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OVA (문단 편집) === 특징과 역사 === 애니메이션에 거액을 지불하는 걸 마다하지 않는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든 후, 직접 판매하여 수익을 얻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TV나 극장 상영에 비하면 적은 투자금 및 빠른 자금 회전이 매력인 유통 방식이다. OVA는 작화가 좋은 작품이 많아 돈이 많이 들어갔다고 오해하기 쉬운데 OVA가 작화가 좋은 건 돈이 아니라 시간이 풍부해서이다.[* 옛날 TV 애니메이션이 한 명의 연출가와 한 명의 작화감독이 1회를 담당할 때 납기 시간은 대략 1달이었다. OVA는 짧으면 2개월에서 4개월이 걸리며 자이언트 로보 같은 작품은 년 단위로 시간을 쓰기도 했다. 작화가 극장판 급인 [[자이언트 로보 THE ANIMATION]] 같은 경우도 그렇게 많은 돈이 들어가진 않았다고 한다.][* [[안노 히데아키]] 감독은 OVA 초기엔 돈을 많이 들인 작품도 많았지만 [[천사의 알]]과 [[트와일라잇 Q]] 같은 작품이 실패하고 저예산으로 만든 [[기동경찰 패트레이버]]가 성공하면서 OVA의 투자금이 확 줄었다고 한다.[[https://www.excite.co.jp/news/article/E1414460494325/?p=2|#]] 평론가 [[오구로 유이치로]]는 [[BIRTH(애니메이션)|BIRTH]]의 실패도 이유라고 하기도 했다. ] TV 애니메이션이나 극장 애니메이션은 스케쥴에 따른 납기가 있으나 OVA는 특별히 그런 게 없고 퀄리티를 올리기 위해서라면 연기를 해도 큰 손해가 없기 때문에 작업 스케쥴이 너그러웠다. 그럼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좋은 그림을 그려 제출해내면 작화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 애니메이터는 대부분 월급을 받아가면서 일하는 게 아니라 그려내는 그림 당 단가를 받기 때문에 제작기한 늘어난다고 해서 인건비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OVA는 주로 그림은 잘 그리는데 손이 느린 애니메이터, 본업이 따로 있고 부업으로 애니메이터를 하는 사람들이 주로 활동하였으며 이들은 OVA 비지니스가 축소되어서 많은 고충을 토로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TVA나 애니메이션 본편만으로는 별 수익이 없다. TVA란 마치 30분짜리 광고 같은 느낌으로 진행되는거라 실제 수익은 스폰서 회사가 취급하는 장난감, 피규어, 책, 음반 같은 상품의 판매로 얻는다. 하지만 OVA는 비디오 판매 자체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TVA와는 달리 잘 팔리게끔 오랜 시간과 돈을 들여 완성한 뛰어난 작화와 자극적인 내용이 일반적이다. 반대로 물리 상품들은 잘 안나오는데, 보통은 나와봐야 소량으로 생산되는 개러지 키트([[레진]]이나 [[소프트 비닐]]) 정도다. 스폰서 없이 작품 판매 수익만으로 돈을 벌어야 하므로 가격이 상상을 초월한다. 30분 정도 분량의 OVA 한 편당 그때(1980년대) 돈으로 대개 1만엔, 즉 10만원 정도였다. 7천엔 정도일 경우 아주 싼 OVA였다. 최초의 작품은 [[오시이 마모루]]의 1983년작 [[달로스]]. 달로스의 경우에는 원래 OVA로 만들려고 했던 것은 아니고, TV판 방영이 무산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필름을 비디오 테이프로 팔았던 것인데 예상 외의 성공을 거두면서 우연찮게 OVA 시장을 개척하게 된다. 1권만으로 1만개를 판매하고 4권 전권 2만개 출하라는 히트를 기록, 판매만으로 제작비를(1억엔 추정) 회수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게 되며 OVA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탄생시키게 되었다. 달로스는 세일즈용 비디오 업계에서도 1만엔을 상회하는 가격을 6800엔으로 낮춘 것도 화제가 되었고 이것이 성공의 요인이 되기도 하였다. OVA는 TVA의 같은 긴박한 제작비, 빡빡한 윤리규제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극장판과 같은 충분한 제작기간에 극장판에 드는 홍보비를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여러 장점등으로 인해 90년대 후반까지 애니메이션 비즈니스의 축으로 자리잡게 된다. 실패 부담이 적으면서도 표현의 자유를 보장 받을 수 있었기에 실험작을 제작하거나 인기 원작을 애니메이션 화 하기에도 좋은 플랫폼이었다. 스튜디오 피에로를 비롯한 제작사들은 1985년을 전후하여 OVA의 제작분량을 늘려나가기 시작한다. 이렇게 OVA는 TVA 비즈니스가 불투명해질때 생겨난, 오로지 판매 수익에 걸어야 하는 도박같은 비지니스로 [[80년대 일본 버블경제|버블경제]]와는 별 관련이 없다.[* 버블 경제의 덕을 봤다면 애시당초 달로스가 TVA로 방영되었어야 하는 것이 타당하며, 버블 이전에도 TVA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것도 설명할 수 없다.] 굳이 [[버블경제]]와의 연관성을 찾자면 당시 일본 내에서 '잉여자본이 넘쳐흐르던 덕분에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 문화상품이 거액의 투자를 받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며, '폭발적인 소득 증가 덕분에 상대적으로 고가인 문화상품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소비자층이 두터워진 것'이 아니냐고 할 수는 있겠으나, 이렇게 되면 '경제적 여유가 충분한 호황기에는 모든 분야의 문화산업이 성장하기 쉽다'는 차원의 문제이지, OVA라는 특정한 사업 모델의 발전과 버블경제의 관계로 설명할 문제는 아니게된다. 그래도 어떻게든 연관성을 찾아보고 싶다면 버블로 인한 '초 호황기였기에 OVA와 같이 도박성이 강한 사업 모델까지도 투자를 받기 유리하지 않았겠느냐'(=잉여자본이 넘쳐흐르는 상황이 아니었다면 TVA로 낼 수 없는 작품은 그냥 제작을 포기하게 되었을 것이다) 고 말할수는 있겠지만, 여기까지 오면 맞냐 틀리냐를 따지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애매한 문제라 "뭐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네" 이상의 판단은 도저히 힘들다. 예를 들어, 나름 그럴싸한 설명이기는 하지만 상기된 것처럼 그러면 '왜 버블이 시작되던 시기에 오히려 TVA에 대한 투자가 줄었느냐?'는 반론에는 전혀 대응하기 힘들다. 박리다매도 불가능했으며 '애니메이션 왕국 일본이니까 많이 팔렸겠지'같은 생각과 달리 판매량은 대체로 1만개 수준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고작 애니메이션 1편에 어떻게 그만큼 돈을 쓰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당시는 마땅히 엔터테인먼트도 없었고 집에 VHS 데크를 갖출 정도의 매니아 층이라면 크게 문제는 되지 않는 가격 선이었다. 그러나 달로스가 최초 30분 6800엔이라는 가격을 제시한 것과는 달리 시장이 정착되자 가격이 1만엔 전후를 오갔으며, 이에 따라 제작비도 상승하여 결국 가격이 문제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88년의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OVA에서는 전 6권 제작, OVA에 CM을 넣는 등 파격적인 시도를 통해 가격을 4800엔까지 낮추기도 하였다. 이런 시도는 27만 개라는 판매량으로 이어지며 OVA 구성과 가격의 새로운 표준으로 정립되었다. OVA는 1995년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대히트로 [[심야 애니메이션]] 시스템이 정착하면서 서서히 쇠퇴하기 시작한다. [[제작위원회]] 덕분에 리스크도 줄어들었기 때문에 OVA에만 매달릴 필요가 없어졌다. 또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제작 공정이 발전한 것도 심야 애니메이션 발전에 일조하게 된다. 물론 세일즈 자체가 없어진 건은 아니고 오히려 고가의 DVD나 블루레이가 5만장 이상 팔리는 정도로 성장하던 시절도 있었다. 2005년을 전후하여 애니메이션의 제작 편수와 판매 매상고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정점을 찍게 되고 하강하게 되는데 이 시기를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버블기(アニメバブル)라 칭한다. 지금은 제작위원회 시스템이 완전히 정착했기 때문에 이전과 같은 자주 제작형 완전 신작 OVA 같은 것은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안도 마사히로(1967)|안도 마사히로]] 감독이 [[크라우드 펀딩]]으로 제작한 Under the dog 같은 사례가 있긴 하나 역시 사정은 다르다. OVA가 더 좋은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이미 심야 애니메이션 시스템이 정착해 OVA로만 해야할 이유도 없어졌고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성공으로 제작 배포의 제약도 사라졌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같은 경우는 OVA 수준으로 납기를 오래 줘서 장시간에 걸쳐 만들어내는 OVA 방식의 애니메이션을 만들기도 했다. 해외 애니메이션 사이트에서는 이러한 애니를 스케줄에 시달리는 TV 애니메이션과 동일 선상에 놓고 평가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WEB 애니메이션]]', '[[ONA]]'라고 부르기도 한다.[* WEB은 일본과 한국에서 주로 쓰고 ONA는 서양에서 주로 쓴다.] 단순히 세일즈 판매만으로 수익을 확보해야 했던 이전 OVA와 달리 [[우주전함 야마토 2199]], [[기동전사 건담 UC]] 같은 실질 OVA와 마찬가지의 제작환경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을 인터넷에서 동시 VOD 배포를 하거나 극장에서 선행 시사를 개최하는 등 다채롭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사실 심야 애니메이션은 내 돈내고 전파를 사서 방송하는 30분짜리 광고에 불과하기 때문에 TV방영 없이 충분한 인지도만 확보되었다면 [[헬싱/애니메이션#s-2|헬싱 OVA]],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애니메이션|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같이 오직 판매용만으로도 여유롭게 제작되는 작품들도 존재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