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68운동 (문단 편집) === 지식인 사회에 미친 영향 === 68혁명은 서구 지식인 사회, 특히 철학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러프하게 설명하자면, 68혁명 이전의 서구철학은 [[임마누엘 칸트|칸트]]와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헤겔]] 중심의 합리주의 철학이 주류였으나, 68혁명을 기점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프로이트]]와 [[프리드리히 니체|니체]]의 영향을 받은 비합리주의 철학이 유행하게 된다. 비록 68혁명 이전에도 많은 학자들이 비합리주의 전통을 잇고 있었다곤 하나[* 68혁명이 비합리주의의 전통을 갑자기 되살렸다고 하는 식의 평가는 완전히 틀린 평가이기에 주의해야한다. 68혁명의 의의는 그러한 철학적 사조를 대중과 학계에 유행시켰다는 것에 있다.], 68혁명을 계기로 권위로부터의 해방을 외친 비합리주의 철학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는 점에서 68혁명은 현대철학의 분수령이 되는 사건으로 꼽힌다. 특히, 프랑스 철학에 미친 영향은 이루어 말할 수 없는 수준.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의 3대 거장이라 불리는 [[질 들뢰즈]], [[자크 데리다]], [[미셸 푸코]]가 모두 68혁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거나 영향을 미친 사람이고[* 포스트모던 철학의 고전인 들뢰즈-가타리의 <안티 오이디푸스>와 <천개의 고원>은 저자들이 서문에서 68혁명을 철학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이었다고 자평한 바 있다.], [[자크 라캉]], [[롤랑 바르트]], [[알랭 바디우]] 등 68혁명과 관련되어있는 프랑스 현대 철학자들은 이루어 말할 수 없이 많다. 68혁명 세대의 철학자들은 알튀세르, 레비스트로스로 대표되는 [[구조주의]]를 개조하여 기존 철학의 한계를 뛰어넘는 비합리주의 철학을 전개했는데 이를 후기구조주의 혹은 [[탈근대주의]]라고 부른다. 이는 서양중심의 합리 철학 전반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인간 중심주의, 서양 중심주의, 남성 중심주의 등이 68혁명의 집중 타겟 대상이었는데, [[탈근대주의]] 철학은 이를 정리하여 체계화하였고, 1980년대 이후 서구 지식인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런 사유 체계 성립에 영향을 미친 대표적 인물을 언급하자면 역사학계에서는 [[가야트리 스피박]]과 [[디페시 차크라바르티]], [[이매뉴얼 월러스틴]], 사회학에서는 [[지그문트 바우만]], [[피에르 부르디외]], 정치학에서는 [[자크 랑시에르]], [[이슈트반 메사로스]], [[에티엔 발리바르]], 여성학에서는 [[슐라미스 파이어스톤]], [[주디스 버틀러]] 등 어마어마한 라인업이다. 또한 68혁명은 새로운 철학 사조의 등장에 큰 영향을 미쳤을 뿐더러, 기존 철학의 방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가령 [[프랑크푸르트 학파]]는 68혁명에 매우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지만 프랑크푸르트 학파가 68혁명의 영향력을 흡수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카를 오토 아펠]], [[위르겐 하버마스]] 등 "2세대 프랑크푸르트 학파 철학자"들은 기존의 프랑크푸르트 학파 철학자들이 정치사회 변혁이라는 68혁명의 의제를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고 보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의사소통 이론을 내세워, 자신들의 철학을 보강했다. 기존 동구권 철학 역시 큰 영향을 받았다. [[게오르크 루카치]]의 후계 제자들인 [[부다페스트 학파]]([[아그네스 헬러]], [[죄르지 마르쿠스]] 등으로 대표됨)는 "인간적 마르크스주의"를 내세웠고 그러한 자신들의 방향점중 하나를 68혁명에서 찾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치철학에서는 [[아나키즘]]의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친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현대 아나코 코뮤니즘 철학의 기수인 [[안토니오 네그리|자율주의]] 사상에 미친 영향이 지대하다. 68혁명 당시, 이탈리아에서는 [[이탈리아 공산당|유럽 최대의 공산주의 정당이 건재했고]] 노동조합 역시 규모가 상당했음에도, 시위에 참여한 대부분의 시민들은 공산당이나 조합과 상관 없는 자발적인 시민조직의 영향을 받았다. 당시 68혁명에 참여했던 들뢰즈와 네그리 등의 철학자들은 이에 아이디어를 얻어, 공산주의 혁명은 어떠한 조직이나 전위당의 영향을 받지 않은 인민들의 자발적인 반자본주의-반제국주의 동맹, 즉 다중(multitude)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며 현대 아나키즘 사상의 기초를 마련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