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혜성가 (문서 편집) [include(틀:향가)] [목차] == 개요 == {{{+1 [[彗]][[星]][[歌]]}}} [[신라]]시대의 대표적인 [[향가]] 중 하나. [[삼국유사]]에 수록되어 지금까지 전해진다. [[진평왕]] 때 거열랑(居烈郎)·실처랑(實處郎)·보동랑(寶同郎)이라는 3명의 [[화랑]]이 [[낭도]]들을 이끌고 [[금강산]]으로 수련하러 가는데 하늘에서 [[혜성]]이 심대성(心大星, 중심이 되는 큰 별, 혹은 [[안타레스]])을 범하는 일이 일어났다. 화랑들이 이상하게 여겨 금강산으로 가지 않으려 하는데, 이 때 융천사(融天師)라는 사람이 이 혜성가를 지어 부르니 혜성도 없어지고 마침 침략한 [[왜구]]도 물러가 진평왕이 기뻐했다고 한다. 과거에 [[혜성]]은 불길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고 심대성은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말하니 혜성이 심대성을 범한 것은 왜군이 신라 [[동해]]안에 침입했다는 것을 비유한 이야기라고 한다. '''단''', 혜성가의 진평왕대 왜구 침공 가사도 실제 역사적 사실이었다는 견해(강고운, ≪향가신해독연구≫, 한국문화사, 2004)와 [[혜성]]과 함께 연상된 상징적 부연으로 보는 견해(이승남, 「혜성가의 배경적 의미와 문학적 형상화」, ≪국어국문학≫ 123, 1999)가 둘 다 있어서 실제로 왜구나 왜군이 침략했는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부분이다. == 원문 == >舊理東尸汀叱 >乾達婆矣遊烏隐城叱肹良望良古 >倭理叱軍置來叱多 >烽燒邪隐邊也藪耶 >三花矣岳音見賜烏尸聞古 >月置八切爾數於將來尸波衣 >道尸掃尸星利望良古 >彗星也白反也人是有叱多 >後句達阿羅浮去伊叱等邪 >此也友物叱所音叱彗叱只有叱故 == 해석 == === [[양주동]]의 해석 === >녜 ᄉᆡᆺ 믌 ᄀᆞᆺ >乾達婆ᄋᆡ 노론 잣ᄒᆞᆯ란 ᄇᆞ라고 >옛 軍두 옷다 >烽ᄉᆞ랸 ᄀᆞᆺ 이슈라 >三花ᄋᆡ 오ᄅᆞᆷ 보샤올 듣고 >ᄃᆞᆯ두 ᄇᆞ즈리 허렬바애 >길 ᄡᅳᆯ 별 ᄇᆞ라고 >彗星여 ᄉᆞᆯᄫᆞ녀 사ᄅᆞ미 잇다 >아으 ᄃᆞᆯ 아래 ᄠᅥ가 잇ᄃᆞ라 >이 어우 므스ᇝ 彗ᄭᅵ 이실꼬 > >옛 東쪽 물가 >乾達婆의 놀던 城일랑 바라보고 >倭軍도 왔다 >烽火 불사른 邊方이 있어라 >三花의 山 보러 오심을 듣고 >달도 부지런히 불을 켤 바에 >길 쓸 별 바라보고 >彗星이여 사뢴 사람이 있다 >아아 달은 아래로 떠가 있더라 >이를 보아 무슨 彗星이 있으리오 === [[김완진]]의 해석 === >녀리 ᄉᆡᆯ 믌ᄀᆞᆺ >乾達婆ᄋᆡ 노론 자ᄉᆞᆯ라ᇰ ᄇᆞ라고 >여릿 軍도 왯다 >홰 ᄐᆡ얀 어여 수프리야 >三花ᄋᆡ 오롬 보시올 듣고 >ᄃᆞ라라도 ᄀᆞᄅᆞ그ᅀᅵ 자자렬 바애 >길 ᄡᅳᆯ 벼리 ᄇᆞ라고 >彗星이여 ᄉᆞᆯᄫᅡ녀 사ᄅᆞ미 잇다 >아야 ᄃᆞ라라 ᄠᅥ가 잇ᄃᆞ야 >이예 버믈 므스ᇝ 彗ㅅ 다ᄆᆞ닛고 > >옛 東쪽 물가 >乾達婆의 놀던 城일랑 바라보고 >倭軍도 왔다 >횃불 태운 아아 수풀이여 >三花의 山 보러 오심을 듣고 >달도 갈라 그어 잦아들 바에 >길 쓸 별 바라보고 >慧星이여 사뢴 사람이 있다 >아아 달은 떠가 있더라 >이에 어울릴 무슨 慧星을 함께 하였을꼬 == 분석 == 다른 향가와 마찬가지로 [[향찰]]의 해독이 아직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 해석이 공존하고 있다. 특히 [[훈독]]하는 단어의 경우 훈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에 대한 이견이 많다. 아래에는 개략적인 뜻만을 적고 독법을 적지는 않았다. 이견이 없는 명사의 [[말음 첨기]]는 아래[[첨자]], 어미나 조사는 위첨자로 표기했다. >舊,,理,, 東^^尸^^ 汀,,叱,, >옛 동쪽 물가 '理'는 '리', 혹은 'ㅣ'를 표기한 것이라는 두 가설이 있다. 동쪽 물가를 [[동해]]로 해석하기도 한다. '尸'는 관형형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으나 'ㄹ'/'ㅅ' 발음의 이견이 있다. >乾達婆^^矣^^ 遊^^烏隱^^ 城,,叱,,^^肹良^^ 望,,良,,^^古^^ >乾達婆의 노는 城일랑 바라고 乾達婆(건달파)는 오늘날 [[건달]]로 이어진다. '城叱'의 '叱'은 '[[城]]'의 옛말인 '[[성(건축)|잣]]'의 말음을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望良古'는 7행에서도 반복된다. >倭,,理,,^^叱^^ 軍^^置^^ 來^^叱多^^ >倭의 軍도 온다 倭는 '여리', '예' 등으로 훈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시대까지도 일본을 '예'라고 부르곤 했다고 한다. 화국지(和國志, 1763?) 국호(國號) 편에는 "우리나라의 음으로 왜(倭)를 '예'(曳)라고 부른다"라는 대목이 나온다. "세상"을 뜻하는 '[[누리]]'-'뉘'가 이 '여리'-'예'와 평행하게 대응된다.] 來叱多의 경우 아래 有叱多와는 달리 來에 해당되는 '오다'의 말음으로 叱을 상정할 수 없기 때문에, '-ㅅ다'의 어미가 존재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置'는 '두다'로부터 '도/두' 등으로 읽었다. 주로 보조사 '-도'로 보는 듯하나 정렬모(1965)에서는 '또'로 해석한 바 있다. 김완진(1980)에서는 '刀'나 '都'를 '도'로 읽기 때문에 '置'는 '두'로 읽어야 한다고 하였다. >烽 燒,,邪,,^^隱^^ 邊^^也^^藪(?)^^耶^^ >烽 태운 가장자리이다 '藪'를 어미로 보는 견해도 있고 어근으로 [[훈독]]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燒'은 '사르다'로 보는 견해가 있지만 '邪'의 발음과 잘 맞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김완진(1980)에서는 사역의 '-이-' 뒤에 '어'가 붙어 '-야-'가 된 것을 표기한 것이라고 하고 있다. >三花^^矣^^ 岳,,音,, 見^^賜烏尸^^ 聞^^古^^ >三花의 산 보심 듣고 '岳音'에서 '[[音]]'은 '[[오름]]'의 'ㅁ' 말음을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矣'는 오늘날의 속격 '-의', '賜'는 오늘날의 존경 어미 '-(으)시-'에 대응되며 '烏'는 1인칭의 '-오-'[* 현대국어에서는 소멸했다.], '尸'는 오늘날 동사 관형형 '-ㄹ'로 이어지나 당시에는 '~ㄹ 것'의 명사적 의미도 지닐 수 있었다. >月置 八切爾 數於將來尸 波衣 >달도 (벌써?) (헤아릴?) (바에?) >道,,尸,, 掃^^尸^^ 星,,利,, 望,,良,,^^古^^ >길 쓸 별 바라(보)고 혜성을 빗자루에 비유하는 것은 전지구적인 이야기이기에 쉽게 의미를 알 수 있다. 星利의 利는 '별'의 옛말 '벼리'의 '리'를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望良古'는 2행에서와 같으나 여기서는 '바라보다'라는 의미에 더 가까워보인다. 오구라 신페이는 첫번째 尸을 목적격 조사 '-을'로 보았으나 오늘날에는 대개 '길'의 말음 표기로 보는 듯하다. >彗星^^也^^ 白^^,,反,,也^^ 人^^是^^ 有,,叱,,^^多^^ (後句) > 彗星이여 말한 사람이 있다 白 뒤에 反이 쓰인 것은 白의 훈이 'ᄉᆞᆲ-'이기에 연결어미가 붙어 연음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두번째 也는 어미인 것은 확실하나 기능에 이견이 있다. >達阿羅 浮去伊,,叱,,^^等邪^^ >(달아, 달 아래, 산 아래, 이끌어라) 떠가있더라 '達'를 '달'로 읽는 것은 확실하나 의미에 이견이 있다. 달[月], 달[언덕], 달-[이끌다] 세 가지 가능성이 있다. >此也 友物北所音叱 彗叱只 有,,叱,,^^故^^ >此 也友 物北所音叱 彗叱只 有,,叱,,^^故^^ > 이 (무슨/어울릴 등등) 혜성일까 양주동(1987), 김완진(1980)에서는 '北'이 '叱'의 오기라고 하였다. 문장 구분 단계에서 이견이 많다. == 참고 문헌 == * 박지용 외 편(2012), ≪향가 해독 자료집(PDF)≫,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연구회. * 김완진(1980), ≪향가해독법연구≫, 서울대학교출판부. * 양주동(1987), ≪증정 고가연구≫, 일조각.(중판) * 정렬모(1965), ≪향가연구≫, 평양: 사회과학원출판사. [[분류:신라]][[분류:향가]]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