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MiG-25 (문단 편집) === 레이더 및 전자장비 === 항공 전자 장비가 반도체가 아닌 '''[[진공관]]'''[* 냉전 시기 이 진공관을 빼돌려 복제해서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6C33B 진공관을 사용하는 앰프가 매우 비싼 가격에도 일부 오디오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그 이유는 오디오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맑고 해상력높은 음색을 가진 3극관인데다가 3극관치고는 매우 높은 20W의 고출력을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냉전이 끝나자 이 관이 대량으로 시장에 풀리고 심지어 새로 생산한 제품까지 나오고 있어서 가격이 폭락하고 취미로 자작한 앰프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여담이지만 출력이 높은데 효율이 낮아 열이 엄청 많이 난다고 한다.]이었다. 이는 당시 최대한 빨리 기체를 개발해야 해 한시가 급했던 소련군은 진공관 레이더 출력을 늘리는 무식한 방법을 택했기 때문인데 개발당시에는 진공관의 출력이 트랜지스터보다 더 높은 출력을 낼 수 있기에 틀린 선택은 아니였다.[* MiG-25의 첫 등장은 1960년대 중반, 미국도 좁은 항공기 기수에 [[트랜지스터]]가 들어간 레이더를 장착하기 시작한게 60년대 중후반부터인데 그때까지도 진공관을 쓰는 레이더가 트랜지스터 레이더보다 성능이 조금 더 좋을 정도였다. 동시기에 개발된 미공군형 F-4는 기수에 기관포를 넣기 위해 트랜지스터를 장착한 레이더를, 미해군형 F-4는 장거리 탐색능력을 갖기 위해 당시 기준으로 성능이 좀 더 좋은 진공관 장착 레이더를 사용하기도 했다.] 그런 대인배스러운 설계 덕분에 초기형의 출력은 무려 '''600kW'''에 달한다. 루머에 의하면 지상에서 레이더를 작동시키자 근처의 [[토끼]]의 [[뇌]]가 익어버렸다는 말도 있다.[* 가정용 전자렌지의 출력이 700W다. 비교가 어렵지만 수치상으로는 약 850배에 달하는 출력이다.] F-15가 쓰는 APG-63 레이더의 출력은 고작 5kW 미만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소프트웨어 탓에 120배의 출력차에도 불구하고 탐지거리 등 실제 성능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 레이더 탐지거리는 출력의 1/4제곱에 비례한다. 방출시간이 동일하다면 5kW의 레이더 대비 출력이 120배인 폭스파이어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3.3배 가량이다.] 사실 반도체는 처음 나왔을 때 엄청나게 고가였고, 결코 진공관 보다 가격이 싸지 않았다. 미국도 군사용 반도체를 저렴하게 공급받기 위해서 1960-70년대 정부에서 [[인텔]]이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같은 회사에 엄청난 보조금을 주었다. 1970년대 중반이 되자 반도체 기술이 성숙하여 가격이 폭락하고, 이때부터 그 부산물로 IT기술이 발달하여 현재의 IT월드를 만들게 된다. 하지만 소련은 반도체 기술도 미국에 쳐져있을뿐더러, 반도체 산업에 크게 관심이 있는것도 아니었기에 1970년대 나온 MiG-25는 이렇게 진공관을 사용하게 된 것이다. 기술 자체는 있었지만[* 70년대 소련에서 출시된 [[옐브루스 프로세서]]가 대표적이며, 성능에 있어서는 동 시기 서방제보다 오히려 우수했다.] 아직은 타 서방 국가와 비해서는 아직 성숙하는 단계였고, 결정적으로 지상 관제소 중심의 전술기 운용을 하는 교리 특성상 이후 나온 [[Su-27]]과 [[MiG-29]]도 탐지거리를 제외하면 MiG-25의 그것에서 크게 발전하지 못한 레이더를 달게 된다. 혹자들은 [[핵전쟁]]이 났더라면 진공관을 달고있는 소련 전투기들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일단 핵이 터지면 진공관이든 트랜지스터든 전자장비란 전자장비는 모조리 고철덩어리로 변해버린다.[* 방사선은 트랜지스터에 내장된 반도체를 콤프턴 효과에 의해 고장내지만 진공관은 그런 식으로 고장내지 못한다. 그리고 우주용 반도체 소자는 그러한 방사선에 충분히 대응하도록 설계된다. 물론 그런 설계상의 고려가 없는 소자들은 고장을 면하기 힘들지만. 아무튼 진공관이 방사선에 강한 것은 맞다.] 게다가 상호확증 파괴 상태에서 핵전쟁이 난다는 것은 이미 공중전의 승패에 상관없이 국가와 문명이 끝장난다는 말이다. 그 순간에 조금 더 유리하자고 진공관 레이더를 유지하는 것은 핵전쟁중이 아닌 시기의 운용에 득보다 실이 많다는 이야기이다. [[파일:external/www.missiles.ru/faz15.jpg|width=480]] MiG-25의 레이더 안테나이다. 트위스트 카세그레인 방식으로 보다시피 상당히 구식이다. 동시교전 능력도 없고 노이즈에도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이후 [[Su-27]]과 [[MiG-29]] 초기형에도 비슷한 레이더가 달린다. 물론 70년대 미군 전투기들과 비교해서 뒤떨어지는 것이지 타국 전투기의 레이더와 비교할 경우에는 딱히 뒤떨어지지 않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