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문서 편집) [[분류:유사과학서적]][[분류:일본의 도서]][[분류:인터넷 밈/기타 분야]] ||<-2> {{{#373a3c,#dddddd '''{{{+1 물은 답을 알고 있다}}}'''[br]水は答えを知っている}}} || ||<-2> {{{#!wiki style="margin: -6px -10px" [[파일:QyP8MPX.jpg|width=100%]]}}} || || '''{{{#000000,#dddddd 장르}}}''' ||교양과학 || || '''{{{#000000,#dddddd 작가}}}''' ||에모토 마사루(江本勝) || || '''{{{#000000,#dddddd 번역가}}}''' ||양억관(나무심는사람), 홍성민(더난출판사) || || '''{{{#000000,#dddddd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width=20]] 선마크 [br] [[파일:대한민국 국기.svg|width=20]] 나무심는사람, 더난출판사 || || '''{{{#000000,#dddddd 발매일}}}''' ||[[파일:일본 국기.svg|width=20]] 2001. 11. 21.~2003. 1. [br] [[파일:대한민국 국기.svg|width=20]] 2002. 08. 20.[* 나무심는사람 출판본 기준이다.] || || '''{{{#000000,#dddddd 쪽수}}}''' ||200쪽(1권), 223쪽(2권) || || '''{{{#000000,#dddddd ISBN}}}''' ||1권: 9788984054356 [br] 2권: 9788984054363 || || '''{{{#000000,#dddddd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width=20]] 2권,,,(完),,, [br] [[파일:대한민국 국기.svg|width=20]] 2권,,,(完),,, || [목차] [clearfix] == 개요 == 에모토 마사루의 [[유사과학]] 도서다. 일본에서는 선마크(サンマーク) 출판사가 출판하고[* 이 책을 출판한 곳은 [[아가월드몬테소리|아가월드]]에서 수입한 [[빙뱅붐]]을 발매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나무심는사람에서 1권을 출판했다가 이후 더난출판사에서 저작권 계약을 맺고 2008년 2권 모두 출판했다. >좋은 말을 하고, 나쁜 말을 줄이면서 물을 통해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하자. 우리의 몸도 70%가 물이기에 물과 마찬가지로 좋은 말을 할수록 몸에 좋다. 이 책의 주제는 '좋은 말만 하자.'는 단순한 것이지만 그 주제에 대한 '''근거'''로 제시한 것들이 '''말도 안 되는 허무맹랑함의 결정체'''라 유명해진 책이다. 심지어 일본 [[신토]]의 황조신(皇祖神) [[아마테라스]]의 이름을 발음하면 물의 결정이 예뻐진다는 허무맹랑한 주장도 있다.[* 당연하지만 헛소리다. 설령 이 책의 주장대로 긍정적인 메시지를 말할수록 물의 결정이 예뻐진다고 해도, '아마테라스' 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평화'와 '사랑' 같은 대다수에게 좋은 이미지를 보이는 단어조차도 결국은 '인간 위주의 사고방식' 일 뿐이다.] 엄연한 유사과학 책이지만 많은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으며[* 도서관에 비치된 책이라고 해서 모두 올바른 내용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나치게 선정적/폭력적인 [[청소년 이용불가|19세 미만 구독불가]] 책이나 사회적 인식이 나쁜 [[오타쿠]] 계열 책을 제외하고는 도서관에 자유롭게 비치할 수 있으므로 잘못된 내용의 책도 많이 비치된다.] [[서점]]에서도 판매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내용을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들도 매우 많다. 국내에서 이 책이 더욱 유명해진 이유는 한때 베스트셀러로 팔리고 중고등학생 권장서적에 올라갔던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각종 서점에서는 이 책을 과학 탭에 분류하는데, 이런 책이 과학 분류에서 팔린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실로 암담하다. 내용이 워낙에 허무맹랑한지라 본토 일본에서도 사이비과학 취급받기는 매한가지다. == 저자에 관하여 == ||[[파일:external/2.bp.blogspot.com/zz+masaruemoto.jpg|width=100%]]|| || 에모토 마사루 || 저자 에모토 마사루(江本勝 1943-2014)는 일본의 [[요코하마시립대학]] 문리학부 국제관계학을 전공한 사람으로, '''애초에 과학자도 아니다'''. 문과 출신이라 과학은 커녕 '''이공계 논문 한 편도 쓴 적 없다'''. [[요미우리 신문]]사에 근무하다가 1986년에 인터내셔널 헬스 메디컬[* 후에 I.H.M.으로 사명을 변경했다.]이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사장이 되었다. 이후 일본어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1992년부터 2012년까지 20년에 걸쳐 저서 33권을 집필했고, 공저자로서 다른 책 4권 출판에도 참여했다. 본인이 자신의 이름을 [[상표]] 40개국 특허청에 등록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RationalWiki]]에 있는 에모토 마사루의 문서[[https://rationalwiki.org/wiki/Masaru_Emoto|#]]는 제목이 Masaru Emoto™이다. 사실 에모토가 물을 주제로 쓴 책은 이 책이 처음이 아니다. 1995년 《파동과 물과 생명(波動と水と生命)》[* 원제: 파동과 물과 생명, 그리고 의식 혁명으로 미래가 보인다(波動と水と生命と意識革命で未来が見える).]에서 이미 카더라를 선보였고, 1999년에 《물이 주는 메시지(水からの伝言)》를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물을 주제로 유사과학적 주장을 했다. 에모토가 쓴 책들은 많지만 내용은 하나같이 '우주의식'이니 '일본의 종교'니 하는 주제로 이상하기 그지없다. 일본의 국가주의와 오컬트가 합쳐진 듯한 내용. 뭔가 요상한 책들을 많이 썼지만, 특히 2011년에 출판한 《지구에 숨은 궁(地球隠れ宮)》[* 원제: 地球隠れ宮 一万五千年のメッセージ 幣立神宮が発する日本の『超』中心力(지구에 숨은 궁, 1만 5천 년의 메시지 헤이타테 신궁이 내보내는 일본의 초(超) 중심력). 여기서 말하는 헤이타테 신궁(幣立神宮)은 [[구마모토]]현 카미마시키군(上益城郡) 야마토정(山都町) 오노(大野)에 있는데, 카무로기(神漏岐命)와 카무로미(神漏美命)라는 신을 모신다. 두 신은 일반적으로는 [[이자나기]], [[이자나미]]와 동일시하지만, 헤이타테 신궁은 특이하게도 카무로기, 카무로미라는 이름으로 모신다.]이라는 책에서는 10세기 초에 창건된 헤이타테 신궁이 실은 1만 5천 년 전부터 있었다고 참으로 터무니없이 연대를 끌어올리고, 일본이 5색 인종의 중심이라는 해괴한 주장을 하였다. 사실 헤이타테 신궁이 과거에는 그냥 '헤이타테 신사'였으나 1945년 패전 이후로 '신궁'이라고 자칭하며 이런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하는데, 에모토가 이 떡밥을 물었다.[* 본래 헤이타테 신궁은 아소 신사(阿蘇神社)의 말사 격으로, 아소 신사에서 사용한 [[고헤이]](御幣)를 처리하는 곳이었다. 그래서 이름도 헤이타테(幣立). 그러나 메이지 시대에 아소 신사와 관계가 끊기자 자력구제(?)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에게 주목받으려고 뻥을 친 것이 이어진 듯. 모시는 신 또한 과거에는 그냥 아마테라스와 토요우케였다. '신궁'이라는 그럴 듯한 명칭도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부터 사용했고, 그 전에는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별 주목할 바 없는, 평범하게 오래된 '신사'였을 따름이다. 패전 이전 [[근대사격제도]]에서는 고작해야 향사(郷社)에 불과했다.] 에모토 마사루는 [[폐렴]]을 앓다가 2014년 10월 17일 향년 만 71세로 죽었다. == 논란 == 전체 내용을 굳이 다 열거할 필요 없이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좋은 말을 써놓은 통과 나쁜 말을 써놓은 통에서 언 얼음을 현미경으로 관찰해보니 '''좋은 말을 써놓은 통은 얼음 결정이 예뻤고, 나쁜 말을 써놓은 통에서 언 얼음은 결정이 못생겼더라.'''"라는 것이다. 일단 주장의 근거로 쓰인 '물은 46억 년간 지구상에 있었기에 뭐가 좋고 뭐가 나쁜지를 안다.'는 전제부터가 말이 안 된다. 물은 생물이 아니므로 무언가를 기억할 지능이나 기억할 기관이 없음은 둘째치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물 말고도 거의[* 거의라고 한 이유는 가끔씩 [[태양풍]]이나 운석 등으로 지구 바깥에서 유입되는 물질이 있어서이다. 물론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모든 [[원자]]가 똑같이 46억 년간 지구상에 있었다. 단지 그 분자들의 구성이 바뀌었을 뿐이다. 탄소만 해도 46억 년 전 흙 속에 있다가 흙이 점차 쌓이면서 퇴적되어 돌이 되고, 이 돌이 엄청난 압력과 열을 받아 [[마그마]]가 되고, 이 마그마가 [[화산]]폭발로 인해서 분출되다가 물과 만나 바로 식어 다시 돌이 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46억 년간 지구에 있었다. 따라서 저자의 논리대로라면, 물을 전기분해해서 수소와 산소로 만들면 기억하는 것도 다 까먹고 다른 물질로 바뀐다는 흠좀무한 결과가 나온다. 새로 합성된 물은 46억 년을 물로 지내지 않았더라도 그런 능력이 생긴다는 논리적 오류도 있다. 또한 이 주장은 언어의 자의성 및 사회성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당장 러시아어의 'Спасибо(스파시바).'는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는 뜻의 긍정적인 단어이지만, 한국어 욕 '[[씨발]]'과 [[몬더그린|발음이 비슷하다.]] 게다가 저자가 일본인이므로 일본어를 사용하여 실험했는데, 훌륭하다는 뜻인 일본어 표현 '素晴らしい'(스바라시이) 역시 발음이 '스바라시이'로, '씨발'의 변형으로 쓰이는 한국어 욕 '쓰발'과 비슷하다. 굳이 외국어를 들고 오지 않아도 [[반어법]]이나 돌려까기 등 욕설이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 욕설보다 심한 말이 될 수 있는 말들도 있다. 당장 'X발 X 같네'라는 발음의 어휘가 '정말 훌륭하다'라는 의미로 쓰이는 [[인공어]]가 만들어진다면 어떨까? 이뿐 아니라 '무지개 같다'와 '무지 개같다'처럼 띄어쓰기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말도 있다. 실험방법도 그야말로 엉터리다. 책 뒷부분에서는 파동에 의해 물의 결정 모양이 나온 것이라고 했지만, 실상은 그저 '''컴퓨터 워드로 좋은 문구, 나쁜 문구를 작성한 뒤 인쇄한 쪽지'''를 붙였을 뿐이다.[* 물을 부어 두면 좋은 물로 만든다는 전용 물통도 판다. 종이가 아니라 투명 스티커에 인쇄한 글을 써서 물통 겉에 붙여 놓고 파는데, '물 쪽에서 보아 맞게 보이도록 해야 한다.'는 이유로 좌우반전해 인쇄하기까지 했다.] 그저 일반적인 종이가 움직이거나 무슨 소리가 나는 장치를 하지 않는 한 파동 같은 건 없다.[* 정말 물체에서 파동이 나온다면 그건 방사선이다. 그런 물을 먹어서 몸에 좋을 리가 없다. 유사 과학도들의 주장을 찬찬히 보다보면 참 지겹도록 나오는 말이 [[파동]]이다. 뭔가 어감도 괜찮고 멋있어 보이기에 뜻도 모르면서 그냥 아무렇게나 가져다 쓰는 것이다.] 거기다 실험을 하며 사진을 최소 10장 이상은 찍은 다음에 [[확증편향|나쁜 말을 적은 얼음에서는 '어? 이거 좀 못생겼다.' 싶은 사진만 골라냈고, 반대로 좋은 말을 적은 얼음에서는 '어? 이거 좀 예쁘다.' 싶은 사진만 골라냈다]]. 거기다 책에는 뭐가 예쁘고 뭐가 못생긴 건지에 대한 기준조차 없다. 이러다보니 독자에 따라서 나쁜 말이 적힌 얼음 결정 쪽 사진이 더 예쁘다는 사람도 있다. 당장 고등학교 수준의 국어만 공부했어도 알 수 있지만 '예쁘다'라는 단어는 애매하고 주관적인 단어로 명제나 명확한 분류 기준이 될 수 없다. 심지어 이 책에서는 [[9.11 테러]] 며칠 전의 [[세계무역센터(붕괴 이전)|WTC]] 사진을 보여줬더니 '''[[고인드립|물 결정 모양이 비행기가 빌딩을 테러하는 모양]]'''으로 나타났다며 물이 '''[[예언]]'''까지 했다고 주장한 내용도 있다. [[아마테라스]]라는 글씨를 보여주자 아름다움, 장엄함, 신성함이 느껴지는 결정 모양이 나타났다는 내용도 있다. 결론적으로 [[의도는 좋았다|'좋은 말을 하면서 살자. 나쁜 말은 몸에 안 좋다.'고 말하려 한 의도야 좋았다]]. [[선동|하지만 문제는 '''독자를 설득하기 위한 수단이 아주 잘못됐다는 것이다.''']] 또다른 문제는 이런 교훈적 의도 때문에 몇몇 학교에서는 필독 도서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심지어 이 책이 군 내 언어 폭력을 척결하겠다는 취지에서 모 부대의 장병필독도서로 선정된 적도 있다. 선정하는 사람과 극소수의 장병을 제외하곤 장병필독도서라는 게 있는지도 모른다. 이 주장이 틀린 가장 큰 이유는 근거와 자료의 신빙성이다. 이 조건이 충족된 다음에야 비로소 가설의 정확성, 논증 과정의 정확성, 다른 가능성들을 검토해보게 된다. 이 주장은 근거와 자료부터가 신빙성이 없다. 당장 실험방식부터 신뢰성이 팍팍 떨어진다. 따라서 만에 하나 이 주장이 맞았다고 한들, 주장만 맞은 것이고, 근거부터 가설까지 다 믿을 게 못 된다. [[가짜동족어]]와 [[몬더그린]]이다. 애초에 물이 전 세계의 말들을 일일이 인식해서 알아듣는 게 말이 될 리가 없다.[* 자료를 엄밀히 살펴보지 않고 그냥 틀렸다는 생각이 들어서 접근할 경우 '귀납이라 틀린 논증이네.'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자료와 실험, 실험 결과를 살펴보면 일부러 누락시켰음을 알 수 있다. 단순히 실험에 실패했다거나 결과를 보고 가설을 수정해서 재실험한 게 아니라 같은 실험을 수없이 해서 원하는 결과가 나온 하나를 제시했다. 귀납논증은 나쁜 게 아니지만 귀납논증을 구성하는 전제, 즉 다수의 구체적 사실들 중에서 미리 정해놓은 결론을 떠받쳐 줄 것만 '''골라냈다면''' 조작이다.] == 유사 사례 == 이와 비슷한 유사과학으로 '식물에게도 감정이 있어서 식물에게 [[헤비 메탈]] 같은 소리가 큰 음악이나, 욕설 같은 안 좋은 말을 들려주면 잘 안 자라고, [[클래식(음악)|클래식]] 같은 조용한 음악[* 클래식에는 조용한 실내악만 있는 게 아니다. 교향곡이나 행진곡, 협주곡 등의 음량은 엄청나다. 사고할 뇌가 없으니 장르를 구분할 리가 없다. 또한 [[잉베이 말름스틴]]이나 [[리치 블랙모어]]와 같은 [[네오 클래시컬 메탈]] 음악가들은 클래식의 영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에 클래식과 메탈을 구분지으려는 것 역시 의미 없는 짓.]이나 좋은 말을 들려주면 잘 자란다.'라는 주장이 있다. 음악적 취향까지 선악으로 연결짓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 문제다. 아직까지도 일부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를 살펴보면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가 나와있다. 좋고 나쁨이라는 것은 주관적인 기준이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없으며, 무엇보다 이 실험 역시 근거가 없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유사과학스럽게도 이러한 실험은 대부분 변인통제가 없어서 실험이라고 불러주기도 민망하다.[* 진동이 식물의 성장에 끼치는 영향으로는 실험이 가능할 수 있겠지만, 상냥한 목소리로 욕설을 하고, 소리치듯 칭찬을 해주면 반대의 결과가 나올 것이므로 의미가 전혀 없다.] [[Mythbusters]]에서 비슷한 실험으로 거의 동등한 조건인 온실들에서 키운 식물에게 한쪽엔 클래식을, 한쪽엔 헤비메탈을 들려줬는데 헤비메탈 쪽이 더 잘 자랐다. 음파가 식물의 세포벽에 부딪히면서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가설이 있는데, 어떤 장르의 음악이 가장 자극을 많이 주는지를 고려한다면 당연한 결과다. 일단 저 원리가 맞다면야 그렇다는 거지만 말이다. [[피키캐스트]]에서는 [[콩나물]]로 한쪽 화분에는 좋은 말을, 한쪽 화분에는 나쁜 말을 들려주며 실험했는데[[https://r.pikicast.com/s?fr=&t=Rg1Knvo&m=lk&c=ws&v=sh&cid=YEL&i8n=kr|#]] '''나쁜 말을 들려준 쪽이 더 잘 자랐다.''' 호기심 천국에서는 동등한 조건인 두 무순 가운데서 하나는 욕설을 들러주고, 다른 하나에는 사랑스러운 말을 한 결과 사랑스러운 말을 한 쪽이 더 잘 자랐다. 물론 단순히 우연이다. MBC에서는 2009년 방송된 [[한글날]] 특집 다큐멘터리 <말의 힘>에서 '''밥풀'''로 이 실험을 재현하려고 했다. [[https://youtu.be/Lvntfdy9av0|#]] 게다가 여기서는 '고맙습니다'를 들려준 밥풀에 핀 곰팡이는 '''하얗고 뽀얀 곰팡이'''로, '짜증나'라는 말을 들려준 곰팡이는 '''짜증나게 생겼다'''면서 포장까지 했는데 실제로는 하얗고 뽀얀 곰팡이와 짜증나게 생긴 곰팡이의 과학적 차이는 없고 둘다 곰팡이가 난 것뿐이다. 당연하지만 하얀 것이 좋고 검은 것이 나쁘다는 것은 인간이 자의적으로 만들어낸 기준일 뿐이다. 인간이 보기에 좋다고 다른 자연물도 좋아하리란 법은 없다. [[채널A]]의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 34회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있었다. 굳이 이 프로들 이외에도 각 방송사에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이론을 지지하는 다큐를 만들어 배포했다. 심지어 각 기업체 연수원 교육 때 이 이론을 설명하면서 상기의 녹화 다큐를 틀어주었음은 [[흑역사]]. 보건소, 학교의 상담사들이 인용하기도 한다. 중학교 1학년 비상교육 교과서에서도 이런 내용이 나온다. 실제로 모 군부대에서는 선진병영문화 교육의 일환으로 밥을 생활관에 놔두고 같은 실험을 했다. 프랑스에서도 비슷한 실험이 있었다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8301635281&code=960205|기사]]도 있었다. 기사에 따르면 '긍정적' 쌀이 더 많이 썩었다고 하며, 이것을 통해 내린 결론은 '우리가 사용한 태국 쌀에 [[마조히즘]] 성향이 있었다고 봐야 할지 모르겠다. 아니면 쌀은 고온의 가열로 이미 생명을 잃었으니, 우리의 ‘긍정적’ 메시지를 받아들여 왕성하게 증식한 것은 '''[[박테리아]]'''인지도 모른다.'는 것이라고 한다. 이런 식이면 결과가 어떻게 나와도 끼워맞출 수 있다. 어쨌든 물 결정이나, 오래 된 밥알이나 어떤 형태가 예쁜지 아무 기준이 없다. '예쁘다.'라는 주관적 판단이 과연 과학적 기준이 될 수 있는지부터 따져야 할 판이니, 여기에서 합리성을 기대할 수는 없다. 2009년 방송된 편에서도 2주 동안 양파 2그룹을 두고 한쪽은 음악을 들려주고 한쪽은 욕설을 들려주는 실험을 했다. 욕설을 들려준 그룹이 음악을 들려준 그룹에 비해 더 성장이 느리게 나타났지만, 이쪽도 과학적인 근거는 전혀 없는 경우.[* 물론 우연의 일치이거나 환경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94569|그냥 일반인이 재미삼아 한 실험]]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양파가 자라는 건 그냥 복불복에 가깝다. 프로 축구단 [[포항 스틸러스]]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2012년에 '''긍정 고구마''' 실험을 했다.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001&aid=0005826070|#]] [[파일:/image/001/2012/09/19/PYH2012091911160001300_P2_59_20120919194706.jpg]] [[http://news.kbs.co.kr/news/view.do?ncd=2550357&source=http://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top&where=nexearch&oquery=??%20????%20???&ie=utf8&query=??%20????%20???&url=http://news.kbs.co.kr/sports/soccer/2012/10/12/2550357.html&ucs=F3SGR1F3r66Y&retRef=Y|동영상 보기]] 초등학교 도덕, 국어 교과서[* 다만 이거는 위의 밥, 식물 얘기다.], 중학교 영어 교과서, 보건 교과서, 한문 교과서에서도 나왔다. 초등학생 때 방학숙제 자유실험으로 밥이나 식물 가지고 실험 했다가 낭패보는 경우가 있다. 그러고도 이미 이 이론에 세뇌(?)되어 확고한 믿음을 가지게 된 순수한 어린이들은 그게 자기 잘못인 줄 안다. 심지어는 방학숙제를 넘어 아예 대놓고 교과서 지문에 집어넣는 경우도 있는데, [[창비]] 국어 중학교 3학년 2학기 교과서에는 '''고운 말로 키운 양파와 나쁜 말로 키운 양파의 성장 차이'''를 들먹이며 언어 순화를 주장했다. 의도는 좋으나 결과가 어긋난 경우이다. 중고등학교에서 반 단위로 양파 키우기 실험을 하는 경우, 특히 상금이나 상장이 걸려있는 경우에는 온갖 [[병림픽]]이 펼쳐진다. 나쁜 말 양파의 싹을 자라지 못하게 한다든가, 두 양파의 이름표를 바꿔치기 한다든가. [[파일:attachment/물은 답을 알고 있다/xx.jpg]] 외국도 예외는 아니다. 사진에 있는 것들은 효능에 따라 다양하게 판매하는 '''물'''로 미국에서 판매하는 동종요법 약 사진인데, [[동종요법]] 항목에서 알 수 있듯이 거진 맹물에 가까운 약을 처방하면서 '물 분자는 스쳐간 약재의 성질을 기억한다'느니 같은 합리화를 위한 개드립이 나오는 게 이 책과 거의 대동소이하다. 여기에 빠진 사람들은 이러한 반박이 나오면 음파로 대응하려 한다. 가령 많은 문화권에서 좋은 말은 음파가 부드럽고 거친 말은 거친 음파를 가진다고 하지만, 음파하고 언어하고 구분조차 못 하는 소리다. 당장 온갖 욕설과 비속어도 매우 안정되고 부드러운 톤으로 말하려고 하면 할 수 있다. 음파를 운운하려면 '고맙습니다.'나 욕설 같은 '언어'가 아니라 음파로 실험해야 한다. 언어가 아니라 음파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전혀 다른 이야기다. 목소리 톤이 아무리 부드러워도 비꼬는 말은 불쾌하기 마련이다. 당장 또 찾으려면 영어에서도 거친 소리지만 긍정적인 말[* kind(친절한), fantastic(환상적인)]이나 부드러운 소리지만 부정적인 말[* mean(비열한), shame(부끄러운), moron(얼간이)]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고맙습니다'를 [[러시아어]]로 하면 '스빠씨~바' 로 한국 사람이 듣기에는 욕과 비슷하게 들린다. 한국어에도 어감이 부드러운 나쁜 말은 얼마든지 있다. 예를 들어, 머저리, 등신, 존나 등 단어들은 '꽃 같은', '예쁜'보다 어감이 훨씬 부드럽다. == 기타 == * 2004년엔 [[https://en.wikipedia.org/wiki/What_the_Bleep_Do_We_Know!%3F|'What the Bleep Do We Know!?']]라는 이름으로 이 책의 내용을 비롯한 각종 유사과학을 홍보하며 양자역학까지 들먹이는 [[페이크 다큐멘터리|다큐스타일 영화]][* 다큐스타일의 '영화'다. 극중 등장하는 인물들은 실존인물이 아니라 배우가 연기한 것이다.]가 제작되기까지 했는데, 당연히 대다수 과학자들은 코웃음을 쳤다. * [[단월드]]에서도 이 책을 이용한다. 여긴 한술 더 떠서 유리컵에 물을 받아 양파를 올려놓고 양파에 좋은 말과 나쁜 말을 해서 성장 차이를 얘기한다. 그것도 실제로 가정이나 지점에서 실험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물은 물이다. * 사실 이런 방식의 실험이 국내에서 여러 번 방송되었는데, 좋은 말을 들려주면 좋게 되고 나쁜 말을 들려주면 나쁘게 된다는 방식의 실험을 여러 번 보다가, 이런 식으로 겉보기에는 신빙성 있어보이기도 하고 학교나 군대에서도 읽으라고 권장해주니 정말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 일부 정수기 회사에서 직원 교육에도 사용 중이며 구매자들에게도 이 책을 들먹이며 본인 회사 정수기에서 나오는 물이 좋은 물이라고 하면서 판매한다. * [[마사토끼]]는 이 책을 까는 만화를 그리기도 했다.[[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animation&no=133500|#]] 또 <과학 콘서트>,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등 저서로 유명한 [[KAIST]] 교수 [[정재승]]은 이 책의 유사과학적 내용을 비판하는 글을 쓰기도 했다.[[http://media.daum.net/entertain/star/newsview?newsid=20030718071104692|#]][* 그런데 <물은 답을 알고 있다>를 번역출판한 출판사가 [[http://media.daum.net/entertain/star/newsview?newsid=20030725074150693|반박글]]을 보냈다. 그 후 정재승은 [[http://media.daum.net/entertain/star/newsview?newsid=20030801065216457|재반박글]]을 썼다. 실제로 새롭거나 믿기 힘든 내용을 주장할 시에는 주장하는 쪽에서 입증하는 것이 옳다. 그렇지 않으면 UFO나 귀신 같은 것에도 '없다는 증거 있어? 그럼 있는 거야.' 같은 [[논리적 오류/비형식적 오류#s-3.23|무지에 의거한 논증]]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파일:attachment/uploadfile/torture.png]] * 이런 식으로 [[물고문]]의 은유적인 표현으로 쓰이기도 한다.[* 짤방에 쓰인 사진은 후기 민중미술 작가 조습(1975- )의 작품으로 이름은 <물고문>이다. 군사정권의 과거사를 희화화하여 '권력'과 '우상'을 풍자한 '묻지마' 시리즈 중 하나로, 같은 시리즈에 속하는 <5.16>, <임춘애>와 같이 한국 사회의 부조리함을 특유의 유머와 야유가 뒤섞인 연출 사진으로 표현한다. 본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 되어 있으며 감상이 가능하다.] * 컴퓨터 관련 커뮤니티에서 [[수랭]]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비슷하게 표현된다. * [[롤러코스터 타이쿤 시리즈]] 플레이 중 소지금이 없는데 도통 나가지를 않는 손님을 처리할때 손님을 호수에 빠뜨려 죽이는데, 그때 이 용어가 사용된다. * [[루리웹]]에서 이 책의 표지를 패러디한 '작성글보기는 답을 알고 있다'라는 짤방이 존재한다. * [[아마존에게 바치는 노자|지리 환빠 버전]]도 있다. * [[채널A]]의 [[네이버 포스트]]에서도 사용되었다.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412828&memberNo=15469380|#]] 밥 버전이다. [[파일: 물분해.jpg]] * 채널A [[서민 갑부]]에서 이런 신기한 이론을 내세운 적도 있다. 물론 [[전기분해]]나 [[블랙홀]]에 의한 [[기조력]] 같은 수준이 아니고서야 [[분자]]를 절대 갈라놓을 수 없다.[* [[분자]]는 물질의 성질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이다. 수소와 산소 원자로 분해되면 그건 더 이상 물이 아니게 된다.] 또한 물이 썩는건 물 분자가 썩는게 아니라 물에 섞여있는 유기물이 썩는거다. * 보건 교과서에도 실렸다. 양파 실험처럼 욕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사진이 몇 개 첨부된 정도. 2권에서는 물 이야기와는 별도로 [[대마초]] 찬양이 나온다. 마치 산업계를 크게 뒤흔들 꿈의 작물처럼 고평가한다.[* 물론 대마초 씨앗 같은 경우는 약재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정도를 넘어섰다.] * [[과학동아]]에서도 [[혈액형 성격설]]과 함께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6193|일본에서 전래된 잘못된 지식들을 과학적인 관점에서 비판하는 기사]]를 게재한 바 있다. 이때 기사의 제목은 <혈액형에 따른 성격? 그러니까 [[일본을 공격한다]]!>였고, 해당 도서를 비판하는 문단의 제목은 "물이 알긴 뭘 알아"였다. * [[겨울왕국 2]]에서 [[올라프(디즈니 캐릭터)|올라프]]가 "물은 모든 걸 기억하고 있다는 거 알아요? '논란이 많지만' 사실이에요." 하고 [[겨울왕국 2/줄거리|말]]하고 [[엘사]]가 나중에 그 말을 기억한다는 대사가 나와 인터넷에선 이 책으로 [[https://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483193|겨울왕국 2 후기]]라며 개드립을 쳤다. 영화 내에서 이 대사는 판타지물에서 [[사이코메트리|땅이나 사물의 기억을 읽는 상황]]을 물 또는 정령에 비유해서 나온 것이다. * 논현동, 반포동, [[서울 지하철 7호선]] [[학동역]] 인근 빌라 지대에 가면 도어락이 없이 외부인 출입이 가능한 빌라마다, 내부에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글귀가 적혔다.[* 유튜버 [[진용진]]도 논현동에서 배달원으로 일하던 시절 목격했고 그 표시가 계속 있다고 말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s_OdPy2WW4|#]] 여기에는 '3년 전쯤 50대쯤 되어 보이는 남성이 쓰는 것을 봤다', '예전에 어떤 할머니가 쓰다가 자기를 보고 도망가는 것을 봤다', '반포에 혼자 살았는데 어떤 중년층 아저씨가 자기 집 위에 적길래 뭐라고 하니까 죄송하다 하고 지우고 가더라' 등의 댓글도 있다.] 누가 왜 썼는지는 알 수 없다. 여기 쓰인 '물은 답을 알고 있다'의 '물'이란 물[水]이 아니라 '묻- 과 은'으로 분석되는 '[[묻다#s-2.3]]\[問]'의 활용형으로, '(네가) 물은(물어본) 답을 알고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다만 무엇을 물어봤으며 알고 있다는 답이 무엇인지는 알려진 바 없다. * 유행어까지는 아니지만 '00은 답을 알고 있다'는 표현이 어느 정도 관용구처럼 사용되기도 한다. 대게 먼치킨 캐릭터나 사기 아이템을 두고 사용한다. [각주]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