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P-38 (문단 편집) === 엔진이야기 ===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이자 미국 항덕들에게 한 번 쯤은 나오는 소재가 P-38이 후기형까지 왜 엘리슨 엔진을 고집했냐이다. 미국의 앨리슨 사는 공랭식 엔진은 잘 만들었지만 수랭식 엔진은 처절해서 초기의 [[P-51]]A가 이 앨리슨 엔진을 써서 그저 그런 성능의 2류 기체 취급을 받다가 단지 [[롤스로이스 멀린|엔진 하나]]만 바꿨을 뿐인데 순식간에 최강의 자리에 등극하게 된 유명한 사례도 있을 정도. [[록히드]]가 무슨 생각으로 똥고집을 부렸는지 알 수 없다고 생각했겠지만... '''사실 그 빌빌대는 앨리슨 엔진이 유일하게 궁합이 잘맞았던 기체가 P-38이다.''' 록히드사는 설계때부터 앨리슨 엔진이 고고도에서는 [[시궁창]]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P-38의 주된 개발목적도 고고도 고성능이였다.] 그걸 해결하기 위해 [[터보차저]]를 달았었다. 터보차저가 고고도에서 앨리슨 엔진이 빌빌대는 것을 보완해주었기 때문에 나름 좋은 성능이 나온 것.[* 사실 록히드만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니라 벨사도 그렇게 생각해서 [[P-39]]에 터보 차저를 달려고 했었다. 그러나 터보차저 공기 흡입구 형상을 고친다고 손을 댄 '개량'이 어째선지 터보수퍼차저를 삭제하고 P-40과 마찬가지의 1단 수퍼차저 장착이라는, 이상한 산으로 가버리며 기체가 고고도에서 퍼져버렸다. 다만 이후에 나온 개량형인 P-63 킹코브라에는 터보수퍼차저는 아니지만 2단 수퍼차저는 달아줬는데, 역시나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P-51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었기에 대부분 소련에 공여되었다.] 사실상 수랭앨리슨 엔진을 장착하고 터보차저를 단 기체가 유일하게 P-38 밖에 없었기 때문에 다른 엘리슨엔진을 장착한 [[P-39|기]][[P-40|종]]이 중, 고고도에서 욕먹을 때 P-38은 그런 일이 없었다. 특이하게 생긴 트윈붐 동체도 터보슈퍼차저를 우겨넣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또 다른 이유도 있는데 롤스로이스 멀린을 장착하는 시도가 이루어질려 했으나 기존에 앨리슨 엔진에 맞추어져 있던 터보차저 시스템 때문에 동체 뿐만 아니라 터보차저 시스템까지 다시 재설계까지 해야되었고, 또 P-51에 필요한 멀린엔진을 2개나 요구하면서 기체값이 쌍발기라 P-51보다 비싼지라 결국 P-51에 밀려 멀린엔진교체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자료는 없지만 실제 한 미국항공기 동호인에 의하면 서적에서 멀린엔진을 장착한 P-38의 사진을 보았다고는 하는데 이 말을 토대로 추측하면 실제로 크게 성능을 개선시키지 못해 그냥 기존의 엘리슨 엔진을 썼을 가능성도 있다.[* 이는 [[P-40]]도 마찬가지였다고한다.][* 초기에 록히드가 멀린엔진 탑재 라이트닝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으나 멀린엔진을 탑재한 라이트닝은 약간의 고도이점을 제외하면 무게, 상승 속도, 항속거리면에서 손해를 본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물론 앨리슨 엔진을 달고 그럭저럭이라도 활약할 수 있었다는게 용한 거지, 그렇다고 앨리슨 엔진을 쓴 것이 '좋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보다는 처음 개발당시 일단 고려할 수 있는 엔진이 그거 밖에 없다보니 그에 맞춘 최적화 설계를 한 덕에 쉽사리 다른 대안을 선택하기 어려웠다고 말하는 편이 더 정확할지 모른다.[* 지금도 미국은 미군이 사용할 병기는 모두 자국에서 생산한 것이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게다가 다국적 군사동맹 체제가 항상화된 냉전 이후에나 여러 국가의 여러 무기체계가 공통규격과 공통요소를 사용하는 게 일상적인 일이 된 것이다. 나아가 냉전 종식 이후 한편으로는 무기체계에 요구되는 기술적 수준이 상향평준화 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군비지출이 감소한 결과로 핵심 부품에 자국산이 아니라도 '베스트셀러'를 사용하는 양상이 더욱 확대되어 온 것이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때만 해도 소총에서 전투기까지, 만들 수 만 있다면 모든 국가가 자국산 무기로 군대를 무장시키는 것이 당연한 것이었다. 과연 2차 대전의 개전 시점에 어느 미 육군항공대 관계자가 자신들의 [[P-51 머스탱|승전을 상징하게 될 전투기]]는 영국제 엔진을 달고 날아다니게 될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그런 딱 맞춘 설계 탓인지, 안 그래도 엔진 뿐 아니라 터보수퍼차저 관련 부품도 잔뜩 들어가야 하는 양쪽 '붐' 부분이 지나치게 여유가 없어, 정비할 때도 까다로웠다고 한다. 그리고 P-38은 그럭저럭 제 몫을 했지만 미국은 2차 대전 초반 배치된 미군 전투기 대부분을 괴롭힌 '앨리슨 액랭 엔진 문제'를 전쟁 끝까지 해결하지 못했다. 비단 앨리슨 만이 아니라 프렛&휘트니, 라이트 등 다른 회사도 쓸만한 액랭식 엔진을 개발하지 못하는, 액랭식 엔진 전체에서 별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덕분에 XP-49, XP-58 "체인 라이트닝" 등 P-38의 강화형, 파생형 프로젝트들은 핵심적으로 대체할 다른 엔진을 찾지 못한 덕분에 줄줄이 [[베이퍼웨어]]가 되고만다. 기종 넘버를 새로 붙일 정도로 기체도 손을 많이 보기로 작정하고 진행했는데도 필요한 엔진이 제 때 나오지 못한 것이다. 2차 대전 초반시기 미 육군항공대의 진짜 주적이 아니었을까 싶은 앨리슨 엔진의 고공출력 문제는, 결국 전쟁 끝까지 해결되지 않았고, 미국은 그 문제를 결국 고공출력이 안정된 신형 액랭식 엔진을 개발해서 대체한 것이 아니라, 상식을 뒤엎고 중폭격기에나 쓸법한 [[P-47 썬더볼트|크고 아름다운]][* 덤으로 P-47에는 기체까지도 크고 아름답게 만들어 역시 중폭격기 레벨의 풀옵션의 터보수퍼차저 시스템 또한 때려박아 정상급의 고공성능을 뽑아냈다.] [[F4U 콜세어|공랭식 엔진을]] [[F6F 헬캣|때려 박아]]해결하거나 아니면 [[P-51 머스탱|자존심을 조금 접고 '수입산 액랭엔진'으로 해결]]했다. 몇 년 더 지나서 전쟁 말 등장한 비슷한 성격의, 하지만 P-38 보다도 더 무겁고 더 중무장한 쌍발전투기 [[F7F 타이거캣]]이 R-2800 더블와스프 엔진을 달고 시속 740Km을 찍었던 것을 생각하면, 그 앨리슨 엔진을 달고도 그럭저럭이라도 활약해 준 P-38이 정말 용했다고 평가할 수 밖에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