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Drakedog (문단 편집) === 악을 지향하는 뛰어난 기믹 플레이어 === 악을 지향하는 [[빌런]], 기존의 가치관 따위는 깡그리 무시하는 [[Badass]] 기믹의 캐릭터를 내세워 [[PvP]]를 즐기며 그 [[이미지]]에 맞춰 붉은 [[복면]] [[아이템]]을 주로 끼고 다닌다. 게임 내의 암묵적 규칙을 보란 듯이 깨트리고 게임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과도 기본적으로 적대, 하대하는 식으로 말한다. 예의 바른 태도가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던 시절, 용개의 행동과 발언들은 무척이나 무례하고 당혹스럽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아 악명이 자자했다. 이런 일화들이 크게 회자되면서 개중에는 명대사로 굳어진 것들도 있다. >'''"뭐야 병신새끼야 뒈질라고 내가 입찰한 [[토륨 주괴]] 상회입찰하지 마라"''' >----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wait&number=5692921&device=pc|전설의 시작]]. 하필 와갤러가 [[스샷]]을 찍어서 유명해졌다. [[롤플레잉 게임|역할 수행 게임]]인 [[MMORPG]]에서 철저한 악당 [[캐릭터]]를 수행하는 제대로 롤플레잉을 즐기는 게이머라는 일부 의견도 있는데, 용개와 EE는 사실 역할놀이 자체를 즐겼다기보단 프리 PK를 중시하는 머더러[* 울티마 온라인에서 일방적인 PK 중시의 게임스타일을 즐겼던 플레이어들을 지칭하는 말.] 길드에 게임 외적인 홍보수단을 통해 고유한 색깔을 입힌 것에 가깝다. 실제로 EE의 길드 컬러는 현실지향적이고 과정보단 결과를 중시하는 실적주의의 색깔이 매우 강했는데, 이는 결과보다는 과정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을 중시하는 RP[* Role Playing. 말 그대로 역할 놀이로서 고전적인 RPG의 주 목적이었지만, '당면한 과제 해결'이 주 콘텐츠가 된 RPG 특성상 RP는 RPG의 메인스트림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게 된다.]의 성격에 정면으로 위배된다. MMORPG에서 전통적인 RP의 개념은 매우 엄격하며 철저히 과정중심이다. 일단 RP를 위해 편의를 희생하는 북미나 유럽의 RP 서버에선 특정한 이유를 제외하곤 대도시 내에서 뛰어다니지도 않고, 귓속말이나 전체 채팅 같은 설정상 설명되지 않는 행위를 금기시 하는 등 제약되는 행동이 상당히 많다. MMORPG에서 RP서버의 룰은 나와 다른 사람들의 몰입을 위한 상호 간의 약속을 매우 엄격히 지키며, 이를 무분별하게 어길 시 심하면 GM에 의해 밴되기도 했다. 먼치킨이라는 그 유명한 용례도 TRPG에서 암묵적인 룰에서 벗어나는 사람들을 비꼬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그나마 길드마스터인 용개는 RP의 개념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다른 EE 길드원들의 행보는 대개 전통적인 RP와는 백만 광년 정도의 거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자기 맘대로 자유분방하게 노는 것과, 진지하게 역할을 맡아 그것을 수행하며 노는 것과의 차이를 생각하면 되는데, EE는 전자의 최전방에 위치하던 집단이었고 RP는 후자 중에서도 극단적인 케이스에 속한다. 다시 말하면 상극. 불타는 성전에 가서는 용개 자신도 골드팟을 가고 EE가 투기장 골드 버스팀을 운영하는 것을 묵인하는 등 RP라곤 부를 수 없는 곳으로 아예 가버렸다. 따라서 용개는 본격적인 RP 플레이어이기보다는, 자기 캐릭터에 기믹을 부여하고 그 기믹을 꾸준히 어필해온 PvP 중시의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다. 와우에서 용개의 게임 스타일은 공개적인 무대에선 빌런 용개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그러한 기믹 수행이 제한되는 부분에서는 철저히 침묵을 지킴으로써 신비주의 콘셉트을 유지하며, 무엇보다도 '''인터넷 상에서의 꾸준한 자기 PR'''로 기믹에 대한 인지도를 늘리는 것이었다. 용개는 인터넷 상의 영상매체[* UCC의 전신. 당시엔 개인 이용자의 영상 매체 활용이 아직 대중적으로 보편화되지 않았고, 실제 게임 플레이 내용을 이용하여 영상 매체를 만든다는 개념이 막 생겨나려고 하던 시점이었다. 개인 사용자가 자신의 게임 플레이 영상을 녹화하고 임팩트 있는 부분을 편집해서 만드는 [[프랙 무비]]는 와우 오리지널이 정식 서비스되고 몇 달이 지나서야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다.]를 통한 꾸준한 자기 PR 면에서 거의 선구자급이었고, 이러한 적극적인 UCC 활용은 용개를 레전드의 반열에 오르게 하는 훌륭한 기폭제가 되었다. EQ나 울온, 리니지 등의 과거의 게임들에도 용개처럼 특정 기믹을 잡고 플레이하는 네임드 플레이어는 꽤 있었다. 이들과 용개의 가장 큰 차이점은 용개는 기행문 같은 전통적인 PR 수단에서 벗어나 DD 시리즈, EE길드 프로모션 동영상들과 같은 영상 콘텐츠들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내며 시대의 변화에 빠르게 적응했다는 것이다. 또 한 가지 큰 차이점은, 용개의 악역기믹은 오직 '''"게임상으로 한정되었다."''' 수많은 비매너 유저들이 욕먹는 것을 참지 못하고 폭주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출몰해 타 유저들을 조롱하거나 현피 드립을 내뱉고, 자신의 인격을 그대로 드러내는 등 추태를 보이며 몰락해 왔다. 그러나 용개는 단 한번도 그러한 적이 없다. 자신이 무엇을 하던 '''"게임내에서 논란을 시작한 것은 게임내에서 끝낸다"'''는 일관된 원칙을 본인이 와우를 접을때까지 철저하게 고수했다.[* 데저트이글의 주장에 따르면 일베충이고, 여자와 관계를 가지고 버렸다던가, VTG를 운영하며 선수를 착취하고 임금을 체불했다던가 하는 악행을 저질렀다고는 하나, 데저트이글의 주장 외에 이에 대한 증거는 전무하므로 논외.] 이것이 용개가 인터넷의 오랜 역사 동안 존재했었고 앞으로도 존재할 수많은 어그로성 관심종자들과 같지 않다는 평가를 받게 만들었다. 아무튼 이러한 선구자적인 혜안과 '''10여 년 동안''' 같은 캐릭터를 일관적으로 밀어붙인 본인의 노력으로, 용개는 본인이 의도했든 안했든 가장 성공한 가상인격 중 하나가 되었다. 실제의 용개 역시 상당히 무례한 인물이라는 증언들이 따르지만, 반말 찍찍 내뱉고 양아치 패거리들이나 이끌던 다른 비매너 게임 유저들과는 달리 용개는 시대적 배경이 맞물린 노력을 통해 꾸준히 인지도를 올려서 만들어낸 캐릭터다. 용개가 한국 인터넷 문화에 끼친 가장 큰 영향은 넷상 자아와 현실 자아를 분리한 최초의 사람이라는 데 있다. 용개 이전엔 [[컨셉#s-3|컨셉질]]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고, 캐릭터 이름이나 인터넷 아이디를 본명으로 짓는 게 흔할 정도로 자신을 동일시 했으며 캐릭터가 모욕을 당하면 자신이 모욕을 당한 것 같이 분노했다. 당시 찌질이라는 단어가 유명했는데, '실제로 만나면 아무 말도 못할 놈이 인터넷 뒤에 숨어서 나불댄다'는 뜻이다. 본인과 본인의 만남이라는 가정을 깔아둔 셈.[* 그래서 이 시절엔 게임으로 친해지면 현실에서도 모임을 갖는게 흔했다. 인터넷에서의 모습과 동일하니 위화감도 없었다.] 심지어 2000년대 초반까지는 현실에서 남자 유저라면 남캐를, 여자 유저는 여캐를 고른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도 상당히 많았다.[* 때문에 인터넷 태동기에는 휴대폰도 아주 많이 보급된 시절은 아니었다보니, 여자 행세하며 이득을 보는 [[넷카마]]질이 매우 쉬웠고 많이 발생했다.] 용개 이전엔 과도한 컨셉을 잡는다 해도 일회성적인 개그였고, [[꾸준글]]을 달려도 어쨌든 본인이라는 자각이 있기 때문에 같은 아이디로 평범하게 채팅하는 등 컨셉에 대한 인식이 약했다. 하지만 용개는 컨셉과 생물학적 본인을 철저히 구분해 어떤 신상도 공개하지 않았으며, 단발로 끝나지 않고 끝까지 자기 캐릭터를 고수했다. 용개의 충격적인 등장 이후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점차 넷상 자아와 본인을 분리하기 시작해 이게 인터넷 자유화와 막장화에 크게 기여하였으나, 10년대 초반부터 [[인실좆|고소전쟁]]이 시작되면서 조금씩 사그라드는 분위기다.[* 적어도 용개는 철저한 현실과의 구분선과 자신이 만든 색을 끝까지 고수했지만 현 인터넷 문화에서의 컨셉질은 그저 가면술에 지나지 않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