 가진 일반적인 레트로 게이머가 레트로아크를 세팅하는 경우라면, 스캔 안되는 기존 보유 롬파일의 갱신, 플레이리스트 작성 문제만 해결하는 것만 해도 대공사가 된다. 플레이리스트를 작성하지 않고 불편하나마 폴더 탐색으로 롬을 실행할 수도 있긴 하다. 그러나 그건 둘째치고 레트로아크는 롬셋 버전이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FBA 029729 버전의 롬셋이 권장되는 코어에서 029740 버전의 롬을 돌리면 바로 튕기는 식이다. MAME도 마찬가지.] 폭풍 에러 발생과 함께 프로그램 자체가 크래쉬되므로 롬 선별 자체는 무조건 해야 하는 작업이다. 즉 레트로아크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튕김 문제[* 별 이유도 없이 프레임이 느려지거나 롬 실행시 크래쉬가 나는 문제. 똑같은 코어와 똑같은 롬셋을 쓰더라도 retroarch.cfg 파일이 조금이라도 꼬이면 크래쉬가 폭풍같이 난다. cfg 파일을 리셋하면 대체로 해결된다.]와 롬셋 테스트까지 해결하려면 주말을 다 쏟아부어도 시간이 부족할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