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ARM(CPU) (문단 편집) === 초기 === 1980년대 중반, [[영국]]의 컴퓨터 회사 Acorn Computer는 비즈니스용 고성능 컴퓨터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운다. 하지만 새 컴퓨터에 쓸만한 기성품 CPU를 찾을 수 없자 직접 [[RISC]] 기반 CPU 아키텍처를 개발하기로 하는데, 이것이 "'''A'''corn '''R'''ISC '''M'''achine", 즉 ARM의 시작이다. 1983년 [[컴퓨터과학|컴퓨터과학자]] 소피 윌슨(Sophie Wilson)[* 이 당시에는 이름이 로저 윌슨(Roger Wilson)이었으나 1994년 [[성전환 수술]]을 받아 개명했다.]과 스티브 퍼버(Steve Furber)를 주축으로 개발을 진행했다. 1985년 Acorn에서는 최초의 ARM 프로세서 프로토타입인 VC2588을 만들었고, [[BBC]] 마이크로 컴퓨터[* 영국 BBC의 교육용 컴퓨터 기획을 Acorn에서 수주해서 개발한 것으로, 보조 프로세서를 연결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어서 다양한 확장 프로세서 키트를 연결해 쓸 수 있었다.]에 연결되는 "ARM 평가 시스템(ARM Evaluation System)" 개발용 키트를 제작하였다. VC2588은 32비트 ARM1 ISA에 대응하고 VLSI Technology사의 3미크론 CMOS 공정으로 제작되었다. 말 그대로 프로토타입이었기 때문에 수 백 개를 생산하는 데에 그쳤지만, 처음으로 만든 샘플인데도 잘 작동했고 성능도 괜찮았다. 게다가 전력 소모량도 매우 적었는데, 윌슨의 회고에 따르면 VLSI에서 첫 CPU 샘플을 받아서 연결했을 때 전원 핀에 '''전원을 공급하지 않았는데도 CPU가 작동'''했다고 한다. 알고 보니 전력 효율이 말도 안 될 정도로 좋아서, CPU가 연결된 회로에서 누수되는 0.1W 정도의 전력만으로 CPU가 구동됐던 것이다. 1987년 Acorn은 ARMv2 프로세서를 메인 CPU로 사용한 "아르키메데스" 시리즈 PC를 출시하여 맨 처음 세웠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성공한다. 1980년대 말, [[Apple]]은 [[Newton MessagePad]]에 들어갈 적절한 성능에 적절한 전력을 소모하는 마이크로프로세서가 필요했는데, 여기에 ARM 아키텍처를 쓰기로 결정한다. 이에 Acorn은 아예 ARM 개발 부문을 떼어내 [[Apple]]과 VLSI Technology와의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이름을 ARM(Advanced RISC Machine)으로 변경했으며, 이후로는 주로 저전력 위주의 SoC 형태의 칩 개발에 집중하게 된다.[* 하지만 Acorn사는 이 즈음부터 사세가 기울어, 결국 2000년 [[브로드컴]]에 인수되는 것으로 역사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 1995년에 소개되고 1998년에 출시된 ARM7TDMI부터는 16비트 크기의 축약형 명령어인 Thumb 명령어 세트를 도입하고, 기타 부가 기능을 추가하면서 마이크로컨트롤러 업계에서 입지를 굳히기 시작했다. Thumb 명령어는 ARM의 기본 32비트 명령어도 길다고 생각한 마이크로컨트롤러 업계의 의견을 반영하여 만든 16비트 명령어 세트이다. 이 외에도 JTAG Debugger(마이크로프로세서를 테스트하기 위해 추가되는 국제 규약의 핀), Fast Multiplier(곱셈기) 및 Enhanced In Circuit Emulator(마이크로프로세서가 장착될 기판을 테스트하기 위한 장치) 등의 기술이 추가되었다. 이 기술들의 약자(Thumb, Debugger, Multiplier, ICE)로부터 TDMI라는 이름이 붙었다. 100MHz 속도에서 불과 6mW만 소모할 정도로 극단적인 저전력으로 설계된 이 제품은 고성능 저전력 마이크로컨트롤러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면서 시장에서의 ARM 사의 위치를 굳히게 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퀄컴]]인데, 퀄컴의 초기 CDMA 모뎀은 당시 일반적으로 많이 쓰던 16비트 80186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나, 전력 및 성능 부족으로 결국 ARM으로 돌아서게 되었다. 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ARM이 고성능 컨트롤러 시장에서 독주하는 상황은 아니었다. 세계적으로 보면 ARM 계열 제품들은 동아시아 쪽에서 강세였지만 일본은 MIPS나 [[히타치 제작소|히타치]]가 개발한 SH 기반 제품이 상당히 많이 쓰였고 유럽 같은 곳에서는 [[모토로라]] 계열의 68k/PPC 컨트롤러가 많이 쓰였다. 그 후 ARM9, ARM10, ARM11로 CPU 구조를 계속 발전시키면서 ARM의 시장 영역은 모바일 단말, [[PDA]], 고성능 컨트롤러, DSP Codec으로 점차 확대되었으며 특히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중반까지 유행했던 임베디드 [[Linux]]의 열풍을 타고 SoC 계열의 제품이 시장에서 자리잡게 되었다. 이때 등장한 유명 제품이 바로 인텔의 StrongARM 계열 제품과 [[삼성전자]]의 S3C24x0 계열 제품이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임베디드 열풍은 잠시 소강상태를 맞이하였지만 공유기, 차량용 [[내비게이션]], [[PMP]] 등으로 나름 시장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고, 결국 스마트폰 시대를 맞이하면서 본격적으로 말 그대로 포텐이 터지기 시작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