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Blasphemous (문단 편집) == 스토리 == >'''떠오르는 것은 태양이 아니라, 우리의 죄다.''' >---- >- 익명[* 게임을 시작하면 제일 먼저 뜨는 대사로, 얼핏 보면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경건한 말로 보이지만 한편으론 '''아침에 눈 뜨자마자 속죄부터 해야 하는 비참한 상황'''을 요약하는 말이기도 하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dd69a2b22102a788d43b9b8b51437cb3_original.jpg|height=300]]}}}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29ada32a93cf799993ee95b9736f0a72_original.jpg|height=300]]}}} || || '''{{{#fbe8c7 쿠스토디아의 국민과 성직자}}}''' || '''{{{#fbe8c7 최초의 기적 '비틀린 자(The Twisted One)'}}}'''[* 뻔하지만 [[예수]]를 모티브로 한 것이다. 단, 비틀린 자세는 [[회개한 도둑|예수의 곁에서 십자가형을 받은 도둑들]]에 대한 묘사에서 따왔다. 이들은 보통 예수와의 구분을 위해 비틀린 자세로 십자가에 묶인 것으로 그려진다.] || 본작의 배경이 되는 곳은 '쿠스토디아(CVSTODIA)'[* 영어 단어 custody('''감독, 감금''')의 어원이 된 [[라틴어]] cū̆stōsia가 유래. 참고로 개발 중에는 '[[오소독스|오르소독시아(Orthodoxia)]]'로 불렸는데, 이쪽은 '정통파 교회 국가' 정도의 의미로 [[이단]]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집념이 느껴진다.]라는 중세 시대의 스페인을 모티브로 한 가상의 국가로, 타 국가와는 단절되어 있으며 ''''기적(The Miracle)''''[* 어순과 관계없이 첫글자 M이 대문자인 것에서 쿠스토디아에서는 신과 기적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기적 자체를 고유한 존재로 믿음을 알 수 있다. '''비통한 기적'''(Grievous Miracle) 혹은 '''슬픈 기적'''(Sorrowful Miracle)이라고도 불린다.]이라 불리는, [[가톨릭]]을 모티브로 한 유일신 종교가 절대적인 힘을 가진 [[신권 정치|신정]]국가다. 교회의 수가 인구수의 두 배라고 하니 말 다했다. 쿠스토디아의 국민들은 매일 기도와 참회하는 삶을 강요받았고 종교에 의한 공포와 억제에 시달렸다. 종교에 의한 공포 정치는 절대적이어서 아주 작은 죄라도 극형에 처해졌으며,[*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던전 스타일의 내부 맵을 제외한 야외 맵에는 묶여서 고문을 받는 국민들과 그 시체가 즐비하다. 더 슬픈 건 고문받는 국민들과 그 시체는 오브젝트 취급이라 참회자가 파괴하면 체력이나 열정을 채울 수 있다.] 종교지도자들은 이런 방식으로 국민의 질서와 단결을 유지했다. 국민들은 이러한 고난조차 신이 내린 축복이라 여겼다.[* 여담으로 이런 쿠스토디아의 문화는 블라스퍼머스 세계관에서도 손에 꼽히게 가혹한 곳이라, 쿠스토디아의 어떤 탐험가는 미개한 야만인을 문명화시키기 위해 세계를 탐험한 뒤 '''자기가 방문한 곳중 가장 미개한 곳은 쿠스토디아'''라고 [[팩트폭력|솔직하게 말했다가]] 이단으로 찍혀 처형당했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7d6f5673b83c63cc484fc89f9bfbb0d8_original.jpg|width=100%]]}}}|| || '''{{{#fbe8c7 대중에게서 등을 돌린 황금 옥좌에 앉은 대교황 에스크리바르}}}''' || 쿠스토디아의 대교황(High Pontiff) 에스크리바르(Escribar)는 종교 최고지도자로서 쿠스토디아 국민이 점차 인간들에게 실망하여 가는 무자비한 신의 뜻에 반하지 않도록 이들을 이끌어 갔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국민이 신의 기대치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느꼈다. 이런 불안감이 절정에 달하자 대교황은 충동적으로 자신의 황금 옥좌를 힘겹게 들어올린 후 거꾸로 뒤집어 놓았고, '비틀린 자께서 쿠스토디아 국민들을 구원할 길을 보여주시지 않는 한 교인들을 쳐다보지도 않겠다'고 맹세를 하고선 사람들에게서 등을 돌리고 뒤집힌 옥좌를 보고 서 있었다. 시간이 흘러 수 년이 지났지만 대교황은 그 자리에서 꿈쩍도 않고 서 있었다. 교인들은 무슨 변화가 있을까 싶어 대교황을 매일 보러 왔지만 아무런 낌새도 없었다. 이 수 년 동안의 시간을 '''뒤집힌 옥좌의 시대'''라 부른다. 그러던 어느 날, 대교황의 몸에서 갑자기 나뭇가지가 자라기 시작했다. 나뭇가지의 성장속도는 점점 빨라져서 어느새 대교황의 몸을 완전히 덮어버렸고, 마침내 대성당의 지붕을 뚫고 자랄 정도의 거목이 되었다. 성직자들은 이 현상을 어떻게 해석할지 몰라 쩔쩔매다가 저들끼리의 논의를 통해 대교황이 신에게 반역한 죄로 벌을 받은 것이라고 결론 내린다.[* 여기에서 교황 외의 쿠스토디아의 성직자들이 얼마나 신앙적으로 해이해지고 타락에 빠졌는지를 알 수 있다. 최초의 기적인 '비틀린 자'부터가 나무와 사람이 뒤틀려 결국 하나가 된 것이었고(이 나무는 '세 단어의 매듭'이란 명칭으로 게임 내에서도 등장한다.), 작중 등장하는 비틀린 자의 상만 보아도 손발이 나무 뿌리처럼 변해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즉, 나무로 변한 것은 벌이 아니라 마침내 그의 고해를 받아들여 신의 축복을 받고 성인의 반열에 든 대교황의 기적이었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d051db0c4d3011a89dad9bddc2d0813f_original.jpg|width=100%]]}}}|| || '''{{{#fbe8c7 불타는 나무}}}''' || 성직자들은 나무를 불태우기로 결정한다. 이는 대외적으론 나무가 된 대교황을 벌한다는 대의가 있었지만, 사실 이들은 주인 없는 황금 옥좌를 탐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무에 불을 붙이자 거대한 나무는 장장 90일 동안 타오른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d64d3c50a15945a70ce6a5ca6ea92cae_original.jpg|width=100%]]}}}|| || '''{{{#fbe8c7 재 위에 남은 뒤집힌 황금 옥좌로 달려가는 성직자들}}}''' || 나무가 다 타고 재만 남자 엄청난 높이의 재의 산 위에 뒤집힌 황금 옥좌가 드러났고, 탐욕에 눈이 먼 성직자들은 앞다투어 먼저 황금 옥좌를 차지하기 위해 달려갔다. 그러나 성직자들은 갑자기 잿더미 안으로 빠져 들어갔고, 그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전부 재에 삼켜져 버렸다. 그리고 성당에는 침묵만이 남았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97599ff64f8ef0b34a63876a2896a2e8_original.jpg|width=100%]]}}}|| || '''{{{#fbe8c7 잿더미에서 다시 탄생한 자들}}}'''[* 뒤에 뿔이 나고 웅크린 듯한 괴물은 [[Blasphemous/보스#s-1.2|텐 피에다드]]다.] || 강한 바람이 불자 잿가루로 만들어진 거대한 회색 구름이 성모들의 성모 성당을 덮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끔찍한 울음소리들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잿더미 속에 삼켜졌던 자들은 ''''기적의 군세(Horde of the Miracle)'''', ''''벌받은 자들(The Punished)''''이라 불리는 끔찍한 야수 같은 모습이 되어 나타났다. 이들의 가슴속에는 뒤틀린 신앙심과 분노, 그리고 기적의 뜻에 거스르는 자들을 처벌하려는 의지밖에 없었고 대교황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곧 쿠스토디아 전역이 황폐화되니, 이 시대를 '''타락의 시대'''라 부른다.[* 엔딩 A에서 쿠스토디아의 모든 죄를 흡수한 검으로 자결한 참회자가 스스로를 제물로 바쳐 대교황처럼 나무가 된 것을 보면, 대교황이 나무가 된 것 또한 쿠스토디아의 죄악을 짊어지고 스스로를 제물로 바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황금 옥좌를 탐낸 성직자들이 나무가 된 대교황을 불태우는 '''신성모독'''을 벌임으로써 쿠스토디아 전역에 이들에게 분노한 신의 저주가 내려진 것.] >'''Because it is my guilt, I claim you, Grievous Miracle.''' >저의 탓이오니 부탁하나이다, 비통한 기적이시여. >'''Make my chest hurt with regret.''' >참회하는 이 가슴을 찢어 주소서. >'''Forge your punishment and nail it deep.''' >징벌의 날을 다듬어 깊이 박아 주소서. >'''Shape my Guilt, once again.''' >다시 한 번, 저의 죄를 빚어 주소서. >---- >독실한 여인, 게임 오프닝에서 한편 이를 두고 슬퍼하며 참회하던 쿠스토디아의 백성들 중 [[Blasphemous/등장인물#s-2.2|독실한 여인]]이 [[Blasphemous/등장인물#s-2.1|비틀린 자]]의 석상으로 가슴을 찧으며 참회하다가 석상이 돌검으로 변하면서 독실한 여인의 심장을 찌르는 일이 발생한다. 이 사건 역시 하나의 '기적'으로서 숭상되어 어느 교회에 안치되고 돌검은 "메아 쿨파(Mea Culpa: 내 탓이오, 라틴어)"라고 불렸으나, 주인공인 참회자가 분노한 신에게 죄를 고하기 위해, 나라 전체에 내려진 비극의 악순환을 끝내기 위해 뽑아든다. >'''And thus, guilt, repentance, mourning and every pain of the soul of all kind were visibly and tangibly manifested, everywhere and in all of us.''' >그리하여 온갖 영혼의 죄책감과 참회, 비탄, 모든 고통이 나타나더니 사방은 물론 우리의 내면 속에까지 자리 잡았소. >'''Sometimes in the form of blessing and grace, sometimes in the form of punishment and corruption.''' >때로는 축복과 은총의 형태로서, 때로는 징벌과 타락의 형태로서 말이오. >'''That divine will, equally pious and cruel, which we could not and will never be able to unravel, was called The Miracle.''' >과거에도 미래에도 이해할 수 없을 만큼 한 치도 치우치지 않고 경건하고도 잔인한 그 신성한 의지는, "기적"이라고 불렸소. >---- >데오그라시아스, 게임 오프닝에서 하지만 어째서인지 참회자는 벌거벗은 시체들 위에서 기절한 모습으로 발견되고, 참회자가 정신을 차리면서 게임이 시작된다.[* 기절하기 이전의 행적은 짧은 프리퀄 만화인 The Kneeling에서 확인할 수 있다. [[Blasphemous/등장인물#s-2.4|데삼파라도스]]와 [[감싸인 고뇌의 크리산타]] 문서 참고.]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