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B-2 (문단 편집) === 설계 경쟁의 비화 === 설계 당시에는 [[록히드 마틴]]의 [[스컹크 웍스]]팀과 [[노스롭 그루먼|노스롭]]이 서로 경쟁하는 관계였다. 스컹크 웍스의 안은 작고 가벼워 전반적인 비행 성능은 약간 낮지만 대신 비용이 매우 낮아 대량으로 보유가 가능했던 반면, 노스롭의 안은 더 크고 탑재량과 항속거리가 긴 현재 B-2의 원형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양쪽 다 전익기로 설계하던 중'''이었는데, 스텔스 성능에서 가지는 우위가 워낙 뛰어났기 때문이었다고... 원래 스컹크 웍스의 제안이 가격이 쌌던 이유에는 F-117로 관련 기술과 인력의 비용을 뽑았던 것도 들어갔는데, 스텔스 기술은 그 특성상 개발하고 나면, 더 나은 스텔스 성능을 얻기 위해 필요한 건 이론적으로 더 많은 폴리곤을 소화할 수 있는 더 고성능의 설계용 컴퓨터뿐이기 때문이다. 결국 노스롭사의 B-2가 선정된 이유는, 미 국방부가 노스롭사가 도산해서 스텔스 항공기 제작업계에 독점 현상이 생기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노스롭의 B-2가 낙점되던 날, 노스롭사의 스탭들은 파티를 열면서 B-2의 선정을 자축한 게 아니라 스컹크 웍스에게 이겼다는 사실을 자축했다고 한다. 스컹크 웍스의 벤 리치는 이 결정에 반발했고, 록히드 회장 로이 앤더슨도 리치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공군에 항의했고 "누가 옳은지는 시간이 증명해줄 것"이라고 했다. 보통 시제기는 '양산 대수'에 포함되지 않는데, 원래 도입 계획은 132대였으나 실제로는 20대만 도입되었고 그 때문에 시제기마저 개량을 통해 실전 배치하여 총 21대가 '양산'되었다. 초기 가격으로 132대를 생산했다면 무려 630~640억 달러에 달한다. 그 금액 그대로 나왔으리라 단정할 수는 없지만 록히드 안은 300억 달러도 안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게다가 록히드의 스컹크 웍스는 이미 F-117로 관련 공정의 노하우가 있던 관계로 더 싸질 가능성도 있었다. 실제로 현재 F-22나 F-35와는 다르게 당시 스컹크 웍스는 기준 예산보다 싸게 만들게 되어서 차익 일부를 반납하려고 한 적까지 있었는데, 법적 문제로 불가능해서 대신 서비스로 3천만 달러어치 무상 보수를 해주기도 했다고...물론 생산비만 따졌을 때 그렇다는 것이고 유지비를 생각하면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는다. 양산 대수가 그렇게까지 줄어든 것은 냉전 종식의 영향이 제일 컸다. 냉전 종식 → 비싼 폭격기 도입 축소 → 대당 프로그램 가격 상승 → 비싼 폭격기 더 비싸짐의 루트를 타게 된 것이다.[* B-2가 원체 비싸기도 한데다, 군용품과 항공기들의 경우 프로그램의 총 비용에서 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생산수량이 워낙 적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 실현이 어려워 도입 수량에 따라 대당 단가가 극단적으로 들쭉날쭉한다. 그래서 B-2는 군수품의 규모의 경제를 설명할 때에 흔히 예시로 등장한다.] 그러나 전략 핵투사 수단의 한 축이자 미 공군이 유지하려고 하는 전략 폭격기 수요는 냉전이라고 없어지는 게 아닌지라 직접적으로 냉전 종식 때문에 '''수량'''이 줄어든 건 아니다. '''예산'''이 줄어든 것이지. 그 결과 B-52는 희대의 노인학대를 당하게 된다.[* 전략무기 감축 협상인 START에 의해 전략 핵 폭격임무에서 B-52보다 B-1이 먼저 해제되어 일반적인 [[CAS]]에 투입되었고 B-52는 J형으로 개수하여 2045년까지 사용할 계획이 잡혀 있는 상태였다. B-21 Raider 도입이 발표되었음에도 활동하는 기체 하나를 잃으면 퇴역해서 예비물자로 치장된 기체를 꺼내서 재취역시키기까지 했고, 2020년에는 '''2097년'''을 목표로 수명연장사업을 진행하려는 계획이 발표되었다.] 결국 B-2의 생산 숫자가 줄어들면서 한 대당 단가가 '''4억 8,000만 달러에서 22억 달러'''로 폭등한 탓에 예산 절감 효과는 180억 달러도 안된다. [[F-117]]의 개발을 담당하던 [[스컹크 웍스]]의 수석 개발책임자 벤 리치는 자기의 자서전에서 B-2를 가리켜서 [[가격 대 성능비]] 면에서 최악의 항공기로 혹평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F-117은 F-16과 함께 가장 훌륭한 무기조달 사례로 꼽히는 기종 중 하나이다. 스컹크 웍스는 F-117을 설계하고 제작할 때 F-16같은 다른 기종들의 부품들을 재활용해서 사용한 덕분에 도입량은 60대도 안 되는데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납품할 수 있었으며 후반엔 작업 숙달로 수천만 달러어치의 제작비를 절감했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건 둘째치고 가격이 너무 비싸서 B-2가 추락하면 국가 재정의 재앙이 될 것이며 새 비행기는 언젠가는 추락하게 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결국 자서전이 나온지 14년(도입된지는 13년) 후, 1기가 추락하면서 사실이 되고 말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