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00년대 (문단 편집) === 출판계 === 2000년 들어 가장 크게 불거진 문제는 바로 '도서정가제 문제'였다. 문화관광부가 9월 도서정가제 의무화를 담은 '출판 및 인쇄진흥법안'을 입법 예고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해당 제도의 핵심 문제는 '온라인 서점의 할인을 인정할 것인가, 막을 것인가'란 문제였는데, 논란 끝에 10%까지 허용하는 걸로 결론이 나 2003년 초부터 시행됐다. 당년 초부터 관심사로 떠오르기 시작한 e북이 7월부터 첫 선을 보였다. [[예스24]]는 첫 e북 상품으로 이순원 소설작품 <모델>을 내놨고, 9월에 구효서의 <정벌>, 백민석의 <러셔>가 각각 이어서 나왔다. 이에 골드북닷컴은 이인화 소설 <려인>을, 에버북닷컴은 이문열의 소설 <하늘길>을 각각 e북으로 내놨다. 동년도 최대 베스트셀러는 1~3위를 석권한 <해리포터> 시리즈였으며,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 <가시고기>,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 <국화꽃 향기>도 뒤이어 50만 부 이상을 기록해 베스트셀러 지위를 굳혔다. 2002년 출판계 화제는 바로 MBC <느낌표> 코너 '책, 책. 책, 책을 읽읍시다'란 코너였는데, 해당 프로에 소개된 <괭이부리말 아이들>, <봉순이 언니>,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등 대다수가 밀리언셀러 지위를 얻었고, 타 도서들도 수십만 권씩 팔려 'TV 매체의 위력'을 선보였다. 느낌표 선정도서들이 상위권을 차지하자 출판계에선 이 프로그램을 두고 찬반 논쟁이 치열했으나, 국민적 도서 열풍을 조성하는 데 공헌했다. 그 외에도 KBS1 , MBC <행복한 책읽기> 등 책 소개 방송 프로그램의 확대, 일간신문의 북 섹션 안정화, 시민단체들의 독서운동 확대 등에 힘입어 출판시장이 오랜만에 활성화됐으나, 그 이면엔 출판사 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됐다. 게다가 같은 해 [[종로서적(1907년 기업)|종로서적]]이 부도를 내 충격을 안겨 준 반면, 온라인 서점은 나날이 급성장했다. 이들은 할인 판매 등으로 정가제의 반사이익을 누리며 매출을 늘렸지만 대다수는 적자만 냈다. 2003년 들어서도 출판계는 여전히 불황에 시달렸다. 경기침체와 맞물리면서 출판시장 위축이 뚜렷이 드러나 전년도에 비해 5.1%로 줄었고, 분야별로는 아동 및 총류가 큰 감소세를 보였다. 거기에 논란이 됐던 도서정가제가 2월 27일부터 시행됐으나 마일리지 등 변형된 할인제가 성행했다. 당시 인기도서로는 '10억 만들기'나 '부자되기', '청년 창업' 등 재테크 관련 도서가 강세를 보였으며, 인터넷 소설 및 카툰 에세이 역시 인기를 끌어 귀여니의 <그놈은 멋있었다>나 <파페포포 메모리즈> 같은 게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2004년 들어서 출판계에서 두드러진 걸로는 독자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는 추리소설이 인기를 끌었다는 점이다. 역사적 사실과 허구를 더한 '팩션' 류가 인기도서 목록 윗자리를 차지했는데, 이들 중 <다빈치코드>가 단연 돋보였으며 <천사와 악마>, <단테클럽>, <진주귀고리 수녀>, <4의 규칙> 등도 서점가를 휩쓸었다. 심지어 KBS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열풍에 힘입어 김훈의 <칼의 노래>, 김태훈의 <이순신의 두 얼굴> 같은 소설들이 연속으로 나와 서점가에도 때 아닌 '이순신 열풍'이 불었다. 그 외에 땅 투자와 관련된 실용서들이 인기를 끌었고, 중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중국 관련 책들도 나왔다. 2003년 11월에 나온 학습만화 <마법천자문>이 2백만 부나 팔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인기를 이어 주었다. 2005년에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주빈국 행사를 치르느라 바빴는데, 출판계 내부적으론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됐다. 대형서점의 등장과 온라인 서점의 할인경쟁으로 동네 중소 서점들이 고사 위기에 처했으며 출판사들도 대형 출판사들이 높은 가격을 제시해 해외 저작물들을 독점하다시피 하여 양극화가 가속화됐다. 이 시기 처세/취미/실용도서나 경제/경영서가 인기를 끈 반면, 인문/사회과학은 위축됐다. 이들 중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가 100만 부 이상 출고되면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블루오션 전략>이 사회 전반에 신드롬을 일으키자 베스트를 기록했다. 2006년 들어서 유명인을 내세운 대리번역 논쟁이 안팎의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 인문학 교수들의 인문학 위기 선언에 이은 출판사 대표들의 인문서적 위기 선언, 동화서적 폐업 중단, 그린비의 공개 리콜 실시 등도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당시 출간도서 중엔 <행복>, <행복한 이기주의자> 등 '행복'을 주제로 한 책들이 많이 나와 인기를 끌었고, 성공 우화의 경제학, 20대 여성의 자기계발서/자녀교육서, 논술서, 글쓰기 방법을 제시한 책이 주목받았다. 2007년 출판계는 제도적 차원에서 큰 변화를 맞이했다. 저작권 보호기간 연장과 도서정가제 유지 등으로 관련법이 개정되었고, 다양성을 추구하는 시대적 경향에 따라 경제경영서가 강세를 보이는 중에도 더 폭이 넓어졌다. 예컨대 스티븐 핑커의 <마음은 어떻게 움직이는가>라던가 토마스 윌리스의 <영혼의 해부> 등 뇌와 마음에서 일어나는 작용에 관심을 갖는 책들이 주목받았고, 마이클 더다의 <오픈 북>, 니콜 하워드의 <책, 문명과 지식의 진화사> 등 책 자체에 화두를 던진 책도 마찬가지였다. 그 외에 고령화사회를 대비한 노년 대비 지침서, 시니어 마케팅을 다룬 책, 불신의 시대에 자꾸 의심해보라는 메시지를 던져보라는 회의주의적 시각을 강조한 책, 자기계발서 <시크릿>처럼 행복을 넘어 현명성을 추구하는 책 등이 인기를 끌었다. 2008년 상반기 들어 촛불시위로 광우병이 이슈화되면서 관련 서적들의 매상이 올라갔고, 세계금융위기의 여파로 수많은 출판사들이 구조조정을 하거나 문을 닫았으며 인터넷서점 매출도 30~40%에서 10%로 하락했다. 게다가 국방부 불온도서 선정으로 표현의 자유 문제도 크게 제기되었다. 서적들 중 자기계발서와 재테크 책 매출이 하락한 대신 경제위기 관련 서적 매출이 올라갔다. 2009년 들어서 김대중, 노무현, 김수환 등 유명인들의 사망으로 서점가에까지 추모 분위기가 퍼져 <바보가 바보들에게>, <동행>, <후불제 민주주의> 등이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빅뱅의 <세상에 너를 소리쳐>나 구혜선의 <탱고> 등 연예인들이 쓴 에세이가 인기를 끌기도 했다. 아동도서는 일제고사와 신종플루 등으로 매상이 줄어들었으나 예림당 학습만화 시리즈가 2천만 부를 돌파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심지어 서구권에서 유행한 전자책 상용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져 삼성전자와 아이리버 등이 전자책 단말기를 출시했고, 교보문고 같은 인터넷 서점들도 전자책 서비스를 위한 부서를 만들기도 했다. 또 대형서점들과 출판사들이 합작해 '한국이퍼브'를 세우기도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