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타자기 (문서 편집) [목차] [clearfix] == 개요 ==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Olivetti_Valentine.jpg|width=100%]] || [[파일:YP5spXk.jpg|width=100%]] || || 올리베티에서 만든 발렌타인 타자기.[br]좋은 디자인으로 [[틀:포춘 선정 가장 위대한 현대 디자인 100선|포춘 선정 가장 위대한 현대 디자인 100선]]에 등재되었고, [[MoMA]]에 영구 소장되었다. || 동아정공의 마라톤 1000DLX 한글 두벌식 타자기. || || [[파일:external/blogimg.hani.co.kr/46d51c2eb4ab0.jpg|width=100%]] || || [[공병우]] 타자기 광고 1965년 신문광고인데, 당시 29,800원은 번듯한 직장인 몇달치 급여에 해당되는 금액으로 현재 물가 가치로는 100만원을 훌쩍 넘는다.[* 소비자물가지수를 이용한 화폐가치변화를 환산하면 2021년 기준 1,169,858원이다. [[http://kostat.go.kr/incomeNcpi/cpi/cpi_ep/2/index.action?bmode=pay|통계청 제공 화폐가치계산 참조]]. 아이폰12 128GB의 가격이 110만원 정도이니까 당시의 타자기는 거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과 가격이 비슷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게다가 일시불이 아닌 10개월 할부로 구매할 경우의 가격은 35,000원으로 17%에 가까운 할부 수수료가 추가되었다.] || || [youtube(mONY8GQNCIk)] || [youtube(WlgxeILJGag)] || || 타자기 소리 || [[1980년대]] 당시 타자기를 배우는 사람들 || '''타자기'''('''[[打]][[字]][[機]] , typewriter''')는 데스크탑과 랩탑을 쓰기 전에 쓰이던 입출력기의 일종이다. 한마디로 키보드의 조상. 글자판의 키를 눌러 종이에 글자를 찍는 기계로 [[컴퓨터]] 시대 이전에 자필로 힘들게 문서를 작성하거나 일일이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을 대신 해 주는 도구였다.[* [[등사기]]가 있긴 했다. 이쪽은 [[복사기]]에 더 가깝다.]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Skrivekugle_1870.jpg|width=100%]] || || 한센의 쓰기공 1870년 모델의 설계도 || 타자기가 발명되기 전에도 '글자 쓰는 기계'를 만들려는 시도는 당연히 있었다. 1829년 윌리엄 오스틴 버트가 모두 나무로 만들어진 '타이포 그래퍼'라는 입력도구를 발명하여 특허권을 받아 서류상 세계 최초의 입력도구를 발명하였지만, 현재와 같은 키보드 입력이 아니라 다이얼로 입력하는 형태였기 때문에 손으로 쓰는 것보다 느렸다. 상품으로 제품화된 입력도구는 1865년 덴마크의 발명가 라스무스 몰링 한센(Rasmus Malling-Hansen)이 청각 장애인을 위한 도구로 쓰기공(Skrivekugle, Writing Ball)이라는 도구를 개발하였다. 현재와 같이 키보드로 입력하는 타자기를 발명한 사람은 미국의 크리스토퍼 L. 숄즈(Christopher L. Sholes, 1819~1890)이다. 1868년 6월 23일에[* 이 발명일자는 현재 국제 타자기의 날로 기념되고 있다.] 미국 특허권을 인정받는 숄즈는 당대 최고의 실업가인 딘스모어와 요스트에게 1만 2000달러를 받고 타자기의 특허를 팔았다. 숄즈의 타자기는 [[레밍턴]] 사(社)에 의해 '''1874년에 세계 최초로 상업적인 목적의 타자기로 생산, 판매되었다.''' 19세기까지만 해도 사무 목적으로 [[필경사]]를 고용하곤 했는데, 이들을 싸게 고용할 수 있는데다 손글씨도 깨끗해서 굳이 대체할 필요성이 없어서 보급은 생각보다 느렸다. 하지만 결국 필경사를 완전히 대신하여 이후 20세기 말까지 널리 쓰이던 인쇄 도구가 되었다. 대한민국의 경우 21세기 들어서는 컴퓨터에 밀려서 사실상 사라졌고 신설동 및 황학동에서 골동품으로 만날 수 있지만 대개 어느 한 기능이 작동되지 않는 것들이 많다. 모든 기능이 다 작동되는 것들은 드문 편이다. 타자기를 수리하는 곳은 아직 몇군데 남아있지만 수리비용이 중고가와 거의 비슷할 정도다. 해외에서는 수동식 타자기와 전동식 타자기를 계속 생산 중이기 때문에 해외 직구로 신제품 영문 타자기를 구매할 수 있다. 중고제품도 해외 직구가 국내보다 오히려 저렴하다. 물론 한글 타자기를 구하려면 국내밖에 없다. 잉크리본은 전동식이든 수동식이든 아직은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구매할수 있다. == 종류 == 종류는 수동식, 기계식, 그리고 전자식 3개로 나뉘어 있다. === 수동식 타자기 === 우리가 주로 '타자기'라고 했을 때 상상하는, "탁탁 톡톡 띵~ 드르륵" 소릴 내는 '앤틱' 타자기가 바로 수동식 타자기이다. 타자기로 글을 쓰기 위해선 '타다타닥' 소리를 내며 자판을 치고, 줄의 맨 끝까지 타자를 했을 경우에는 '''오븐의 타이머가 끝나는''' 소리를 내는데, 그걸 들으면 왼손으로 '리턴 레버'를 오른쪽으로 밀어야 한다. 한 줄을 다 치면 글씨가 나오게 할 위치를 다시 맨 왼쪽으로 되돌려야 하기 때문인데, 이걸 해주는 게 이 리턴 레버. 리턴 레버를 누르면(?) 줄바꿈이 되고 글자쇠가 캐리지를 때리는 위치가 다시 맨 왼쪽으로 돌아간다. 타닥타닥 소리는 현재 보급되는 키보드 소리보다 훨씬 묵직하고도 쇳소리가 나며 꽤 듣기가 좋다. '칭' 하는 종소리 또한 맑고 청아하고 회사, 모델마다 타종 소리가 각양각색이다. 쓰는 사람은 쓰다보면 꽤 좋게 들린다. 수동식 타자기는 크게 '''스탠더드(Standard)''' 모델과 '''포터블(Portable)''' 모델로 나눌 수 있다. 스탠더드 모델은 탁상용, 즉 육중하고 기능이 많은 타자기들로 사무실이나 관공서에서 흔들림 없이 글을 깔끔하고 무게 있게 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작가나 기자들도 많이 사용했다. 최소한 15kg 이상은 나가는 무시무시한 놈들이니[* 군부대 [[행정병]]들에 대한 가혹행위 중 무릎꿇고 이 무지막지한 무게의 크로버 군용 타자기를 머리 위로 높이 들고있게 하는 벌이 있었다. 당하는 병사는 지옥을 경험하게 된다.] 직거래가 아닐 시 배송비 폭탄에 유의할 것. 포터블 모델은 말 그대로 가방에 넣고 들고 다닐 수 있는 휴대용 타자기들이다. 옛날에 회사나 사무실 하시던 분이 주변에 있지 않는 한 우리가 주로 보는 타자기는 포터블 모델이다. 1970년대에 들어서 포터블 모델들도 스탠더드만큼 기능이 많아져서 굳이 공간 차지하고 무거운 스탠더드를 살 일이 별로 없어졌다. 날씨 좋을 때 들고 나가서 공원이나 집 베란다, 테라스 등에서 햇빛을 받으며 여유롭게 글을 쓰면 무척 낭만적이고 기분도 좋다. 또한 [[상업고등학교]] 재학생들도 타자를 배우려면 타자기가 필요했는데, 이때에도 싸고 휴대가 가능한 포터블 모델을 찾는 게 일반적이었다. 유의해야 할 점은, 포터블이라곤 해도 마냥 가벼운 것은 아니라는 것. 글쇠 수 만큼의 활자막대 + 글쇠뭉치 + 그 외 각종 쇠뭉치들이 가득 들어찬 기계인 만큼 3~6kg 정도의 무게를 자랑하며, 이 정도면 현재의 [[게이밍 노트북]]과 비슷하거나 더 무거운 수준이다. 혹시나 들고 다니다가 발 위에 떨어트리면 발등도 작살나고 아까운 타자기도 작살나니 아주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소풍가방처럼 들고 다니는 일은 자제하자. 수동타자기의 경우에는 [[볼드]](글씨 굵게 하기)를 하기 위하여 백스페이스를 누르고 같은 글자를 반복 입력했어야 했다. 지금 와서는 힘들다 못해 누가 이런 걸로 하고 있어? 라는 말을 하지만 그 당시에는 이게 없었으면 할 수 없는 작업이었다. 게다가 글씨가 흐려지면 즉 잉크가 다 되면 잉크리본(일명 먹줄)을 매번 갈아야 하는데, 그 먹줄 갈 때 손에 온통 잉크가 묻는 게 고역이다. 다행히 일반적인 나일론 리본 하나 사면 1년 이상 안 치지 않는 이상 잘 쓸 수 있다. 심지어 기자처럼 매일매일 글을 치는 사람도 서너 달은 썼다고 한다.[[https://www.flickr.com/groups/851994@N23/discuss/72157625247112284/|#]] [[오타]]가 하나라도 나면 종이를 갈고 처음부터 다시 써야 하거나 수정액, 수정 테이프로 고친 후 그 글자가 있던 정확한 위치로 돌아가 다시 글자를 쳐야 하는 등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무엇보다 글을 다 쓰고 타자기에서 종이를 뺐는데 오타가 발견되면 빡침이 밀려 온다. 종이를 다시 끼우면 전에 썼던 위치를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상당히 어려워 수정하기 굉장히 까다로워진다. 이 때문에 타자기로 작성된 장문의 책이나 보고서에는 [[GAU-8#s-3|오타가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1970년대 이후에 나온 타자기에는 수정 테이프 리본을 탑재하는 경우도 있었다. 몇몇 타자기는 공간 절약을 위해 숫자 '0', '1' 키나 느낌표 등이 없었다. [[야민정음|0은 O(오), 1은 소문자 l(엘)로 대체하고 !는 ' + 백스페이스 + . 으로 입력]]했다. [youtube(zOOasM0HvsY)] [[대학교]] 강의실에 [[노트북]] 대신 타자기를 가져와서 타이핑을 하는 영상. 타자기의 [[소음]]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무렵의 정보 시스템을 다룬 영화([[작전명 발키리]] 같은 것)을 보면 엄청난 수의 타자수들이 각지에서 오는 전문을 다닥다닥 두드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야말로 장관이면서도 시끄러움이 장난 아니다. 그래서 당시 전문을 다루는 곳이나 문서 타이핑이 많이 필요한 사무실 등의 타이피스트들은 [[난청]]을 [[직업병|기본으로 달고 다녔다.]] 기계식 리니어축 정도의 소리만 가지고도 눈총을 받을 만큼 굉장히 조용한 현대의 사무실과는 사뭇 다른 환경이었던 것. 컴퓨터와 키보드의 시대인 현대에도 이런 수동식 타자기 특유의 느낌을 좋아하는 일부 사람들을 위해 이런 수동식 타자기의 형태를 한 키보드가 팔리기도 한다. [[https://www.google.co.kr/search?q=%ED%83%80%EC%9E%90%EA%B8%B0+%ED%82%A4%EB%B3%B4%EB%93%9C&tbm=isch&ved=2ahUKEwiSxqGh87v4AhUVBpQKHSwnC98Q2-cCegQIABAB&oq=%ED%83%80%EC%9E%90%EA%B8%B0+%ED%82%A4%EB%B3%B4%EB%93%9C&gs_lcp=ChJtb2JpbGUtZ3dzLXdpei1pbWcQAzIFCAAQgAQyBggAEB4QBzIGCAAQHhAHMgYIABAeEAUyBggAEB4QBToECCMQJzoHCCMQsAIQJzoECAAQDToICAAQgAQQsQM6CwgAEIAEELEDEIMBOggIABAeEAgQDToICAAQHhANEAVQiAdY5xVgoBdoAHAAeAGAAd8CiAGkD5IBCDAuMTEuMC4xmAEAoAEBwAEB&sclient=mobile-gws-wiz-img&ei=hFawYpL0IpWM0ASszqz4DQ&bih=684&biw=384&prmd=isvn|이런 식으로.]] === 기계식 (전기식) 타자기 === [[파일:external/4.bp.blogspot.com/Blue+2+009.jpg]] 1960년대 부터는 [[IBM]] 셀렉트릭(Selectric) 전기 타자기가 크게 성공했다. 이쪽은 해머 대신 [[http://www.daskeyboard.com/blog/wp-content/uploads/2011/07/IBM_Selectric_Type_Balls.jpg|골프공 같은 조그마한 공에 활자를 새겨]] 그 공을 해머처럼 찍는 방식. 재밍(jamming)이 없다는 가장 큰 장점 외에도 수정 기능, 낮은 키압, 빠른 속도, 볼만 바꾸면 글꼴이나 글자 크기를 바꿀 수 있는 것 등 많은 혁신이 있어서 사무실에서 굉장한 인기를 얻었다. 특히 이 때부턴 굳이 왼손으로 리턴 레버를 밀어 캐리지를 번거롭게 움직일 필요 없이 캐리지가 자동으로 움직였다! 대신 '리턴 키'라는 게 생겼는데, 한 줄을 다 쓰지 않고 다음 줄로 넘어갈 때는 자판에 그 키를 누르면 캐리지가 다음 줄로 돌아가는 원리였다. 이 때문에 타자기-워드 프로세서-컴퓨터로의 전환기인 1980~90년대에 몇몇 워드 프로세서와 컴퓨터 키보드에는 '리턴 키'란 명칭이 남아있었고, 옛날 프로그램 중에도 간혹 줄바꿈을 할 때 '리턴'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보인다. 예를 들어서 [[아스키 코드]]의 제어문자 중 하나인 CR이 바로 '캐리지 리턴'의 의미이다. 위에서 설명한 '캐리지'를 원위치시키는 동작을 하는 키가 바로 CR인 것이다. [* 참고로 [[아스키 코드]]의 다른 제어문자인 LF도 '라인 피드'라고 해서 타자용지를 한 줄 위로 밀어올리는 동작(글자가 찍히는 위치를 한 줄 아래로 내려가는 동작)이다. 즉 윈도우 계열의 TXT파일에서 흔히 쓰는 개행(줄바꿈) 문자인 'CRLF'란, 타자를 칠 때의 줄바꿈 동작(용지를 한 줄 올리고, 캐리지를 맨 앞으로 복귀시킨다)을 그대로 코드화한 것이다. 한편 단순 개행을 CRLF라고 2바이트나 써서 표현하면 낭비이기 때문에 유닉스계열 OS와 리눅스는 개행문자를 그냥 LF만 쓰고, 맥은 CR만 쓴다. 평범하게 아스키나 UTF-8로 인코딩된 텍스트 파일을 유닉스나 맥에서 윈도우로 넘겨받아 열어보면 줄바꿈이 죄다 깨져있는 이유는 이것이다.] 컴퓨터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엔터 키' 라는 이름으로 대체가 되는데, 이는 한 줄을 다 작성한 다음에 하는 행위가 타자기에서 다음 줄의 같은 위치로 돌아가기(return) 에서 입력한 명령들을 컴퓨터에게 입력(enter) 하는 행위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Apple|애플]]의 [[Macintosh(컴퓨터)|매킨토시]]에는 리턴 키라는 명칭을 쓰고 있는데, 이는 매킨토시의 큰 마케팅 포인트가 실제 책상을 컴퓨터로 옮겨놓은 소위 데스크톱 경험이었고, "입력"과 "줄 바꿈"을 구분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에 와선 대부분의 경우 구분에 큰 의미가 없기에 맥북이나 무선 키보드 같은 텐키리스 키보드의 경우에는 PC의 엔터 키 위치에 리턴과 엔터라는 각인이 둘 다 있는데, 유선 키보드에서는 "엔터"는 숫자패드에 별도의 키로 나뉘어 있고, 입력값도 다르게 처리된다. === 전자식 타자기 (전동 타자기) === || [[파일:external/image.auction.co.kr/1f4d05ac0.jpg|width=300]] || [[파일:external/image.auction.co.kr/c2d635fa0.jpg|width=300]] || 사진은 각각 [[삼성전자]], [[금성사]](현 LG)의 전자식 타자기. '''전동 타자기'''라고도 부르며, 케드콤이나 경방크로바, 삼성전자, 금성사 등 국내 업체들은 이 명칭으로 출시했다. 전기 타자기와 [[워드프로세서]]의 과도기에 있는 물건이라고 할 수 있다. 전기 타자기가 활자나 볼을 썼다면 전동 타자기는 휠을 사용했다. 이 휠을 갈아 끼우면 다양한 서체로 인쇄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한/영 겸용으로 출시되었는데, 삼성전자/KED[* KED는 케드콤의 브랜드 명칭으로 삼성전자에 주문자 상표를 붙여 납품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로고 없이 KED 로고만 박힌 채로 출시된 타자기도 있다.]에서 출시된 제품들은 한글과 영문 대문자만 한 휠에 있다. 반면 금성사에서 출시된 제품들은 한 휠에 한글과 영문 대/소문자가 모두 있어 휠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수정 테이프도 사용하여 수동 타자기와는 달리 오타 발생 시 수정을 할 수 있다. 삼성 TQ-12A나 금성 파트너 GTS-8800 같은 경우에는 스크린이 없지만 삼성 TQ-24L 같은 경우 스크린이 있다. 또한 자동 줄바꾸기, 자동 오타 수정, 글자 간격 조정, 자동 밑줄 긋기 등의 편의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스크린에 글을 어디까지 썼는지 표시하는 '포인터'가 생겼는데, 이게 바로 컴퓨터 키보드의 엔터 키에 인쇄된 역(逆)니은자 화살표 (↵)의 의미이다. 바로 줄을 바꾸고 전기식 타자기의 '포인터'를 왼쪽으로 되돌린 뜻.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에서 문단 끝에 표시되는 화살표도 유래가 이와 동일하다. == 소멸 == 1990년대 중·후반을 지나면서 활자가 부러질 일도 없으며 치는데 힘도 덜 들고 튼튼하기도 한 데다가 값도 싸고 편집 기능도 강력한 [[PC]]와 [[노트북]], [[MS Office]]가 보급되면서 타자기는 자취를 감추었다. 입력 속도는 물론 수정도 훨씬 간편하며, 표나 이미지까지 문서에 넣을 수 있고 더군다나 결정적으로 컴퓨터는 동시에 [[인터넷]]과 [[이메일]]을 쓸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후 개인 취미용으로 일부 사용될 뿐 실용적인 용도의 타자기는 거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물론 타자기로 쓴다고 해서 문서의 법적 효력이 없어지는 건 아니기 때문에, 타자기에 취미가 있는 경우 각종 제출물이나 법적 서류를 타자기로 작성해서(...) 제출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 때는 종이가 공문서 표준 규격인 A4와 맞지 않을 수 있으니 유의해야한다.] 심지어 전력 사정이 안 좋은 곳에서도 쓸 수 있는 노트북 등이 등장하며 후진국에서도 밀려나고 있다. 비용상 타자기보다 노트북, 데스크탑 PC 등을 쓰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특별한 보안이 필요한 경우나 전통적 관습이 남은 곳에서 그나마 타자기를 쓰는 경우가 있지만 그런 경우조차 줄고 있다. 2017년 [[마하라슈트라]] 주에는 타자기 교육기관이 3,500개나 있고 한 해 70만 명이 자격증을 땄다고 하나 스펙 쌓기용 자격증이지 이미 그런 자격증이 폐지 수순에 접어들고 있었다. [[https://www.firstpost.com/india/end-of-an-era-as-typewriting-tests-phased-out-in-india-3914949.html|#]] 마하라슈트라의 아무 사무실에도 타자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뉴스가 2017년에 이미 있었다. [[https://www.hindustantimes.com/mumbai-news/typewriters-better-than-computers-necessary-say-maharashtra-institutes/story-QITyVgUVdVbLTowEPvMEQI.html|#]] 인도 정부는 경제의 디지털화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험을 폐지하고 교육기관을 축소하고 있다. [[https://www.abc.net.au/news/2018-06-05/typewriters-are-still-a-vital-part-of-life-in-india/9812846|향수가 있는 사람들]]이 있는 정도다. 2011년에 이미 인도에서 타자기 공장이 사라졌다. [[https://www.etnews.com/201104270096|#]] 가내 수공업 정도의 수준으로 타자기가 수리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인도는 국민들이 IT 관련 일자리를 위해 기를 쓰고 공부하는 나라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2020년대 초반 이제 50% 가량[* 한국의 2012년 초반 수준이다. 다만 스마트폰 인프라가 다른 통신 인프라보다 빨리 깔리는 편이다.]은 되고 [[T-Series]] 같은 인도 유튜브 채널은 전세계 1위의 구독자를 자랑한다. 심지어 [[북한]]조차 2021년 기준 아예 기밀 유출을 우려, 종이 부족 우려로 인해 당 간부에게 태블릿 PC 등을 다루도록 공부시키고 나이 많은 간부에게도 키보드 사용법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https://www.asiapress.org/korean/2021/05/society-human-rights/kyouseigakusyu/|#]] 이미 북한 방송에서는 노트북을 사용하는 모습이나 '건반'으로 불리는 키보드를 다루는 내용이 나오고 있다. 군용으로도 일부 수요가 있는데, [[PC]]와 [[프린터]]에 비해 적은 전기를 소모하면서 둘의 역할을 일부 소화할 수 있어 사용한다. 평시에는 거의 쓰임새가 없고 대부분 전시에 야전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비하는 것. 최근에는 러시아 정보기관이자 그 '''KGB'''의 후신인 FSB와 SVR, 그리고 군 직속 정보기관인 GRU에서 타자기를 '''신규''' 도입했다고 한다. 이유는 해킹 위협 때문, 미국의 CIA나 NSA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타자기나 종이 자체를 해킹할 순 없으니....... 독일 베를린 법원은 [[Windows 95]]와 그 프로그램을 버리지 않고 계속 쓰다가 '''2019'''년에 결국 바이러스에 감염 당하는 바람에 타자기와 팩스를 창고에서 꺼내야 했다.([[https://www.tagesspiegel.de/berlin/experten-warnten-schon-2017-it-katastrophe-am-berliner-kammergericht-kam-mit-ansage/25163810.html|#]],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001&oid=052&aid=0001362163|#]]) 타자기가 여전히 생산 중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대한 향수와 아쉬움 때문인지 타자기 공장이 문을 닫을 때마다 지구상의 마지막 타자기 공장이 문을 닫았다는 기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21세기가 되어서 거의 로스트 테크놀로지화된 기술인 만큼 타자기의 보급대수나 생산 시설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조사하려고 하지 않으며 컴퓨터와 같이 생산품으로서 중요 경제활동 물품에 더 이상 낄 수 없기 때문에 조사를 반드시 해야 할 실질적인 이유 또한 없다. 타자기 뿐만 아니라 21세기의 전자도구에 밀려버린 20세기의 기계적 도구들의 공통된 특징. 현재 선진국에서는 주로 유아용 완구나 팬시용품으로 신제품 타자기를 판매 중이지만 [[폴 오스터]]처럼 아직까지 타자 집필을 고집하는 작가들도 더러 있다. 배우 [[톰 행크스]]도 타자기 덕후로 유명한데, 타자기를 열정적으로 수집할 뿐만 아니라 라는 다큐멘터리에 출연하기도 하고, 심지어 자기 이름으로 'Hanx Writer'라는 아이폰용 타자기 앱까지 출시하고, 타자기로 책을 집필하기도 했다. 한국의 경우 한글 타자기 제조업체인 동아정공(마라톤)과 경방기계(크로바)가 1996년에 타자기 생산을 중단했다. 현재 한국에서는 신제품 타자기의 신규 수요는 거의 없고, 과거의 추억이나 로망을 찾는 사람들과 빈티지한 인테리어 소품을 찾는 이들, 일부 희귀한 골동품을 수집하는 수집가들과 박물관 학자들, 기계 그 자체의 메카니즘을 좋아하는 기계 덕후들, 단순 수집벽이나 저장 강박으로 중고품을 찾는 이들, 그리고 영화나 드라마에 쓸 소품을 구하는 사람들이 소수 있는 정도이다. 실사용 목적으로는 [[법무사]] 사무실에서 서류에 내용을 기재할 때나 물류업체에서 운송장 전표 등을 찍을 때 전자식 타자기를 이용하는 곳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현재 신제품 전자식 타자기의 구매와 수리는 거의 법무사 쪽에서 찾는 모양. 현 시점에서 타자기로 글자를 인쇄할 필요성이 있는 경우는 뒤에 먹지를 대고 물리적 타격력을 이용해서 앞장과 뒷장에 동시에 같은 문자, 같은 글씨를 쓰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도 [[도트 매트릭스 프린터]]로 작업하는 게 더 현대적이지만, 도트 프린터로 양식 인쇄를 할 것 까지도 없는 (관련 프로그램도 없는) 1장씩만 찍으면 그만인 사소한 작업들에 대해서는 타자기로 찍는 방식이 유효할 수 있다. == 컴퓨터에서의 흔적 == 오늘날의 [[컴퓨터]]에 사용되는 [[키보드]]를 그 유산으로 남겼다. 키보드라는 것이 크게 보면 타자기의 후신이어서 고령층에서는 지금도 컴퓨터의 키보드를 타자기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쿼티나 두벌식 같은 키 배치부터 비롯하여, 시프트 키와 캡스락, 탭 키를 비롯한 각종 특수키는 타자기에서 넘어온 것이 많다. 자세한 것은 [[키보드/키#s-2.1|문서]] 참조. [[아스키 코드]]의 특수 문자 중에서 줄바꿈과 관련한 기능을 하는 문자로 라인 피드(Line Feed / LF, 아스키 코드로 10진수 10 또는 16진수 0A), 캐리지 리턴(Carriage Return / CR, 아스키 코드로 10진수 13 또는 16진수 0D)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용어 역시 타자기에서 유래한 것이다. 정확하게는 전신기를 거치기는 하는데 어차피 전신기도 타자기의 진화형이라 거기서 거기다. 타자기의 새 줄에서 입력하도록 종이를 한 줄 올리는 기능(라인 피드)과 종이 왼쪽부터 글자를 치도록 종이를 끼워 넣는 '캐리지'를 처음 위치로 돌리는 기능(캐리지 리턴)이 컴퓨터로 오면서 종이를 움직이는 대신 입력 위치(커서[* 윈도우즈에서는 캐럿. 당연히 마우스 커서가 아니다.])를 옮기는 것으로 변하기는 했지만(라인 피드: 커서를 한 줄 아래로 옮긴다, 캐리지 리턴: 커서를 제일 왼쪽(줄 처음)으로 옮긴다) 근본적인 의미는 동일하다. 다만 운영체제에 따라서 이용하는 방식은 좀 다르다. 텍스트 문자의 줄바꿈 시 [[Microsoft Windows|Windows]]에서는 CR+LF를 이용하는 반면, [[UNIX|유닉스]]와 [[macOS]]에서는 LF로, [[Mac OS|OS X 이전의 맥]]에서는 CR을 이용한다. 때문에 다른 운영체제에서 편집하던 파일을 열면 줄바꿈이 엉망진창으로 나올 수 있는데, 요즘 나오는 편집기에서는 줄바꿈을 잘 인식해서 보여주므로 별 문제는 없다. == 비(非) 라틴 문자 타자기 == 타자기는 본래 [[로마자]] 같은 서양식 [[알파벳]]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물건으로, 비(非) 알파벳 문자권에 도입되는 과정에서 해당 나라들은 매우 곤란을 겪었다. 특히 [[중국]]과 [[일본]] 등의 한자 문화권은 [[한자]] 자체가 다른 여러 문자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것이 많은 탓에 처음에는 로마자화 주장이 일기도 했다.[* 단, 일본에서는 상황에 따라 가나로만 된 타자기가 쓰이기도 했다.] 이후 한자 타자기가 개발되었지만 문자수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수천자가 넘는 활자를 지니게 되어 마치 '소형 인쇄기'와도 같은 형태를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타자기로 고속인쇄는 힘들었고, 이후로 로마자와 가나로도 한자를 입력할수 있는 형태의 타자기도 개발되었기는 했지만 당연히 한참 후에나 나왔고, 관리비가 많이 드는것은 여전했다. [[http://blog.naver.com/chookon?Redirect=Log&logNo=120067782484|관련 포스팅]] 한국도 한자를 더 주로 쓰던 시절엔 비슷한 곤란을 겪었고, 현재와 같은 타자기가 발명되기까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시행착오와 수고를 겪어야 했다고 한다. === 한자 타자기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Chinese_typewriter.jpg|width=600px]] 이것은 [[대륙의 기상|대륙의 타자기]]. 정확히는 청타기(淸打機)이다. '''활자 수가 무려 2,450개'''나 된다! 사용도 어렵겠지만 가격대와 유지관리가.... [youtube(M77DxXRI014)] 중간에 종이에 무엇을 쓰는데 간체자가 아닌 정체자인 것을 보아 대만 쪽인듯.[* 這是一部中文打字機。 한국어로 하면 이것은 한 대의 중국어 타자기입니다. 중국어를 배웠다면 어? 할 수 있는데 실제로 사전에 남방어의 용례로 臺(기계의 양사.)의 대신으로 部의 용례가 있다. 고로 대만 쪽이라는 것도 확실.(현대 표준중국어에서 部는 서적, 영화의 양사이다. 例: 一部電影= 한 편의 영화.)] 일본어 청타기도 있다. 여기도 중국과 비슷하게 사용했다. 잘 보면 손잡이를 움직이면 한자에 잉크를 뭍힌 활자로 이동하는 것는 것을 알 수 있다. [youtube(1fYh1oEPKik)] 실제 사용하는 동영상이다. [youtube(JZcui85b4EE)] 이렇게 생긴 일본어 타자기도 있었다. [youtube(dNB6OOIurRQ)] 일본에도 로마자 타자기와 같은 형태의 타자기가 있긴 하다. [[가나(문자)|가나]] 문자만을 입력해주는 타자기인데, 전신 등의 특수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파일:external/hasts.mit.edu/MingKwai-1A.pn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20px-Ming_Kwai_1952_US_2613795_A.png]] 중국에서도 이런 로마자 타자기 형태의 전기 타자기가 개발되어서 특허등록까지 됐다. 이름하야 '밍콰이(명쾌) 타자기'인데, 이것은 한국에선 '[[생활의 발견]]'으로 유명해진 중국의 작가이자 문명비평가인 임어당(林語堂, 린위탕)이 개발한 것이다. 현재의 한어병음 입력기처럼 로마자 타자로 한자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프로토타입 1개만 만들어지고 나서 [[국공내전]] 등의 악재가 겹쳐, 안타깝게도 결국은 폐기되고 말았다. 몇 장의 사진만 남았을 뿐, 설계도와 실물이 모두 폐기되어서 복원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한다. 다만 비슷한 형태의 타자기는 후에 나오기는 했다. 이 타자기에 대한 좀 더 상세한 이야기는 이 블로그 글을 참조. [[http://tirano.egloos.com/4130389|#]] 위의 밍콰이 타자기에 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토머스 멀레이니가 쓴 '漢字無罪, 한자 타자기의 발달사'라는 책(2021)의 6장에서 볼 수 있다. 린위탕의 발명이 획기적인 것은 타자기 사용자가 누르는 문자와 문서에 출력되는 한자를 분리한다는 아이디어로, 지금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 이전에는 이걸 못 해서 수천 자의 자판을 사용했던 것이다. 이는 그 이후 컴퓨터가 등장하고 오늘날 중국어권이나 일본에서 한자를 입력하는 수입(輸入) 방식의 현대화에 이르는 초기 단계였다고 할 수 있다. === [[한글]] 타자기 === ||<-5> [[대한민국|[[파일:대한민국 국장.svg|width=26]]]]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ffffff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 || || 770호 ||<|2> ← || '''771호''' ||<|2> → || 772호 || || 서울 [[연세대학교]] 핀슨관 || '''송기주 네벌식 한글 타자기''' || 대한민국임시의정원인 || [[파일:external/image.newsis.com/NISI20141008_0010220061_web.jpg]] 송기주 네벌식 한글타자기 자판. 현재 실물이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한글 타자기이다.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등록문화재]] 제771호로 등록되었으며, [[한글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youtube(NQ0rVAJWzSY)] 동아정공[* 대한통운, 동아건설을 소유한 동아그룹의 계열사였다.]의 마라톤 1000DLX 두벌식 타자기 사용 영상 * 1914년 이원익 다섯벌식 타자기 개발(원형: Smith Premier Typewriter No.10) - 최초의 한글타자기, 모아쓰기, 가로찍어 세로 읽기. * 1927년 송기주 두벌식 타자기 개발(원형: Hammond Typewriter) - [[풀어쓰기]], * 1933년 송기주 네벌식 타자기 개발(원형: Underwood Elliott Fisher Co. Portable Typewriter) - 모아쓰기, 가로찍어 세로 읽기. * 1945년 김준성 두벌식 타자기 개발(원형: Remington Typewriter) - 풀어쓰기. 미 군정청에서 300대 도입. * 1949년 '''[[세벌식/자판 종류#s-2.1|공병우 세벌식]]''' 타자기 개발(원형: Underwood Universal Portable Typewriter) - 모아쓰기, 1950년 한국 및 미국 특허. 실용 양산된 최초의 타자기. * 1953년 장봉선 다섯벌식 타자기 개발(원형: Olympia Typewriter) - 풀어쓰기 * 1959년 '''김동훈 다섯벌식''' 타자기 실용화 - 모아쓰기 * 1969년 과학기술처 '''네벌식''' 자판 국가표준 제정. 1985년 네벌식 타자 자판 표준 폐지.[* 국무총리 훈령 제205호(1985.5.30.) 1985년 7월부터 4벌식 타자기 보급 중단] * 1984년 과학기술처 '''[[두벌식]]''' 자판 국가표준 제정.[* 국무총리 지시 제21호(1983.8.26.) 및 공업진흥청 고시 KSC-5715(1984.2.16)] 한국은 공문서 작성을 수기에서 타자기로 바꿀 때 한자를 빈번히 쓰던 시절에도 한자 타자기의 사용을 포기했다. 고속인쇄가 불가능했던데다가 무엇보다 한자 타자기를 관리하는데 예산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1970년대부터는 활자인쇄를 하는 관보 같은 것을 뺀 바로바로 만들고 내보내야 할 공문서만큼은 순 한글을 썼다. 그리고 한자가 필요한 경우에는 한자가 들어갈 부분을 일단 비워두고 한글로 타자를 한 후 나중에 한자를 손글씨로 적었다. 한자 문제 말고도 [[한글]]의 [[모아쓰기]] 역시 타자기 도입의 장애 요소였다. 죽 늘여 쓰는 [[로마자]]에 최적화된 타자기로는 한글의 모아쓰기를 구현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풀어쓰기]]를 주장하는 논자들도 있었고, 여러 학자들이 한글의 모아쓰기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네모꼴 모아쓰기로 완벽히 구현하는 것은 어려웠지만 그럭저럭 모아쓰기라 할 만한 필체들이 여럿 등장했다. 워드로는 100% 재현하기 어렵고, 자필과도 다른 맛이 있다. 이 [[글꼴]]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 타자기 구조 때문에 일반 워드 글꼴처럼 상하좌우 대칭이 아니라 약간 비뚜름하며, 잉크 리본 상태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지는 글씨체가 타자기의 매력. 이러므로 같은 모델의 타자기라도 기기별로 미묘하게 글씨체가 달라진다.[* [[셜록 홈즈 시리즈]] 중 [[신랑의 정체]]라는 에피소드에서 홈즈가 타자기의 글씨체가 달라질 수 있는 특성을 이용해서 범인이 신원을 속이고 편지를 보냈다는 것을 간파하는 장면이 나온다.] 흔히 '빨랫줄 글꼴'이라고도 한다. 지금도 이 글씨체 때문에 타자기를 고집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에는 흔히 볼 수 있는 네모꼴이 아니고 투박하다는 이유에서 공병우 세벌식 타자기의 '단점'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글씨가 네모꼴로 나오는(당시 사람들이 보기에 글꼴이 예쁜) 다섯벌식 타자기 등이 틈새시장을 공략했지만 이건 애당초 예쁜 글꼴을 위해 속도를 포기한 물건이라…. 오늘날에는 타자기 글꼴과 비슷한 느낌을 찾아보려거든 옛날 출판된 서책 중 하나하나 활자로 인쇄된 책을 찾으면 된다. 글꼴도 글꼴이지만 글자 하나하나가 눌려서 인쇄되어 있어 손으로 만져보면 신기한 감촉을 느낄 수 있다. 본래 로마자를 타이핑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계를 바탕으로 한글의 모아쓰기를 구현하기 위해 여러 시도가 이루어졌다. ==== 공병우 세벌식 ==== ||<-5> [[대한민국|[[파일:대한민국 국장.svg|width=26]]]]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ffffff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 || || 551호 ||<|2> ← || '''552-1호·552-2호''' ||<|2> → || 553호 || || 압사기 || '''공병우 세벌식 한글 타자기''' || [[현대 포니|현대자동차 포니1]] || || [youtube(DycIAvz761M)] || || 세벌식 타자기 타이핑 영상[* 타자기 모델은 동아 마라톤 3000DLX. 최후기형 세벌식 타자기다.] || [[파일:external/pat.im/8712792416.jpg|width=400]] [[공병우]] [[세벌식]] 타자기의 한글 글꼴. 글쇠는 옳은 자리에서 눌렀지만 힘이 어설프게 들어가서, 활자만 찍히고 둥글대는 움직이지 않아 마치 글쇠를 잘못 누른 것처럼 '사람'이 찍혔다. 수동 타자기는 컴퓨터와 다르게 글쇠를 누르는 힘으로 활자대를 움직여 활자를 찍고 둥글대도 움직인다. 글쇠 누르는 힘이 모자라거나 기계부 상태가 나빠서 힘 전달이 제대로 안 되면 이처럼 자간이 맞지 않게 글이 찍힐 수 있다. 컴퓨터에서도 글쇠를 눌렀으나 잘 누르지 못하여 오타가 나는 것처럼, 타자기로 자간이 어긋나게 글을 친 것도 오타에 들어간다. 찍은 글을 곧바로 지울 수 있게 수정 테이프가 달린 타자기가 아니라면, 이렇게 찍힌 글은 수정액이나 수정 테이프를 입히고 그 위에 다시 글을 찍거나 손글씨를 써서 고쳐야 했다. (출처: [[http://pat.im/959|세대를 나누어 살펴보는 공병우 세벌식 자판 - 2. 두째 세대 (1960년대)]])[* CCL로 배포되는 사진은 아님. 교육·연구·토론이 목적일 때에 웹 게시판, 개인 블로그에 출처(글 제목과 웹 주소 등)를 밝히고 인용할 수 있음.] 대량 생산·보급된 최초의 한글타자기로 1950년 1월 미국 언더우드사에서 제작된 공병우 타자기 시제품 3대가 인도되는 것을 시작으로 6·25 전쟁(1950~1953) 중 군용으로 일부 도입되기 시작하여, 1953년에 이르러서는 250대가 도입되기에 이르렀고, 이후 대량 생산되어 1965년까지 누적 판매량 3만대의 기록적인 위업을 달성했다. 또한, 1960년대까지 20년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대량 생산된 한글 자판에서는 공병우 세벌식 타자기가 사실상 원조로서 오랫동안 주류의 자리를 차지하였다. 사실 그 이전 40~50년대 타자기가 한창 개발 중이었을 때에는 초성·중성·종성을 묶어 한 글자로 만드는 한글 조합방식을 타자기로 구현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한글은 기계화가 불가능한 문자”라고 여겼다. 때문에 나온 대안이 [[풀어쓰기]]. 다행히 1940년대 공병우 박사가 한글 창제 원리에 따라 초성, 중성, 종성을 한 벌로 배치하는 세벌식 타자기를 개발하면서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한글의 기계화가 성공하였고, 이로써 한글 문서의 생산 속도에 엄청난 진보가 있었다. 이후 개발된 두벌식이나 네벌식과는 달리 한글이 4개 열을 차지하고 있어 시프트를 누르는 횟수가 확연히 적었다. 공병우 박사의 자서전에 따르면 평문 타자 시 공병우 세벌식은 시프트키를 1%만 사용하지만, 네벌식은 10배나 더 많은 10%를 사용하고, 두벌식은 20배나 더 많은 20%를 사용한다고 언급하고 있다.(공병우, <공병우 자서전, 나는 내 식대로 살았다>, 지식산업사, 157~161페이지) 더군다나 초성과 중성은 시프트 없이도 모든 자모음을 입력할 수 있어 윗글쇠 자리에 기호를 넣거나 영문을 넣어 한영 타자기로 만들 수도 있었다. 가장 중요한 특징은 바로 '''쌍초점'''이었다. 초점이 하나(단초점)인 일반적인 타자기와는 달리 공병우 세벌식 타자기는 초점이 2개인 쌍초점이었다. 1950년대 맨 처음 나온 공병우 타자기를 제외하고는 초성과 중성이 오른쪽 초점에 움직글쇠로, 종성이 왼쪽 초점에 안움직글쇠로 배정되었다. 이 쌍초점 방식은 1940년대 공병우가 직접 개발한 방식으로, 한국과 미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1950년대 타자기는 초성만 오른쪽 초점/움직글쇠였고 중성, 종성은 왼쪽 초점/안움직글쇠였다. 거기에 된소리를 나타내는 첫소리 겹낱자 ㄲ, ㄸ, ㅃ, ㅆ, ㅉ도 따로 글쇠 자리가 배정되어 있었다. 그러다가 나중에 안움직글쇠를 적고 두고 첫소리 겹낱자를 두지 않는 구성으로 바뀌었는데, 이는 기호를 더 많이 넣을 수 있고 영문 타자기(모두 움직글쇠)를 공병우식 타자기로 개조하는 수고를 덜 수 있는 구성이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빠른 속도로 글씨를 쳐나가는 공병우 세벌식 타자기의 등장은 남북 분단 이후 남한에서 [[한글전용]]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세로쓰기]]로 고착되어 있던 한글 정서법을 [[가로쓰기]]로 전환해야 한다는 발상 전환의 계기가 되었다. 한글 전용과 가로쓰기로 먼저 전환을 시작한 쪽은 북한이었으나, 정작 북한은 타자기의 개발이 늦어 1950년대 중반까지도 공문서를 수기로 작성하여 등사하는 방식으로 생산하였고 한글전용과 가로쓰기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였다. 기계식 타자기 1대만 있으면 당시로서는 엄청났던 속도로 문서 생산이 가능했는데 이는 필연적으로 한글전용과 가로쓰기를 전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파일:1041888282.jpg]] 특히 공병우 세벌식 타자기가 효용을 발휘한 곳은 [[6.25 전쟁]] 중의 군대였다. 군대는 신속한 문서 생산이 생명인 기관이다. 군대에서 정말로 '''[[명령]]'''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오는 직무사항은 필히 양식 있는 문서화가 되어 하달된다. 명령이라는 게 워낙 강제성이 강하며 명령자/피명령자에게 명령을 내리는 순간부터 주어지는 책무가 커서 그럴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 해군]]의 아버지 [[손원일]] 제독은 세벌식 타자기의 효용을 알아보고[* 재밌게도, 이에 반해 육군의 [[백선엽]] 장군은 "타자기로 쓴 문서는 한자가 없어 알아보기 힘들다"며 공문을 펜으로 써서 올릴 것을 고집했고, 이후 이승만 대통령이 공문을 한글전용으로 해야한다는 담화를 발표하고 나서야 다시 육군에서 타자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해군 본부에 이 타자기를 투입하여 그 효과를 검증하였고, 이후 유엔군 사령부에도 이 한글 타자기가 들어가 역사적인 [[정전 협정(6.25 전쟁)|정전협정]]문 국문본 원본이 공병우 세벌식 타자기로 작성되기에 이른다. [[대한민국]]은 정전협정의 당사자로 참여하기를 거부하였기에 협정 당사자는 유엔군, 북한군, 중공군 뿐이었다. 따라서 정전협정문 국문본은 순전히 북한을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었는데, 북한에 타자기가 없었던 이유로 협정문 국문본을 유엔군 측에서 공병우 세벌식 타자기로 작성하였다. 세벌식 타자기의 빠른 타자 속도는 위에서 언급한 쌍초점 방식의 영향이 컸다. 일반적인 타자기는 '입력 딜레이' 가 엄청 심하기 때문. 활자가 한번 박혔다 다시 되돌아가기 전에 다른 활자가 들어오면 Jamming 현상이 발생한다. 이른바 '활자 꼬이는' 현상. 당시 타자능력검정시험 1급 기준이 제한시간 5분에 정타수 1,250타(분당 250타) 이상이었다. 하지만 쌍초점 방식은 종성 활자가 다른 초점에 찍히므로 빠르게 타자를 쳐도, 심지어는 앞 음절 종성과 뒷 음절 초성을 동시에 쳐도 활자 꼬임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세벌식 타자기는 수동타자기의 구조적인 문제인 입력 딜레이 현상을 무시하고 빠른 타자가 가능했다. 그 외에 다른 한글 타자기에 비해 시프트를 덜 눌러도 된다는 장점으로 인해 속도 면에서도 손의 피로도 면에서도 세벌식이 유리했다. 1950~1960년대에 시행되었던 각종 타자 빨리치기 대회의 기록과 수상은 사실상 공병우 세벌식이 독식하였을 정도. 그러나 세벌식 타자기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한 가지 있었다. 세대마다 자판 배열이 계속 바뀌었다는 것이다. 정부가 정한 국가 표준에 의해 고정됐던 두벌식이나 네벌식에 비해 세벌식 타자기는 국가 표준도 아니었고, 공병우 1인, 혹은 한글문화원이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만든 것이었기 때문에 자판이 자주 바뀌었다. 거기에 문장용, 체재용, 속도용 등 사용 목적에 따라 자판 배열이 달랐다. 심지어 같은 세대임에도 배열이 조금씩 다르기도 하였다. 이러한 세벌식의 잦은 자판 변동은 타자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컴퓨터 세대로도 이어져 세벌식 자판이 3-90 자판과 3-91(최종) 자판 두 가지로 사용자가 양분되는 결과를 낳았다. [[파일:나무_한글표현형태_예쩨.png|width=400]] 덧붙여 세벌식 타자기는 문자 변조 가능성에 관한 문제도 존재했다. 왜냐하면 받침이 있는 모음과 받침이 없는 모음의 구분이 없었기 때문에 '이'를 '일'로 수정하기가 쉬웠다. 이는 세벌식 타자기의 주된 특징인 빨랫줄 글꼴(탈네모꼴 글꼴)에 기인했다. 즉 네모꼴이 아니라 받침이 없으면 받침 자리가 아예 비어 버리기 때문에 받침을 적어 넣기만 하면 변조가 가능했던 것. 특히 이러한 빨랫줄 글꼴은 반듯한 네모꼴이 아니었기 때문에 당대에는 많은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특히 문자 변조에 관한 문제는 이 타자기 개발자인 공병우도 인지하고 있었을 정도.[* 다만 세벌식 타자기 글꼴 변조가능성으로 인한 피해사례는 실제 보고된 사례가 없다. 흔히 예시하는 ‘일’과 ‘이’의 문제는 아라비아 숫자로 대체하거나 숫자를 병기함으로써 쉽게 해결될 문제이고 굳이 한글로 쓸 이유가 없으며(세벌식 타자기는 숫자 입력을 지원한다), 계약서를 적더라도 변조가능성이 있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부분만을 당사자가 수기로 기재하는 방법도 있다. 위에 언급한 정전협정문이 대표적인 사례. 협정조항은 타자기로 작성한 후 체결, 발효 일시만을 수기로 적어넣었다. 그 밖의 문장가들의 문장에는 변조가능성이 문제될 여지도 없다. 따라서 세벌식이 배척된 데에는 단순히 탈네모꼴 글꼴의 ‘익숙하지 않음’이 가장 큰 문제였고 변조가능성은 핑계였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오늘날 실질적인 한글전용이 이루어진 후 탈네모꼴 글꼴은 재평가를 받고 있고 오히려 가독성이 네모꼴 글꼴보다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결국 세벌식 자판은 네벌식이나 두벌식에 비해 시프트를 훨씬 덜 누르게 되어 손의 피로도가 적고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이유로 국가 표준으로 채택될 수 없었다. 따라서 세벌식 자판이 표준이 되지 못한 이유가 박정희[* 1969년 네벌식 자판을 표준으로 제정했다.]나 전두환[* 1982년 두벌식 자판을 표준 자판으로 제정했다.]의 폭압 때문만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다소 어폐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의 컴퓨터 환경에서도 세벌식 자판이 두벌식 자판보다 낫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 주장에 당시의 엄혹한 시대에 대한 피해의식이 투영되어 있다고 해석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지속적인 개발 덕분에 한글과 로마자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한영 타자기가 생산되기도 했다. 현존하는 한영 혼용 타자기는 95% 이상이 공병우 세벌식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 외에 이윤온[* 공병우 박사의 타자기 회사에서 활동하던 기술자 중 한명이었다.] 세벌식 타자기가 있는데, 겉으로는 두벌식처럼 보이지만 왼편에 받침 글쇠가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것도 엄연히 세벌식이다. 글씨체도 세벌식과 거의 동일하다. 그리고 전신 타자기에서는 세벌식이 강점을 보였기 때문에 1969년 네벌식이 표준으로 지정된 후에도 전신 분야에서는 여전히 세벌식이 표준이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공병우 세벌식 타자기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한글 기계화로 국민 문자 생활의 새 시대를 열어 대한민국의 산업화·정보화에 큰 역할'''을 하였고, '''한글전용, 가로쓰기가 보급되어 정착할 수 있는 초석'''을 놓았을 뿐 아니라, '''현대 한글의 컴퓨터·디지털화까지 이어지는 가교 역할'''까지 했다는 데에서 무시할 수 없는 공적이 있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공병우 세벌식 타자기중 최초 모델 두 점이 [[2013년]]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등록문화재]] 제552-1, 552-2호로 지정되었다. 공병우 세벌식 타자기가 강세였던 1960년대까지는 타자기가 비싸고 보편적인 기계가 아니었기 때문에 생산량이 많지 않았다. 게다가 관공서나 군부대, 일반 기업에서 그나마 쓰이던 세벌식 타자기도 1969년 네벌식, 1983-84년 두벌식 표준이 제정되면서 상당수가 폐기되어 자취를 감추었다. 물론 70-80년대에도 공병우 타자기는 지속적으로 생산됐지만 정부 표준이 제정되면서 수요가 급감하자 생산량이 급감했다. 이러한 점 때문에 공병우 세벌식 타자기는 50~60년대 타자기 시장을 거의 독점한 양산 타자기임에도 잔존수량이 그렇게 많지 않다. 특히 생산수량이 적었던 50년대 초 최초 생산분이나 90년대 초 최후 생산분의 세벌식 수동 타자기가[* 3-90 자판 [[https://m.dcinside.com/board/typewriter/117|#]] ] 대량 양산 제품치고는 상당히 희귀한 편이고, 60년대 김동훈 다섯벌식에 대항하는 제품으로 생산한 공병우 네벌식 반(체재식) 타자기나 1969년 정부표준 제정이후 생산했던 공병우 네벌식 등의 제품도 찾아보기 어려운 편이다. ==== 김동훈 다섯벌식 ==== [[파일:다섯벌식 글꼴.jpg]] 다섯벌식 타자기의 글꼴. 인터넷상에 위 이미지가 첨부되어있는 몇몇 타자기 관련 게시물에서는 공병우 타자기의 글꼴이라고 소개되어 있지만, 이는 명백한 오류이다. 받침 유무에 따라 모음의 길이가 달라지는 것(이것은 네벌식도 같음) 뿐만 아니라, 위 이미지의 첫줄 '원조 자금을'을 보면 '조'에서의 'ㅈ'과 '자'에서의 'ㅈ'의 글자꼴이 다른데, 이렇게 모음의 위치에 따라 초성의 모양을 구분하는 것은 다섯벌식 타자기 뿐이다. ||<-25> {{{#333 타자기 김동훈 다섯벌식 자판}}} || || || || |||| || || |||| || || |||| || || |||| || || |||| || || |||| || ||<-25> || ||<-2>[[1]] [br] [[%]] ||<-2>{{{#!wiki style="margin: -5px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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