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A6M (문단 편집) === 저속기동성 === A6M은 애초부터 기체 설계 자체가 저속선회전에 특화된 기체였다. 자연히 저속선회전의 스페셜리스트였고 대전 초기 선회전을 교육받은 파일럿들은 도저히 A6M을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또한 이런 기체의 성능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베테랑 파일럿들의 조종기술이 맞물려 대전 초기에서 연합군기가 제로에게 선회전을 거는건 말 그대로 '''자살행위'''에 가까웠다. 당시 와일드캣을 몰던 미군 파일럿들은 '우리가 운 좋게 제로의 꼬리를 잡아도, 두 바퀴만 돌고 나면 제로가 우리 꼬리를 물고 있다'고 학을 뗄 정도였다. 특히 대전 초기의 연합군에겐 [[타치 위브]]와 같이 우수한 전술이 확립되기 전이었단걸 생각해보면 굉장한 무기로 작용했다. 제로에게 선회전을 이기려면 저속선회력이 더욱 월등한 복엽기를 끌고와야 하는데 이탈리아와 소드피시같은 특수목적기를 제외하면 복엽기가 전투기로서는 일선기에서 이미 퇴출된 당시 공중전 상황상 A6M이 선회전의 최강자였다는 것은 확실하다. 다만... >'''격투전의 시대는 이미 지나가고 있다. 외국의 전투기에 대항하려면 스피드와 항속력이 필요하다.''' >---- >― 1938년 4월 13일 12시 함상전투기 계획 설명 심의회, ROC를 하향하거나 최소 우선순위를 정해 달라는 호리코시 지로의 요청에 대한 해군 항공기술창 비행실험부 소좌 시바타 타케오의 답변 >모의전 결과는 96식 함전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 >(중략) >"결투를 한다면 어느 쪽을 고르겠는가?" 비행대장이 묻자, 전원이 96식 함전이라고 대답했다. >단기 공중전 모의전이 끝난 뒤에는 12기 대 12기의 편대 공중전이 벌어졌다. 여기서는 12시 함전이 가진 고속과 상승력을 발휘해 우위에 서는 장면도 있었지만, 사부로는 우위에 서기 전에 96식 함전에 격추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째서 지금, 격투성능보다도 속도와 상승력을 중시한 전투기가 필요한 것인가... >이 질문에 비행장은 다음과 같이 강평했다. >'''"고정각, 소형에 7.7mm 기총 2기뿐인 빈약한 무장, 항속력도 부족한 96식 함전은, 아무리 격투전이 강해도 총합 능력으로는 대형, 고마력, 중무장을 갖춘 선진국 전투기에 대항할 수 없다."''' >'과연, 그런 의미인가' >사부로는 그제서야 납득할 수 있었다. >---- >― 격추왕 [[사카이 사부로]]: 제로센에 맡긴 사무라이 혼 [[https://books.google.co.kr/books?id=cfTYBWOd6KwC&pg=PT40&lpg=PT40&dq=%E5%AF%BE%E4%B9%9D%E5%85%AD%E5%BC%8F%E8%89%A6%E6%88%A6%E3%80%80%E6%80%A5%E9%99%8D%E4%B8%8B&source=bl&ots=Yy1lLeYl9e&sig=ZAMP1iehrvk1k03H9SQrh-GdPuI&hl=ko&sa=X&ved=2ahUKEwiz9dnViZbYAhUGhrwKHYE7CiIQ6AEwA3oECBUQAA#v=onepage&q=%E5%AF%BE%E4%B9%9D%E5%85%AD%E5%BC%8F%E8%89%A6%E6%88%A6%E3%80%80%E6%80%A5%E9%99%8D%E4%B8%8B&f=false|#]] 에서 [[야마모토 이소로쿠]] - 오오니시 타키지로 - [[겐다 미노루]]로 이어지는 해군 항공주병파 주류(이들도 일본군 해군 전체에서는 비교적 혁신파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의 시대착오적인 인식과는 정 반대로, 이후 A6M이 연합군기와 싸우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A5M]]과의 모의전이나 중화민국군이 긁어모은 2선급 구식 전투기들과의 싸움에서 이미 밝혀져 있었던 것이다. A6M의 저속 선회전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만으로 공중전 능력 자체가 과대평가 되는 경향이 있는데, 저속에서의 격투전 능력만이 공중전 능력의 전부가 아님을 상기해야 한다. 실제로도 대전 초반기 제로의 전과 대부분은 중국전선에서 이미 퇴물화된 복엽기나 속도와 상승 능력이 복엽기 수준에 머물러 있던 원시적인 수준의 단엽기들을 대상으로 우월한 상승 능력과 속도를 활용한 '일격이탈' 전술로 대부분의 전과를 올렸고, 가장 잘 알려진 제로 에이스 사카이 사부로조차도 "일격이탈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놈은 전투기 파일럿도 아니다."라고 할 정도로 저속 선회전 능력 보다는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를 활용한 공격전술을 중요하게 여겼다. 선회전의 위력이 시대가 흐르면서 빛을 상당히 잃었다고도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 세간의 인식과는 다르게 이미 대전 초반의 일본군 내부에서 조차 빠른 속도와 높은 고도를 활용한 에너지 파이팅이 대세 였던 것이다. 태평양 전쟁 초반 미군기들이 제로에게 털려 나갔었다는 사실만으로 제로의 격투전 능력을 치켜세우고 당시 미군기들의 성능을 깎아 내리는 경우가 많이 보이는데, 이런 사람들이 무겁고 느려터진 주제에 맷집만 좋은 고물 취급하는 와일드캣과 제로의 교전 격추비는 비슷한 수준이고 많은 연구에서 오히려 와일드캣이 제로을 앞선다. 앞서도 언급되었듯 전쟁 전 기간 1:1.5, 산호해, 미드웨이, 과달카날의 1942년 주요 교전에선 1:1.16.[* 공교롭게도 와일드캣과 제로의 마력차이는 A6M과 96함전의 마력차이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격투전이 강하다고 해봐야 고마력에서 나오는 속력 및 수직기동력을 당해낼 수 없는 것, A6M은 엔진마력은 낮으면서 와일드캣보다 속력과 상승력은 우세했지만 이는 잘 알려진 대로 '''방탄설비와 등가교환한''' 결과물이며 급강하성능은 열세하다.] 에이스 조종사들은 단순히 선회전만 하는 게 아니라 그 선회력을 이용해 기기묘묘한 회피기동을 펼치거나 '''상대가 선회전을 하게 판을 만들어서''' 적을 격추해내는 등 다양하게 활용했다곤 하지만 와일드캣 이후 등장한 헬캣과 커세어 같은 속도와 상승력은 물론 고속 기동성에서 까지 A6M을 압도하는 고성능기들을 상대론 A6M이 할수 있는 것이 그것밖에 없었다고 봐야 맞을 것이다. 거기다 문제는 전투기들의 출력이 강화되고 평균속도가 점점 올라가면서 '저속' 취급되는 속도 영역도 점점 높아졌다는 것이다. 콜세어 같은 기종들은 175노트 정도의 속도만 되어도 A6M과 맞먹는 기동이 가능하며 200노트 이상에선 A6M을 능가하는 기동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콜세어는 전투속도 200노트정도는 가볍게 넘긴다. 정확히는 엔진의 출력 차이가 너무 커서 서구 열강의 기체들은 차고 넘치는 잉여추력으로 선회하면서 발생하는 항력을 감쇄시키고도 여전히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비행하고 있는데 제로 쪽은 같은 속도로 비행하려면 엔진의 추력이 부족해서 항력을 상쇄할 수가 없으므로 낮은 선회율으로 비행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더 좁게 선회를 하려고 시도한다면 실속이 일어난다. 나아가 또 하나의 함정은 보통 A6M이 고속영역에서 기동성이 나빠지는 원인을, 고속이 되면 에일러론 작동이 무거워지는 것을 드는데, 문제는 바로 그 에일러론이 또한 제로의 뛰어난 저속기동성을 만드는 요소 중 하나이기도 했다는 것. 때문에 A6M3 시리즈에서 고속에서의 선회력과 특히 롤기동성을 개선하기 위해 에일러론을 개량한 결과 고속에서 롤 성능은 좋아졌으나 저속선회력은 곧장 감소했고, 이후 버전에서는 21형만큼의 격투전 능력은 발휘될 수 없었다. 그나마도 미군의 신형기들에 대항하기 위해 엔진 출력의 강화를 시도한 전쟁 후반의 개량형들은 그 댓가로 전쟁 초기의 기종들에 비해 저속선회력이 확연히 떨어져 그마저도 불가능 하게 되었고 기다리고 있는 것은 카미카제 뿐이였다. ([[http://www.wwiiaircraftperformance.org/japan/ptr-1111.pdf|참고 자료]])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